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안개신 이제 10주차인가 그런데요. 

대부분의 유저들이 일단 네임드를 뽑아놓는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어쩌다 가끔씩 네임드관리가 꼬일 때가 있습니다. 겪을 때마다 당황스러운데, 오늘은 이거에 대해서 알려주고자 적어봅니다.

원래는 2주전에 올리려 했는데 스샷찍은 거 저장 안 해서 지금 적음요.

편의상 이제부턴 반말체로 쓰겠음

우선 2페이즈가 시작하면 해-달-?(혹은 달-해-?)순으로 시작한다 2줄은 먼저 나와있고 다음 줄은 랜덤 등장임. 여기서 던붕이들이 알아야하는 핵심은 같은 네임드가 연속으로 나올 수 있으나 최대 2회까지만 나온다는 거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달-해-해(혹은 해-달-달)은 나올 수 있으나 달-달-달(혹은 해-해-해)는 절대 안 나옴.

이걸 알고 있으면 다음 넴드가 확실히 뭐가 나올지, 혹은 뭐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해짐.

만약 2페 시작 후 달-해-해(혹은 해-달-달)순으로 잡혔다면 세번째 줄에는 넴드가 없이 잡몹방만 2개가 나온다. 하지만 다음 줄은 무조건 달(혹은 해)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밀어도 넴드가 꼬일 수가 없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어차피 다음 넴드가 반대로 나올 거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충돌 직전이라고 증뎀 없이 바로 소환하지 않아도 되므로 여유롭게 증뎀을 다 넣고 소환해도 된다.

반대로 달-해-달(혹은 해-달-해)순으로 하나씩 나온 경우라면 문제가 생긴다. 첫 줄에서 넴드를 잡으면 아무리 잘쳐줘도 30초쯤이면 충돌하고 새로 생긴다. 이 때는 첫줄부터 다음 줄까지 나열하자면 달-해-달-?(혹은 해-달-해-?)인데, ?자리에는 뭐가 나와도 이상할 것이 없다. 만약 달-해-달-해(혹은 해-달-해-달)순으로 나오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첫 충돌 후에도 달-해-달(혹은 해-달-해)순이고 한 파티가 넴드 상대 중 일테니까 새로 생긴 해나 달에는 넴드가 없음. 

문제는 달-해-달-달(혹은 해-달-해-해)순으로 나오는 경우 이 때는 셋째 줄에 미리 소환하지 않았다면 넴드가 뒷줄에 생성되기 때문에 넴드가 꼬이게 된다. 딜이 충분히 강한 파티라면 알빠노 하고 증뎀 하나 포기하고 넴드약화시켜서 밀면 되지만, 딜컷이 빡빡한 파티는 난감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를 막아야 한다.

글만으로는 이해가 안 갈테니까 사진으로 설명 들어감.

우선 1번 상황.

해-달-해 순으로 나왓음. 

지금 옐로가 로절 밀고 있는데, 80초후에 충돌(=새로 생성)됨. 이 경우에 다음 관문이 해, 달 둘 다 가능한데, 해가 나오면 밑줄에 넴드가 나와서 짤 기준 3줄은 소환이 불가능함. 

따라서 이런 상황에는 그린이 넴드 및 로페즈 증뎀을 넣고 사벨리로 가는 것이 아니라 3줄에 태양으로 들어가서 증뎀 넣은 후에 소환을 해야 한다. 달이 나오면 상관 없지만 해가 나오면 넴드가 꼬이기 때문. 

여담으로 옐로가 아포를 썼을 거니까 딜이 좀 빡빡한 파티의 경우는 그린이 소환하고 나와서 사벨리로 가면 되겠다.

2번 상황

해-달-달로 나왔다. 이 경우에는 다음 관문은 무조건 해이며, 로절린드가 포함된다. 

따라서 그린은 증뎀을 넣은 이후에 사벨리로 이동하면 되며, 옐로는 로절린드 잡고 모든 관문 다 뚫고 난 다음에 로절린드로 이동해도 될 정도로 여유롭게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들 네임드 관리를 잘해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