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정말 가볍게 대충 그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전 에피소드보다 좀 더 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계속 조금씩 사건을 키우다 보니

억지 설정이 되는 부분도 나오고 사건을 짜맞춤에 있어서 설정 오류들이 계속 튀어나와

머리를 싸매게 되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빌드업 과정에서 만화가 길어지는 건 덤이고요.

선계 에피소드는 원래 안개신 레이드 7화 분량으로 구상했었지만 이전 내용에 비해

괜찮은 구성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지 않아서 어둑섬까지 끌면서 생각 좀 해보다가

아닌 거 같다고 확정 짓고 끝내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후련함보다 더 잘할걸 싶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끝은 끝, 지금까지 그마주문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다른 어딘가에서 또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