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5년만에 이벤트로 복귀한 유저입니다

과거보다 훨씬 화려하고 재밌는 액션 RPG가 되었더군요!

상급던전 레기온 레이드 너무 재밌습니다.

근데 그게 다 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주 횟수 1회인 컨텐츠들 다 채우고 나니 오늘은 게임이 중재자 도니까 5분만에 끝났습니다. ( 매우 허무, 피로도 그냥 순삭 )

캐릭이 없는 뉴비 복귀 유저는 1주일에 한번만 ( 각 잡고 주 1회 컨텐츠들 모두 딱 즐길때 )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더군요.

이런 알피지는 본적 없습니다.

메이플도 로아도 애초에 피로도 없는 게임이라 게임을 강제적으로 꺼야하진 않잖아요. 그냥 "이제 좀 쉬어야겠다~" 할때 끄잖아요.

부캐 키우면 되질 않냐구요?

부캐 키운다고 해도 이 근본적인 아쉬움은 해결이 안되죠.

부캐를 키우면 모든 게임이 당연히 할게 늘어납니다.

이게 강제가 되면 안되죠. 적당선이라는게 있는데 주 컨텐츠 끝나면 5분만에 게임이 끝나서 부캐를 키워야하는 상황 자체가 어이가 없는거죠.

애초에 던파는 피로도라는 시스템 자체때문에 부캐를 키워야 하는 선택적인 조건이 하나 갖춰져 있기도 합니다. 거기에 또 추가 제한이 있는거죠. 끙...

제한이 없으면 쩔이 판을 칠거라구요?

이것도 파티 가입조건을 평균 명성에서 +- 1000~2000 이런식으로 하든지 최소한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잘 고안하면 생각해낼 수 있겠죠. 집단지성을 발휘하면요.

이런걸 고민하고 해결책을 내놓는게 직원들의 역량이고 있는 이유잖아요. 모든게 한가지 방법만 있는 시스템이라면 세상 모든 알피지는 같은 시스템을 추구하고 같은 방향으로 달려나가고 있겠죠.

그리고 심지어 이벤트 캐릭터 생성에 제한도 걸려있죠.

그냥 이벤트 없이 부캐를 키우면 되지 않냐구요?

이벤트로 엄청난 보상과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데 이벤트 없이 일반 육성하는건 솔직히 좀 심리적으로 하기 쉽지 않죠.

그리고, 부캐가 많아도 귀찮긴 할 거 같습니다.

5분만에 중재자나 서고 다 돌아서 피로도 다 쓸때마다 캐릭터 변경 눌러서 다시 접속을 해야하겠죠.

그리고 간혹 부캐 많아서 자기들은 힘들다고 찡찡 대시는분들은 있는데 부캐 키우라고 누가 협박했나요?

자신이 더 많은 직업을 해보고 싶거나 게임을 더하고 싶어서 한 선택에 왜 힘들어하죠? 힘들면 부캐 키우지 마세요... 이건 힘들다고 불만 표출 사항이 아니라는 겁니다. ( 어제 메가폰으로 피시방에 왔는데 피로도 더 주고 중재자 서고 피로도 감소 혜택 있으니 너무 할게 많다고 힘들다고 찡찡 대던 사람 있더라구요 )

개인적으로 최소 옛날 15년전 일반 던전 만큼 시간이 걸리는 느낌인 상급던전( 이게 옛날 일반던전 같은 느낌 )의 횟수 제한은 좀 풀어주면 좋겠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여기 보상이 지금 엄청 좋다고 생각이 안들기도 해서 굳이 제한을 걸건 아니라고 봅니다. 피로도 30이나 먹어서 횟수 제한 없어도 빠르면 이것만 돌아도 30분이면 피로도 다 소모하겠구만...

암튼, 게임을 좀 더 즐길 수 있게는 만들어주면 좋겠다는거죠

겁나 이해가 안가는게 애초에 한 캐릭당 게임 오래 못하게 피로도를 도입해놓고선 그 안에 또 제한을 걸어버리는게 이해가 전혀 안갑니다. 제한 + 제한 = 쉐에엣... 게임을 하지 말라는겨?

15년전에도 제 기억으론 여유롭게해도 2시간 안에는 피로도 다 소모하여 아쉬운 마음에 그때도 부캐 여러개 키우곤 했었습니다...

사실상 일반던전은 만렙찍으면 전혀 돌 필요가 없는 망한 던전이 됐는데 그 이후의 주력 컨텐츠에 겨우 주 1회가 맞나 싶네요.

주관적인 생각들이고 반박시 여러분들이 맞습니다.

불만있으면 접으면 되지 않냐구요?

게임의 메인 컨텐츠 자체와 컨셉은 너무 재미있기도하고,

그 외 많이 아쉬운점이 해결된 후 많은 던파 유저들이 만족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서 이런 불만 사항도 이야기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불만 사항을 잘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게임이 롱런 하는거죠.

아무쪼록... 결국 저는 이 아쉬움이 지속되면 찍먹만 하고 바로 접게 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