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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닉 (여) : 아름다운 전쟁 병기


언제나 민감하고 매일 부숴지기 쉬운 기계장치들에게는 섬세하고 정밀한 여성의 손길이 언제나 필요한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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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데 과학단지에 속해있는 천계 최고의 연구집단인 세븐 샤즈 (Seven Shards)의 연구소에 근무하는 


여성 메카닉들은 남성 메카닉들과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발전했으며 


그들의 창조물은 주로 실용성 면에서 설계, 제작되었기 때문에 실전에서 더욱 뛰어나지만 많이 생산할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원래 메카닉 이라는 직업은 가문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특히 7인의 마이스터의 후예인 "쿠리오 가문/리히터 가문"은 모든 분야에 걸쳐 독자적인 기술력의 생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천계 기술의 실용성의 측면에서는 여성 연구원들이 만든 정교한 기계장치들이 압도적으로 주도권을 쥐는 경우가 많으며 


오늘도 천계의 미래를 위한 여성 메카닉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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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시리즈는 끝없이 새로운 형태로 변형하여 한계를 뛰어넘는 화력과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될 겁니다.


 다만 그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재대로 사용되어야 겠지요. 


 - 린지 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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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00년 전, '7인의 마이스터 (the Seven Meister)'는 


그들이 속한 對 바칼 레지스탕스 '이터널 플레임 (Eternal Flame)'의 전투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병기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었으나. 

 

사도들의 계획으로 인해 마이스터들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행방이 묘연해져 이 연구는 사실상 어둠속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수백 년이 흐른 뒤, 그들이 원했던 숙원들은 새 시대의 천재들에 의해 결실을 맺게 되었고, 핀드하이거를 비롯한 이튼 공업지대의 메카닉들과 


윈데 과학단지의 메카닉들은 마이스터 쿠리오가 남긴 연구의 흔적을 바탕으로 


템페스터, 게일포스 등의 수 많은 양산형 메카들을 만들어 내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더욱 발전시켜 메카닉의 변형, 합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기에 이르렀으며 


현재의 윈데 과학단지의 메카닉들 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연구 성과를 지닌 메카닉들은 이 분야에 심취하는 경향이 매우 강했으며 


변형 메커니즘의 효율성과 기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은 결실을 맺어 마침내 그들이 개조한 G시리즈는 


일반적인 G시리즈보다 훨씬 정교하고 정확도가 높을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변형하여 한계를 뛰어넘는 화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한다. 


"G-0 배틀로이드"라 명명된 이 형태는 과거 7인의 마이스터가 제작한 대 바칼 병기인 "게이볼그"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궁극의 학살로봇이였으며 


메카닉들의 업적을 부정하는 천계의 적들은 기계에 대한 생각뿐 윈데 과학단지의 메카닉들을 "심장조차 기계로 되어 있는 거 아니냐? 하는 의미로 "메탈하트"라는 이름을 붙여줬지만 


그들의 크고 눈부신 업적에 비하면 ‘메탈 하트’라는 별칭은 더 이상 조롱의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심장조차 기계로 되어 있기에 그런일이 가능했습니다"라는 칭찬의 의미로 들렸기 때문에 


그들은 오늘도 윈데 과학단지에서 끝없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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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0 배틀로이드


 G-1 코로나 / G-2 롤링 썬더 /G-3 랩터의 파츠와 게일 포스의 파츠가 하나로 합체하는 기술. 


 참고로 파츠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은 차원 이동 장치로 전송 받아 합체한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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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시리즈에도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한 법입니다. 그리고 타인이 정해주는 디자인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답고 새로운 디자인이 말이죠. 하지만 기초적인건 구식을 따라야 하는 법이에요. 


 우리가 만드는 것은 "안전한 물건이 아니라" 위험한 '병기'라는 사실을 말이죠. 

 

 - 지나 데오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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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메카닉이 생산하던 병기 로봇의 디자인은 7인의 마이스터가 제시한 표본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이것은 남성 메카닉들도 빠져 나오지 못한 한계였다. 


