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이름을 짊어진 전사들은 예언의 때가 당도하여 그들의 운명을 시험하기 위해 모두 마계로 떠나갔다.
고대와 이계의 강자들과 겨루기 위해 모여든 새로운 도전자들은 그 소식을 몰랐고 비어있는 탑을 보고 허무함에 빠졌다.
목적을 잃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리려 할 때 탑의 관리자가 그들을 불러 세웠다.
시모나라 불리는 노인은 비어있는 절망의 탑에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을 제안하였다.
무한의 시간 동안 수련을 쌓을 수 있는 탑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면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목적이 다른 모험가들은 떠났으나 누구보다 강함을 추구하는 모험가들은 탑에 남았다.
탑의 이름을 비탄의 탑으로 바꾸고 새로운 천 년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강자들을 단련시켰던 '절망의 탑'의 그 경이와 위용에 찬사를 보내며...
- 새로운 탑의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