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ID 로그인 던파ID 로그인
전체메뉴보기 GAME START
마이페이지 쿠폰 입력 던파ON

마이스터의 실험실

스토리

  •  

    우리는 맹세한다.

     

    이터널 플레임은 마지막 순간까지 용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것이며,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도 꺼지지 않을 불꽃으로 용을 죽일 것이며,

    결국 용에게 목숨 잃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사명을 다 할 것이라.

     

    사명을 다한 불꽃은 꺼지지 않고 영혼의 불씨로 남아

    불의 숨을 쉬는 자들 앞에서 언제든 타오르게 될 것이니

    잠시 사그라질지언정 영원히 타오를 불꽃은

     

    부활하고 또 부활하여 모든 것을 집어삼키리라.

     

    그 영혼의 희생으로 쌓아올린 우리의 불꽃이,

    불의 숨의 주인을 마주해 당당히 타오를 그때.

     

    마침내...

    우리의 불꽃으로 불의 숨이 멎을 것이다.

     

    - 꺼지지 않는 맹세 -​ 

몬스터

GB-1 햅스
GB-1 햅스
 
이른 새벽 마이스터의 실험실 어딘가, 머리카락을 자를 새도 없었던 듯, 한 늙은 남자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거대한 두 개의 바퀴가 달린 탑승형 병기가 거의 완성되어 있었다.
뒤에서 느껴지는 기척에, 늙은 남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켈켈... 왜 또 왔나?"
"지젤...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아름다운 미성. 지젤은 익숙하지만 낯선 그 목소리에 소름이 돋는 것만 같았다.
지젤처럼 겉으로 드러내는 광기가 아닌, 그 내면에 자리 잡은... 광기라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깊고 무거운 그것은...
지젤은 불필요한 잡념을 떨치기 위해 고개를 가로저으며 엘디르를 바라보고 말했다.
 
"...엘디르. 역사를 바꾸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걸 알지 않나?"
"물론이에요. 하지만 과연 바꿀 필요가 있을지... 그건 아직 생각해볼 문제이죠."
"켈켈... 또 그 소린가? 모든 것을 증명했는데도 여전히 나를 믿지 못하나?"
 
엘디르는 기분이 나쁜듯 눈이 뱀처럼 가늘어지는 지젤을 내려다보았다.
미래에서 온 자.
시간을 넘나드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눈앞에 있는 늙은 남자는 자신의 말대로 모든 것을 증명했지만 가장 본질적인 단 하나의 명제를 증명하지 못했다.
 
'이 자의 말을 믿고 과거를 바꾸는 것이 정말 창신세기의 예언을 위한 일인가?'
 
물론 지젤이 말한 정보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증명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엘디르의 정체를 아는 존재는 천계에 몇 되지 않으니까.
그런데도 그를 완전히 믿지 못하는 이유 역시도 단 하나였다.
 
"당신이 말한 그자는... 정말 이곳으로 오는 건가요?"
"그자? 아~ 모험가 말인가."
 
지젤은 기분 나쁜 듯 고개를 다시 돌렸다.
늘 광기가 어린 모습이긴 해도, 냉정하고 계획적인 지젤이 '모험가'가 언급되면 유일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걸렸다. 엘디르가 하려는 일은 절대 감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일이니까.
 
지젤은 말없이 작업을 시작했고, 엘디르는 그가 만드는 '미래를 바꾸기 위한' 병기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무심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명제를 떠올렸다.
그의 말을 믿고 앞으로 일어날 과거를 바꾸는 것 또한 예언의 과정 중 하나일까?
 
물론 그것은 지젤도, 엘디르도 증명할 수 없다. 모든 것은 일어난 후에야 알 수 있는 것.
모든 존재는 마지막 숨을 들이키는 그 순간마다 처음을 경험하는 것이니...
 
바꾸려는 자들도... 그것을 막으려는 자들도...
지금 이 일련의 사건들이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미리 알지 못할 것이다.
 
GB-2 이덴디테이트
GB-2 이덴디테이트
 
"제가 만든 자율 시스템 설계도 한번 보실래요?"
 
오드뤼즈는 땅콩을 꺼내 입 안에 털어 넣으며 화두를 던졌다.
아마도 회의에 오기 전 이터널플레임의 한 대원에게서 받은 것이겠지.
 