 현대에 와서 페럴 웨인 박사가 개량한 규격으로 한차례 바뀌기는 했으나 전장에서 사용하는 무기를 제작함에 있어 


 대량생산에 효율적이고 수수한 디자인은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나 멜빈 리히터 박사처럼 혁신적인 파격을 추구하는 메카닉조차 "병기 생산"라는 전제하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어 


 개인 용도가 아닌 로봇은 개발자의 기술력에 따른 파괴력의 위력에 차이가 과연 있을까. 


 지금까지의  병기 로봇의 디자인은 누가 누구의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외형으로 일관되어 있었고. 


 물론 나 역시 마찬가지였으며, 지겨운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천계에서 이 룰을 어기는 것은 아마 천계의 메카닉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병기개발은 그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리고 뒤집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아름답고 새로운 전쟁 병기! 


 여분의 디자인을 쳐내지 않고 오히려 새로 가다듬어 


 새로운 가치를 추구했으며 전쟁 병기로써 치명적인 단점이라 치부되었던 

  

 복잡한 구동부와 동력원을 마음껏 자유롭게 설계할 때의 그 아름답고 놀라운 환희란! 


 내가 왜 미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냐고? 


 누가 보아도 전쟁 병기로 보이는 전쟁 병기는 너무 식상하고 결말이 뻔히 보이지 않는가. 


 전장은 각종기술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곳이지만 지금껏 우리는 전쟁 병기의 요소로써 그들의 디자인을 철저히 간과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디자인은 아군의 사기를 높일 뿐 아니라 방심하고 있던 적의 의표를 찌르기 위한 매력적인 수단이긴 하지만 


 그저 심미성만 추구했다고 오해하고 왜곡하면 그건 엄청 곤란하다. 아까 밝히지 않았나. 우리가 만드는 것은 '전쟁 하는데 쓰이는 병기'라고.


 병기의 존재 가치인 파괴력과 정확성의 개량에 있어서도 놀랄만한 발전이 있었으며, 많은 실험적인 기능에도 많은 노력을 들였다. 


 최고의 메카닉이 모인 옵티머스 팩토리 (Optimus Factory)의 이름을 걸고 미리 말해두는데, 그들의 사정거리 안으로는 절대 들어가지 말고 


 그들의 파괴력이 미치지 않는 바깥으로 피해있기를 미리 권장한다.


 오차 없는 정확성은 보증하지만, 구식 시대에 설정된 안전거리는 향상된 무기의 위력 앞에서 너무 짧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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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티머스 팩토리는 마이크로 봇과 같아요. 


  비록 겨우 보일 정도의 작은 크기의 로봇이지만 


  어떤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내구성과 


  작은 로봇 여러 대가 마치 살아있는 세포처럼 


  뭉쳐 원하는 형태를 제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천계를 지탱하고 있지만


  자유롭게 사용하려면 사용자 또한 기계로 처리할 수준의 복잡한 연산을 


  실시간으로 해내야만 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메카닉은 많지 않아요. 무슨 뜻인지 알겠죠? 


  집단을 이끌려면 그들을 어떠한 상황에서 지켜주고 바른길로 인도해 


  줄 수 있어야 한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 봇을 궁극의 "G"라고 부른답니다. 


  - 세븐 샤즈 (Seven Shards) 의 메카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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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이건 말 그대로 혁신이야!” 


  “훗.”


  

  린지 로섬은 지나 데오도르의 말에 웃고 말았다. 

  

  혁신이라니.


  누구보다도 새로운 것의 개발을 당연하다고 여기던 사람의 입에서 나온 단어치고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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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웃지 마세요! 그만큼 놀랍다는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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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게 불평한 지나의 시선은 어느새 작은 실험실 안으로 향했고 린지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투명한 문 너머의 허공에 머물렀다.


  실험실 안에는 분명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사실 그 작은 실험실에는 아주 작은 것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두 과학자가 끼고 있는 특수한 고배율의 안경을 껴야 보이는 아주 작은 것.


