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히 툭 뱉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여러 해 거쳐오면서 느껴진 실망감에 대한 이야기임.
지금 던파가 처한 상황이랑 운영 흐름을 봤을 때, 네오플이 유저한테 납득할 만한 명분을 전혀 못 주고 있음.
지금 던파는 유저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생각함. 시즌 컨텐츠에 대한 만족도도 낮고, 유저 케어가 충분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아.
거기에 이번 시즌의 서약 같은 요소를 보면, 전 시즌 장비랑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은 물건을 다시 들고 나와서 새 시즌? 이랍시고 버티고 있는것도 좀 그래
새로운 재미나 신선한 경험을 주는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걸 이름만 바꿔서 다시 쓰는 느낌이 강함...
그런 상황에서 오라 아바타를 갱신한 건 솔직히 이해를 못했음.
신규 컨텐츠가 크게 열렸다거나, 시즌 방향성이 확실하게 제시됐다거나, 유저들이 납득할 만한 대규모 개선이 같이 있었다면 이해함
근데 지금은 컨텐츠 퀄리티도 낮게 느껴지고, 운영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진 상태잖아. 이런 상황에서 종결급 스펙 상품을 갱신하면 유저 입장에서는 이게 게임을 살리려는 업데이트가 아니라,
남아 있는 유저한테서 돈을 뽑아내려는 행동처럼 보일 수밖에 없음 ㅋㅋ
물론 네오플 돈 벌어야지.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서 패키지 같은 상품을 파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건 절대로 아님
근데 문제는 그걸 납득시킬 만한 명분이 있냐는 거임. 게임이 재밌고, 시즌이 만족스럽고, 앞으로의 방향성이 믿을 만하다면 어느 정도의 과금 갱신은 받아들일 수 있음
그런데 게임의 미래가 불안하고 컨텐츠 질도 낮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는, 같은 상품이라도 훨씬 더 노골적인 과금 압박처럼 느껴짐 저걸 이 시점에 갱신한 의도가 도대체 뭐야?
언제나 그랬지만 난 요즘 던파의 캐릭터 밸런싱도 너무 실망스러워. 최상위랑 최하위 캐릭이 딜차이가 2배 가까이 발생하던 프레이 시절이 생각나서 구역질이 날거같음
신규 캐릭터가 강하게 나오는 것 자체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있음. 유저 유입도 필요하고, 새 캐릭터를 팔아야 하는 것도 ㅇㅇ...
근데 문제는 신캐를 강하게 만들면서 기존 캐릭터들의 가치가 땅에 쳐박힌다는거임.
오래된 캐릭터들은 구식 메커니즘이랑 불필요한 제약을 그대로 떠안고 있는데, 새로 나온 캐릭터들은 더 쉽고 더 강하고 더 편해.
그러면 오래된 캐릭터를 애정으로 키운 인간은 그냥 XX 취급 받았다고 말곤 표현할수없음
어려운 캐릭터라면 그만큼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신XX 캐릭터 담당께선 방송 나와서 본인 입으로 어려운 캐릭은 리턴이 있고, 쉬운 캐릭은 그만큼 약하다는 말을 해놓고 ㅋㅋ
지금 그 어떤 말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딸깍 캐릭들이 우세인 상황임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그것 조차도 밸런스가 엉망이라는 반증임.
조작이 어렵고 조건이 까다롭다면, 적어도 고점이 높거나 특별한 장점이 있어야 하잖아 ㅋㅋ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많은 노력을 들여도 신캐보다 낮은 효율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이러면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오래 해온 유저 입장에서는 XX 취급 받았다는 생각만 들어.
결국 문제는 신캐가 강한 것도 아니고, 과금 상품이 존재하는 것도 아님 문제는 네오플이 기존 유저의 애정과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임.
내가 오래 키운 캐릭터, 오래 쌓아온 경험이 신규 메타나 신규 캐릭 앞에서 너무 쉽게 낡은 것이 되어버리면, 유저가 어떻게 계속 애정을 유지하겠음?
꼬우면 너도 키우라고? ~ 하면 너도 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임 게임에 황금 밸런스는 없는게 100% 맞는 말이지만, 금은 아니더라도 은까진 맞출수있는게 게임사의 역량이라고 봄
나도 이제 조금 있으면 게임사 직원으로서 경력이 10년 가까이 되는데, 캐릭터 기획하시는 분들도 엄청 다양해. 어떻게 하면 각 캐릭들의 가치를 보존할지 밤새 고민하는 분이 계셨는가 하면,
유저가 지켜온 가치에 관해선 아무런 관심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분도 물론 계셨어. 근데 지금 네오플의 스타일은 무조건적으로 후자임.