"오드뤼즈. 게이볼그에 자율성은 넣지 않기로 이전에 합의했던 거잖아."
 
쿠리오는 말과는 다르게 오드뤼즈가 건넨 설계도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오드뤼즈는 쿠리오의 대답에 입을 삐쭉 내밀며 다시 한번 말을 꺼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보행 제어부터 요격 방어시스템, 그리고 이번에 쿠리오가 추가할 예정인 차원 이동 장치까지. 이 모든 걸 한 사람이 통제하면 효율이 안 나올 거예요."
 
그 순간, 자극적인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알싸한 화약내, 그리고 용족의 피 냄새.
볼간이었다.
 
"하하!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나 혹은 스타크, 둘 다 그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네. 난 벌써 직접 게이볼그에 올라타 바칼의 얼굴을 뭉갤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되는구먼!"
 
뒤늦게 들어온 그는 호탕하게 웃으며 오드뤼즈의 등을 팡팡 소리가 날 정도로 두들겼다.
그러나 행동과는 다르게 얼굴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건 볼간 님이나 스타크 님이라 가능한 거잖아요... 또 조종이 완벽하게 가능해도 조종자의 안전까지 생각한다면 자율 시스템에게 전권을 맡기는 게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요."
"걱정 말게! 조종실은 게이볼그가 작동하는 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로 만들었으니 말일세."
"저 양반이 직접 제작하고 싶다고 하도 난리를 부려서 말이야..."
 
라티는 힘없이 흐느적거리며 담뱃대에 불을 붙였다.
콜록콜록!
스멀스멀 올라오는 흐릿한 연기 사이로 가녀린 기침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아, 미안. 습관적으로 불을 붙여버렸네!"
"저는 괜찮아요...! "
 
젠느의 어색한 대답.
라티는 젠느를 바라보고 허둥지둥 담뱃불을 끄기 시작했고, 나는 순간 젠느와 눈이 마주쳤다. 
우리는 서로만이 알아볼 수 있는 작은 웃음을 흘린 후 오드뤼즈에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 
 
"그럼 게이볼그가 파괴될 때는요?"
"우리가 만든 무적의 게이볼그가 파괴된다니, 무슨 소리인가? 하하하!"
"아니면 시스템에 자율성을 제거하고, 단순히 자동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건 어떤가요?"
"젠느, 좋은 의견이야. 엘디르, 넌 어떻게 생각해?"
 
상황을 지켜보던 쿠리오는 조용히 엘디르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는..."
 
엘디르가 말을 뱉자 모든 소란스러움이 일시에 멎었다.
무거운 정적.
어떤 안건이든 회의는 이렇게 진행되었다. 
각자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다 엘디르가 말을 꺼내면 모두가 숨을 죽이고 그녀의 입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에 보답하듯 어떠한 문제든 항상 완벽한 해결법을 제시했다. 
 
"게이볼그는 자율 시스템이 제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재 정해지지도 않은 탑승자의 판단에 천계의 운명을 맡기는 방향보단, 우리의 힘으로 제작한 시스템이 더 위험 요소가 적을 거예요. 또한 우린 많은 전자동 메카닉을 제작해보았고, 실제 전투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요."
 
엘디르의 발언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테네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럼에도 항상 그녀는 나에게 결정권을 쥐여줬다.
아니, 항상 모두가 나의 결정을 기다렸다.
모든 마이스터의 시선이 엘디르에서 나에게 옮겨왔다.
다시 한번, 그러나 아까와는 다른 정적.
 
"테네브."
 
젠느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나는 눈을 들어 마이스터들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이내 천천히 펜을 들어 설계도를 수정해 나갔다.
 
"...보조 장치로 제작하는 편이 좋겠군."
 
말을 마치자 마이스터들은 기다렸다는 듯 바로 장치에 대해 일제히 논하기 시작했다.
 
"하하! 그럼 이놈 이름을 뭐라고 짓는 게 좋을 거 같나?"
"제가 임의로 붙였던 이름은 게이볼그의 자아라는 뜻이었어요! 이제 자율성은 빠졌지만... 그래도 멋있지 않나요?"
 
