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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어느 한 모험가의 사연 (20)

  • Since_190815 카인
  • (등록 : 2025.09.09 19:51) 수정 : 2025.09.09 20:06 1,105

마흔을 바라보는 30대 후반 모험가입니다.


던전앤파이터는 05년 10월에 계정 생성하고 접었다가도 연어처럼 복귀하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래한 게임입니다.


사연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 1억원 정도의 빚을 다 갚았습니다. 그냥 "고생했다"응원받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


약 5년전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죠.

약 1년정도 방황했어요. 일도 못했고 사람 만나기도 힘들었습니다.

주변인들의 "힘내"라는 말이 폭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힘이 나지 않는데, 힘내라고 하니까요.

그래서 1년정도 은둔하며 이것저것 게임을 많이 했었습니다.

뭐 집안사정이 딱히 좋지 않고 혼자 해결해야 했기에, 조금 막연했습니다.

제가 현실을 잊고자 가장 좋은 수단은 게임이었고, 많이했죠.

그중에 던파도 있었죠. 던파 계정이 20주년입니다 흐흐


뭐 간략히 제가 당한 사기를 적어보자면


친구가 대환대출이라는게 있다며 제 신용을 대출받는데에만 쓰이고, 대출이 이관될거라는 말을 들었죠.

제가 이자가 얼마나되는지 물었을 때, 담당자가 녹취로 "어짜피 선생님께서 받으실 대출이 아니고 "이관될거란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게 들어온 돈을 친구에게 주었죠. 친구가 그돈을 어디다 쓰였는지, 살자를 해 세상을 떠나게되었어요.


당연히 대출은 이관되지 않았고, 세상에 대출 이관이라는 시스템은 없다고합니다.

처음엔 은행에게 내용증명을 보냈고, 은행은 담당자의 대출코드를 빌린 제3자라고 합니다.


금융감독원 등 시스템을 이용해 문의했고, 결과는 제가 감당해야할 빚이었던거죠.

제가 가지고있는 녹취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1심 패소했습니다.

변호사분께서 너무 안타까운사연이라며 2심은 변호는 무료로해주신다고했습니다.

그렇게 또 2심을 패소했습니다.

초기 변호사 비용과 소송에 들어간 돈 그리고 1,2 심 패소가 된 이후 변호사 확정판결비용까지 2천만원에 육박하더군요.

대면이었다면 몰라도 전화 안내가 있었다하더라도 어플은 제 스스로가 결정해서 대출을 실행한거고 제3자인 점에 대해 대출코드를 빌려준 상담원 해고가 끝이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하면 할건 다했다해서 더는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아 더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사실 제가 1년동안 쉴 때, 너무 힘들어 대출을 받고 회사를 그만두고 빚으로 빚을 갚으며 소송을 걸고 은둔했던거거든요


빚은 빚을 부르고 삶은 더욱 힘들어졌고,

수입은 요원했기에 어느날 정신차리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제 친구의 빚은 마지막 1회를 남겨두고있습니다.

그냥 지난 세월동안 주변 지인들또한 저만큼 많이 스트레스 받았고 연락하는 사람의 수는 점차 줄더군요.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던 친구들은 이제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합니다.

그냥 속마음을 말할때 온라인에서 하소연하듯 가끔 말하는게 전부가 된것 같기도합니다.


다만, 이 시점 쯤 되니까, 응원이 받고싶었어요.

친구에게 들어간 돈이 약 1억원 정도 되더라고요 ㅎㅎ..


힘든 순간에 더 열심히 살생각 안하고 게임을 한다고해서, 더 노력안한다고 해서 그사람이 아무것도 안한 것임이 아님을 배웠고,

힘든 순간 막연한 응원은 폭력이 될 때도 있다는 것을 배웠고,

돈에 관련된것은 평생 함께해온 친구건 가족이건 따져봐야한 단 것을 배운

소중한 사회경험으로 치부하며 좋게 좋게 살아가려 합니다.


사기당한 사람이 멍청한게 맞습니다.

어쩌면 제가 사기를 당하지 않았다면 친구가 살자하는 일도, 없지 않았을까 하는 속죄도 했었으니까요.

그 친구도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졌을지언정

절망의 상황속에서 악한 마음이 아니었기에, 스스로의 회피로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채팅창에서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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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115
  • Since_190815
  • 진(眞) 크루세이더 카인 헤뿡이와아이들

    모험단Lv.41 던치광이

오던 2회
일부 아바타는 게임과 다르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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