  그녀들은 그 작은 것에게 ‘마이크로 봇’ 이라는 직관적인 이름을 작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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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영도에 가까운 온도에서도 형태를 유지하고, 


   천계에서 가장 강력한 폭탄의 중심 온도에서도 


   금방 본래의 상태로 복구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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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의 말에 린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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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마이크로 봇은 가장 복잡하면서도 가장 단순한 구조를 가졌으니까요.”


우리가 그토록 추구했던 아름답고 강력한 것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니. 


이건 정말...!” /“하지만 아주 명확한 단점이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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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불쑥 끼어드는 목소리에 둘은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가


상대를 확인하곤 고글을 벗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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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럴 웨인님.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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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들의 앞에 선 천계의 복장을 한 남자는 


그 인사를 받고는 실험실 안을 유심히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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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작은 로봇을 자유롭게 움직여서 원하는 형태를 만들거나 기존 무기를 보완한다라...


 분명 획기적인 혁명일세. 미리 짜인 형태라면 어떤 것이든 순식간에 만들 수 있겠군.”


 “그렇습니다. 기존 장비들의 강화는 물론, 그 자체로도 새로운 무기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이걸 가진 사람은 사실상 걸어다니는 대규모 무기 공장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말일세.”


  페럴은 자신 있게 말하는 린지를 잠깐 바라보고는 이내 옥색으로 빛나는 


  반지가 끼워진 손을 실험실을 향해 내밀었다.


  그가 손을 살짝 비틀자, 순식간에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서 거대한 기관총이 만들어졌다.


  손을 한 번 더 움직이자 공중에서 방향을 바꾼 기관총은 실험실 안쪽에 있는 표적을  


  표적을 향해 총알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손을 또 손을 살짝 비틀자


  순식간에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서 거대한 G-3 랩터가 만들어졌다가 형태가 무너졌다. 


  “음....." 


  “이렇게 안정적인 상태에서도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군. 실험용 표적을 확인해보니 


    명중률도 좋지 않고.. 이게 만약 실제 전투라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겠나?"


   “맞아요.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죠."


   지나가 페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마이크로 봇은 무한에 가까운 자유도를 가졌지만 그만큼 사용의 제약이 컸기에 


   미리 설계도를 통째로 외우거나, 새로운 설계를 실시간으로 하는 부분은 별것 아니라 치더라도 


   조금이라도 집중이 흩어지면 마이크로 봇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실전에서 사용하기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았고, 아군의 생사도 오가는 전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더욱 불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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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실제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겠는가?”


  “대부분 어렵다고 생각되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그게 누군가 린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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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럴은 대답하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는 린지를 물끄러미 보더니, 이내 떠올랐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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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 옵티머스 중에서 최고의 연산 능력을 가진 그녀라면... 분명...”


  수없이 전장을 헤쳐온 영웅. 그러면서도 자신들에게 뒤지지 않는 비상한 지혜를 가진 옵티머스 최고의 천재. 


  그녀가 세상을 탐험하는 모험가가 아니었다면, 과거 7인의 마이스터가 이루고자 했던 것에 더 빨리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비단 그들만이 하는 생각은 아닐 것이었다.


  “이 다루기 어려운 희대의 문제 덩어리 녀석이... 최고의 연산능력을 지닌 그녀에게는 큰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군.”


  “그럼 이걸...” / “시간 끌어서 좋을 것 없지. 지금 바로 리히터 양에게 기별을 넣겠네. 허헛. 


  이 문제 덩어리 녀석을 본 그녀의 표정이 벌써 궁금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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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 봇 



 세븐 샤즈가 개발한 초소형 로봇으로 


 특수한 고배율의 안경으로 보아야 겨우 보일 정도의 작은 크기의 로봇으로, 개발 자체로 혁신이라 평가되는 기술의 정수이며 


 어떤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내구성과 작은 로봇 여러 대가 마치 살아있는 세포처럼 뭉쳐 원하는 형태를 제작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동 되는 


 특수 나노봇. 다만 자유롭게 사용하려면 사용자 또한 기계로 처리할 수준의 복잡한 연산을 실시간으로 해내야만 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자는 많지 않으며 형태의 제어를 하려면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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