단 한 사람, 엘디르를 제외하곤.
 
GB-3 에네기
GB-3 에네기
 
///---------[     군사     ]---------///
///-[1급비밀]---[CONFIDENTIAL]-///
                    경고
* 허가받은 인가자 이외 취급을 금함
 
///---------[     제원     ]---------///
병기명 : 'GB-3 에네기'
종류 : 범용 용인형 생체전투병기
전장 : 302 cm
무게 : 1207 kg
악력 : 10.5t
주무장 : 용인 성체, 흉부 에너지 코어
부무장 : 각 관절 지점 에너지 코어 14개, 전두엽 내 제어용 소형 전류기
 
///---------[     보고     ]---------///
----/-- : 실험실 6구역 내부, 드락카 앙스트 4기, 칼테 루프트 7기에 의해 포획. 출동 장비 전손. 작전 담당 대장 스타크
----/-- : 생존 확인, 동면 시스템 진행
----/-- : 동면 시스템 중 연구 진행
...
----/-- : 동면 시스템 중 연구 중단 / 마이스터급 회의, 연구 진행 부결. 무기한 동면.
...
----/-- : 지젤 로건 앞으로 권한 이관
----/-- : 지젤 로건 주관. 실험 진행, 1차 에너지 코어 안착 실험
----/-- : 지젤 로건 주관. 과부하로 인한 발작 증세
----/-- : 지젤 로건 주관. 비늘 탈각 증세
...
----/-- : 지젤 로건 주관. 실험 진행, 23차 에너지 코어 안착 실험
----/-- : 지젤 로건 주관. 비늘 자가 복구 확인
----/-- : 지젤 로건 주관. 에너지 코어 안정화 확인
...
----/-- : 나사우 삼림 7번 구역 근처에서 작전 중 난동.
----/-- : 24차 실험, 제어 재안정 확인. 이상 없음.
----/-- : 에너지 생산실로 이동.
----/-- : 에너지 생산실 경
 
"...계 이상... 없음... 현재 시각..."
"중사님..."
"됐고! 몇시냐고."
 
두 명의 대원이 거대한 용인이 담긴 인큐베이터의 앞에 서있었다.
패널을 조작하고 있는, 중사라고 불린 대원의 손에 다급함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중... 중사님... 아무리 그래도 너무 위험하지 않습니까. 얼마전에도 세뇌가 풀려서 난동을 피웠다고 했습니다."
"..."
"저희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일지..."
"그럼, 네가 막을래?"
"하지만..."
"스타크 대장님조차 버거울 수 있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분과 숱한 작전을 나가봤지만,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본 적이 없어."
"중사님..."
"어차피, 게이볼그만 지키면 될 일이야."
 
중사가 패널에서 손을 떼자, 연기가 새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용인의 신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인간을 내려다보는 눈동자에 이종을 향한 명백한 적의가 서려있었다.
 
"야, 세뇌 장치... 잘 되는거 맞지?"
"되는거 같긴 한데..."
"되는데... 저렇게 움직이나...?"
"어..?"
 
용인의 그림자가 둘을 덮고 있었다.
 
"젠장..."
 
콰직!
 
"비... 비상 사태...! 비..."
 
콰직! 콰직!
 
용인이 손에 붙은 피와 파편들을 털어내며 걸음을 옮겼다.
자색의 비늘은 붉은 핏물에 한층 더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제야 좀 조용해졌나.
버러지만도 못한 것들이...
 
인간 둘을 죽였음에도, 머릿속의 잡음은 깨끗이 가시질 않았다.
 
혼나지 않으려면... 만회해야겠지.
그 분께서 흡족해하실만한 것들로.
 
거대한 힘이 불어오고 있었다.
모든 용들의 아버지께서 일으키는 바람에, 잠시나마 잡음이 사라졌다.
에네기는 퍽 상쾌함을 느끼며 나른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GB-4 디리겐트
GB-4 디리겐트
 
지젤 님의 명령에 따라 행동.
게이볼그의 메인 동력원을 지키고 유지.
방해하는 침입자들은 모두 사멸.
…최우선 명령, 천계를 지키는 것.
 
