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카시야스의 고향, 에컨.
넓은 사막과 일부의 초원지대로 이루어진 이곳은 옛날부터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비옥한 토지를 더 많이 갖기 위해 시작한 싸움이었으나, 어느새 싸움의 목적은 싸움 그 자체가 되었다.
그들은 성 위에 있던 아름다운 장식물을 뜯어내어 창과 검으로 바꾸었고, 한때 기적적으로 발전하였던 문화는 다시 쇠퇴하였다.
그리고 역사 속에 묻혀졌다.
그러나 에컨의 주민 누구도 사라져 가는 유산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계속되는 전쟁이 그들을 매료시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