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수가 많은 직업이거나 개발자의 애정(?)이 있는 캐릭들은

아예 다른 스킬 구조와 심지어 리뉴얼급 이펙트를 가져가고

상대적으로 비주류인 용독과 같은 캐릭들은 불편하고 멋 없는 스킬 그대로 가져오네요?

이번 스킬개화에서 제일 문제인 세가지 스킬이 있습니다.

천라지망,정크스핀,블록봄 인데요.

첫번째, 개발자분들 중 용독을 아무도 안 키우신다는 걸 눈치챈게 바로 

천라지망 VP입니다.

이거 ㅋㅋㅋ딜링으로서의 가치가 아예 없는 스킬입니다!!

심지어 몹몰이로서의 가치??? 이건 예전 왕의유적 돌던 시절에나 의미있던

몹몰이 스킬입니다ㅋㅋㅋㅋ

지금 이 정도 크기와 캐릭터가 뻗은 팔 앞쪽(y축은 좁은)몹몰이가 어디에서 유용하겠습니까..

두번째, 효율성도 없고 간지는 1도 없는 정크스핀.

“독왕”,“용독문주”라는 컨셉의 네이밍에 맞는 스킬 VP로 바뀌길 가장 기대했던 스킬입니다.

독의 왕, 독의 주인이 “생활용품”이라뇨 ㅋㅋㅋ

드럼통, 리어카를 던지는 꼬라지라뇨..

전 원피스의 마젤란과 같은 독을 제대로 멋지게 다루는 형태의 스킬로 변하길 바랬습니다.

세번째인 블록봄도 마찬가지입니다.

땅에서 폭탄 박힌 돌덩이를 뽑아내는 “독왕”.

정말 잘 어울립니다. 그죠?

누군가는 ”스트리트파이터“가 근본이라 그 컨셉에 맞다고 반박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애초에 캐릭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 자체가 중구난방이라는 겁니다.

뒷골목 싸움꾼에서 “독왕“으로서 독지대를 펼치며 독폭발을 하는 스킬을 얻고

독왕에서 더 나아가서 “용독문주”로서 독으로 뱀의 형상을 띄울 정도로

독을 휘황찬란하게 다루게 되고

진각성을 하며 독뱀으로 이루어진 독기로 적을 삼켜버리는 수준으로도 성장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제자리에서 생활용품 던지기”,“벽돌”,“화약” 이라뇨..

이번 대규모 패치가 “스킬개화” 아닙니까??

낡아빠진 상태로 십몇년을 이어와서 신캐들과 비쥬얼 매력도가 현저하게 차이나거나

구조적으로도 현 메타와 어울리지 않는 점들을 바꿔주시는거 잖습니까..

그런데 이런 대규모 패치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과 투자를 받고 소외되는 꼬라지가 너무 화납니다.

제가 이런 장문을 쓴다고 비주류 캐릭터에 대한 투자를 더는 이어가진 않을거 같습니다만

개발자분들 중에 스트리트파이터(여)를 키우거나 이해해주는 분들이 없는거 같고 답답해서

한탄한번 해봤다고 봐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