눈을 뜨자마자 떠오르는 것은 이 4개의 원칙들.
그 후 추가되는 다양한 지식을 받아들이며 천계와 이터널 플레임의 현 상황, 그리고 내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다.
현재 이터널 플레임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현 보급 상태."
부족
"생산된 양산형 병기 수량."
부족
"...현재 실험실 내에서 전투 가능한 생체 반응 확인."
부족
 
용족들은 계속해서 포위를 좁혀오고 있는데 모든 게 부족하다.
천계의 마지막 희망인 게이볼그도 아직 제작 중인 상태.
마이스터의 중심축이던 테네브까지 모종의 이유로 프로젝트에서 빠졌다.
 
"...절망적인 상황."
 
때문에 다른 마이스터들은,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타파하고자 지젤 님을 이용해 나를 만들어냈다.
천계를 위해 목숨을 불사르고 있는 이들의 희생을 줄이고, 게이볼그가 완성될 때까지 이곳을 지키기 위해서.
그것만이 그들에게 있어 최후의 희망이기에.
 
생각을 정리한 후, 바로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내 존재가 사라지더라도 그 바람을 이행할 수 있도록.
 
"...보호 프로토콜 설정."
 
모든 건 천계와... 
 
"침입자 섬멸 모드 실행."
 
지젤 님을 위하여.
 
GB-5 펠루헌 스타크
GB-5 펠루헌 스타크
 
이터널 플레임의 대장, 스타크는 뭐든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는 그의 첫 분대원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옷을 수선하는 재주가 있던 루테린 일병은 나사우의 산을 좋아했다. 그는 그곳에서 용족의 발톱에 복부가 찢긴 채 발견되었다.
칼리야 상병은 벌레를 싫어했으며 네 살 어린 동생이 있었다. 용의 불길에 폐가 익어 전사했다.
트리스텐 병장은 피곤하다는 게 말버릇으로, 스타크와 자주 싸우면서도 가장 친했다. 용족에게 낚아쳐진 후 땅으로 곤두박질쳐 전사했다.
신병이었던 데본은 스타크를 잘 따랐다. 경계 중 용족의 마법에 의해 뒤틀려 전사했다.
스타크는 그 죽음의 형태도, 마지막 숨결도, 조촐하게 차려진 대원들의 장례식장 냄새까지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조금 더 과거의 일도 잊지 않았다.
처음 이터널 플레임에서 훈련을 받을 때, 은발의 샌님이 자신 옆에 서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자신이 그를 보며 훈련에서 나가떨어지리라 짐작했던 것도 기억했으며, 끝까지 그 샌님이 훈련을 수료했을 때 살짝 놀랐던 감정도 기억하고 있었다.
이후 훈련병들 사이 벌어진 술판에서 그 샌님이 영혼을 팔아서라도 천계를 지켜내겠노라 조용히 되뇌일 때, 뜨겁던 눈빛의 온도도 아직 선명했다.
 
그리고 마이스터의 수장이 된 그의 옆에서 대장으로서 이터널 플레임의 구호를 외치던 순간,
 
"이터널 플레임은 마지막 순간까지 용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것이며..."
 
그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지워지지 않는 유년의 기억,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도 꺼지지 않을 불꽃으로 용족을 죽일 것이며..."
 
숨으라는 아버지의 말에 침대 밑에서 필사적으로 기침을 참았던 일. 번들거리던 용족들의 눈빛.
 
"결국 용족에게 목숨 잃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사명을 다 할 것이라!"
 
더 이상 누구도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견고한 다짐.
모든 것을 스타크는 잊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그는 부양액 속에서 자신의 척수로 서늘한 액체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자아, 이성, 자신, 기억, 모두 잊게 될 거다.
게이볼그와 천계를 지키는 하나의 병기로 거듭나는거다.
 
쩍쩍 갈라지는 목소리가 그의 귓가에 속삭이고 있었다.
 
...지금 나는 뭘 하고 있지? 
분명 테네브가 배신을...
테...네브가 배...신을...?
네브... 게이볼...
 
꼬륵.
 
마지막 거품과 함께 의식이 점멸했다.
스타크의 손, 이미 손이라고 부르기 힘든 그것에 낡고 그을린 군번줄이 몇 개인가 쥐어져 있었다.
늘어진 군번줄들은 마치 은색의 시든 꽃다발처럼⋯.
 