나는 나의 취향이 있고, 내가 애정을 쏟아온게 있는데 그게 단순히 새로운것 앞에서 무너져야함? 이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된 구식 요소들을 해결 못하는건 네오플의 역량이 아님?
네오플의 역량이 부족해서 내가 나의 취향과 애정을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넘어가야함? 그딴거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까, 솔직히 다음 시즌에 하드 리셋을 하려고 이번 시즌을 그냥 과도기처럼 굴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물론 이걸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어.
하지만 어느정도는 맞지 않나 생각함 지금처럼 컨텐츠 퀄리티는 낮고, 유저 케어도 부족하고, 운영진에 대한 신뢰도 떨어져 있는데, 거기에 고가 과금 상품만 갱신되면 그런 의심이 안 들 수가 없음
이런 얘기 하면 미안하지만 어차피 유저 신뢰도도 낮고 여러 실망감도 안겨준 상태인 박종민 디렉터를 방패로 써서 다음 시즌 하드 리셋하고 버림패로 쓰려는게 아닐까 하는게 내 의심임.
난 지금 던파가 조금이라도 상황을 타개할라면 하드 리셋 하는게 맞다고 봄. 어쩔수 없어 상황이 너무 멀리왔어.
아무런 타격이 없는 사람도 있고, 고증폭 장비를 질러둔 사람이 있겠지만 이대로 신규 유저 유입은 힘듦.
아포칼립스 레기온 출시 이후 어땟어? 첫 1~2주 이후엔 쩔팟과 고스펙 벞교만 남고 신규 유저들은 많이 힘들어 하더라.
장수 게임이 너무 복잡해지고 신규 유저가 들어오기 어려워지면, 어느 순간 새 판을 짜야 하는 것도 맞아.
근데 그걸 하려면 최소한 유저한테 명분과 신뢰를 줘야 해. 근데 전 시즌 장비의 사실상의 재탕과 아무런 기믹과 패턴도 없고 감동조차 없는 신규 던전과 기존 유저들의 노력과 추억을 쓰레기 취급하는
최강을 달리는 딸깍 캐릭들의 연속 출시, 그에 따라가기라도 가능하게 구 캐릭을 손봐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고.
여인파는 정말 실망했다 ㅋㅋ 남인파처럼 스타일리쉬하고 빠른 캐릭을 기대했는데 그저 분노 상태에서 상급 무큐기 1. 2. 3. 4.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끝
캐릭터의 매력과 재미의 편린조차도 느끼지 못했다. 근데 다른 기존 캐릭보다 쌔다더라 참 ㅋㅋ
지금 필요한 건 신캐나 신규 오라가 아니라... 먼저 게임을 다시 믿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함.
컨텐츠 퀄리티를 올리고, 기존 캐릭터와 유저들이 쌓아 온건 존중해주고, 앞으로 뭘 하려는 건지 솔직하게 보여줘야 해.
유저가 원하는 건 무조건 보상을 퍼달라는 게 절대 아니야. 내가 좋아했던 게임이 아직도 제대로 된 재미와 미래를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받고 싶은 거임
그래서 이번 오라 갱신이 더 실망스럽게 느껴짐. 단순히 비싼 상품 하나가 나온 문제가 아니라, 지금 던파가 유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껴졌거든 ㅋㅋㅋ
게임을 고치는 것보다 남아 있는 유저한테서 매출을 얻는 게 먼저인 것처럼 보이는 순간, 오래 좋아했던 게임에 대한 애정은 실망으로 바뀔 수밖에 없어
던파를 반평생 이상 너무 재미있게 하다가 최근 시즌들에 너무 현타가 왔고, 1주일 쉬고 오늘 재접했는데 헬 입구까지 갔다가 또 오른쪽으로 달려야해? 란 생각 들어서 고민하다 아무것도 못하고 접속 종료해버렸다.
제발 내가 재미를 느끼던 그 시절까진 못가더라도 던전 입구에서 되돌아갈 정도의 실망감이 느껴지는 게임 상태는 고쳐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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