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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세상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게 너무 많네요. (5)

좋아했던 메이플스토리에선 거품에 정신 나간 유저 취급 받고

그나마 오래 활동했던 에펨코리아조차 배척당해서

제가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는 정말 던파 공식 홈페이지밖에 없는데


그런 저도 일상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남들한테는 정규직으로 잘 지내고 있는 직장인으로 보일 정도로

평범하게 지내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휘파람이나 부는 등 태도가 불순한 후배를 볼 때면

핏줄이 솟을 정도로 화가 나는데

그럴 때마다 저는 긍휼히 여기라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오늘은 더 화나는 일이 있었는데

평소 제 이야기에 귀담아듣지 않던 상사 분이 제게

캐릭터 배우지 않았냐며 다녔던 학원이 어딘지 물은 일이었습니다.


제겐 학원 다녔다가 다른 길로 방향을 잡으려는게

'실패'로 끝난 과거여서 기억하고 싶지도 않았고

왜 기억해야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나마 야간에 환요오괴의 주시 돌리는 정도로

잠깐 던파 하고 나면 기분이 풀릴 것 같은데

같이 기숙하며 자는 동료가 노트북 팬소리에도 잠을 못자겠다고 하니...


그럼에도 저는 다니던 직장에서 나갈 수 없었습니다.

나간 다음의 계획을 세운 것도 없을 뿐더러

지금보다 더 나아질 지 장담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던파도 어쩌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 않는다면 다른 일에 시간을 쏟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생각한 대로 의미 있게 보냈는지에 대한 장담은 없기 때문에...

생소한 게임을 배워서 할 머리도 안 되었기 때문에...


던파를 같이 했던 친구도 저와 같은 직장에 다니게 되었지만

그 친구는 던파를 더 이상 하지 않아서

직장 내 동료일 뿐, 관계는 사실상 서먹서먹해졌고


일상을 지낼 땐 스스로 실패를 단정할 이유가 없는데도

인터넷에서 글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전문가인 상황을 보고 나니

관계를 새로 더 만들어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제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냥 지금까지 지냈던 것처럼

솔플 지향 플레이어로 조용히 지내고 싶습니다.


잘난 분은 더 잘나게 되고 노력도 안 하는 사람도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에서

제가 배척만 당해야할 이유가 없고

제가 규정을 어기지 않는 한 적고 싶을 때 적는게 제 게시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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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115
  • 놀아주는남자
  • 진(眞) 메카닉 카시야스 999

    모험단Lv.45 놀아주는모험단

일부 아바타는 게임과 다르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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