이터널 플레임의 대장, 스타크는 뭐든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 아니다.
그는 자신을 잃었음에도, 여전히 아무것도 잊지 않았다.

지역

게이볼그 출격장
게이볼그 출격장
 
7인의 마이스터들이 게이볼그를 출격 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격납고에서 이어지는 거대한 협곡.
용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협곡과 같은 장소에 숨겨져 있는 이곳은 거대한 게이볼그를 그대로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마이스터들은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게이볼그가 출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나, 애석하게도 이것은 그들이 바라는 결과가 아니었다.
그들과 함께 지젤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게이볼그를 막아야 한다.
 
마이스터의 실험실
마이스터의 실험실
 
7인의 마이스터가 바칼을 물리칠 비밀 프로젝트, '코드 네임 게이볼그'를 최종 진행한 실험실.
게이볼그를 개발하면서도 혹시 모를 침입자를 막아내기 위해 수많은 보안 시스템과 병기를 배치했고, 미로처럼 복잡한 통로로 이루어져 있다.
7인의 마이스터와 함께 실험실을 지키는 이터널 플레임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이 실험실을 무사히 지나갈 수 없을 것이다.
 
무기 보급소
무기 보급소
 
게이볼그에 사용되는 모든 무기를 보관하는 장소.
무수한 양의 무기가 쌓여 있으며, 게이볼그의 무기 저장고가 비어 있을 시 필요한 만큼 자동으로 충전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용족과의 대규모 전투를 기점으로 잡고 만든 매우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에 항상 삼엄한 경비로 둘러싸여있으나, 마이스터들은 게이볼그를 막기 위해 이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인물이 그들을 막아 서는데...
 
동력 충전실
동력 충전실
 
게이볼그 내부의 엔진부에 전신의 동력을 공급하는 연구를 진행한 장소.
게이볼그의 에너지를 충전 시키는 중요한 장소라, 무기 보급소 다음으로 경비가 삼엄한 곳이다.
이곳의 동력을 막아야 게이볼그가 작동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에 충전실로 이동하던 그들은 이곳을 지키는 특수한 존재에게 방해를 받는다.
 
에너지 생산실
에너지 생산실
 
게이볼그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생산실.
지젤이 저장실의 중심부에 특수한 무언가를 만든 후부터 쉴새없이 에너지가 생산되고 있다.
성공적으로 무기 보급소와 동력 충전실의 시스템을 막아낸 그들은 게이볼그의 에너지가 생산되는 걸 막기 위해 에너지 생산실로 이동한다.
 
자동 대응실
자동 대응실
 
게이볼그를 직접 조작하는 주 조종사 외, 자동으로 적에게 반응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대응실.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 주 조종사가 없어도 무리 없이 가동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대응실 방 자체가 하나의 기계이며, 침투하는 적이 있을 경우 방어 대응을 한다.
 
게이볼그 탑승장
게이볼그 탑승장
 
거대한 게이볼그의 탑승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낸 탑승장.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탑승 기계가 스스로 분리되어도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그렇기에 서둘러 이동해야 한다. 조용한 그곳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기에...

NPC

마이스터 젠느 (Meister Jenne)
마이스터 젠느 (Meister Jenne)
 
여성/나이 불명.
7인의 마이스터의 일원. 역학과 물리학 등에 두루 통달해 있다.
후대의 천계에서 사용되는 각종 동력장치, 발전기 등은 대부분 그녀의 연구 성과로부터 발전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스터 엘디르 (Meister Eldirh)
마이스터 엘디르 (Meister Eldirh)
 
여성/나이 불명.
7인의 마이스터의 일원. 항상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쓰고 있다.
과학자이면서도 신을 믿고 있으며 과학으로 그 존재를 증명하려 한다.
명상이야말로 진리를 탐구하는 올바른 길이며 그것이 곧 새로운 발상의 근원이라고 믿는다.
 
마이스터 라티 (Meister Rati)
마이스터 라티 (Meister Rati)
 
여성/나이 불명.
7인의 마이스터의 일원. 과묵하지만 지독한 애연가.
화학, 그중에서도 합금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
매우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