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장사꾼들을 쉴드치면서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죠
1. 장사꾼은 단종매물을 후일 필요한 사람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매물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2. 급처하는 아이템들을 사서 골드가 당장에 필요한 사람에게 수급해준다
3. 매물대비 가격을 적당하게 유지해 준다
등등의 논리를 많이 내세우시는데
우선 이게 현실에서의 루트를 간단하게 축소시킨겁니다
여기서 중간상이 게임내에선 장사꾼이라고 할 수 있죠
원자재가 다이렉트로 구매할 수도 있고 중간상을 통하는 경우도 있어서 저렇게 해놨는데
사실상 중간상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로써 생산자는 원자재 구입과 그로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신경을 딱 끄고
그저 제품 제작과 품질 향상에만 주력할 수 있죠
물론 거기에 드는 운송비 등의 비용과 시간 등도 절약할 수 있구요
그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고서 차익을 남기는 것이 바로 중간상, 장사꾼입니다.
그리고 이게 우리네 던파에서의 루트이죠.
별다른 비용 없이도 상품을 소비자에게 경매장을 통해서,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팔기도 하며
원자재가 필요 자체가 없죠. 드랍으로 먹기도 하고.
그리고 빛루크처럼 원자재가 필요한 경우에도 경매장에서 간단하게 사면 그만입니다.
여기서 이미 중간상, 즉 장사꾼의 존재 의의는 사라집니다.
던파에서 1도 필요 없는 존재라는 소리죠.
그래서 장사꾼은 생각을 합니다.
경매장을 통해 구매하더라도
자신들이 내놓은 제품을 자신들이 원하는 가격에 구매하도록
아예 개입을 해 버리면 어떨까, 하고요.
그 방식은 현재 매점매석으로 나타나고 있지요.
모든 매물을 매입한 후 시세를 마음대로 조정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가격에만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꼬우면?
사지말든가!
어차피 매물은 장사꾼이 전부 쥐고있으니까 말이죠.
사실상, 이것은 더이상 장사가 아닙니다. 매점매석은 불법 행위 중 하나니까요.
매점매석이 무서운 것은 필수재화를 손 댈때부터 걷잡을 수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장사꾼 A가 바른손 가방을 사재기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바른손 가방은 부자들 외에는 사지 않겠죠.
그런데 장사꾼 B는 이럴수가! 모공크리쳐를 전부 사재기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딜러들은 레이드를 가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장사꾼이 제시한 2~3배 값을 치르고 모공크리쳐를 살 수 밖에 없죠
현실 장사를 예로 들어서 순기능 운운하시는 분이 계신데
던파에서 현재 소위 "혐사꾼"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현실 장사방식과 그 궤를 달리하며, 현실로 끌고나올 경우 바로 큰집가실 방법입니다.
또한 이유중에 하나로 드시는 것들 중,
단종템의 매물을 조절하여 추후 유저들에게 공급한다....
이게 일단 생각을 안하고 썼다는게 느껴지는게 뭐냐면
그게 왜있겠습니까? 예? 단종템이 걔들한테 왜있냐고
당연히 그전에 사재기하던 품목이니까 있지!
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빙하의 행성-로젠 821장 사♡♥♥♡둔애 있죠?
그걸 보고
핀드워 일던격하되고 로젠 단종된 후에 슬슬 풀면
"이야! 이거봐! 장사꾼님께서 단종카드를 푸신다!"
"하와와! 로젠카드를 2023년에도 구경할 수 있다니! 장사꾼의 순기능인것이야요!"
이거랑 다를바가 있음?
진심 제일 이해 안되는 주장이었음
잘팔릴때 혐사해두고 단종된뒤엔 매물유지한다고 찬양받음 ㅋㅋ
그리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건
경제활동 참여인구가 많으면
당연히 활성화되는게 경제임
이런게 활성화고
장사꾼이 하는건
이거임
이게 어딜봐서 활성화인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시세조작
사재기 입니다
오히려 필수재화의 가격을 올려서
레이드를 포기하는 사람, 던파를 포기하는 사람 등등을 많이 만들었고
이는 던파 경제규모의 축소로 이어졌습니다.
던파 경제규모의 축소는 장사꾼이 의도한 바이기도 했죠.
실제로 던파 초창기에는 장사는 있어도 혐사는 없었습니다.
저사람들이 제시한 것들 중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급전을 챙겨주는 정도는 확실히 했죠. 가드뱅크라던지.
이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경제규모가 장사꾼들이 쥐락펴락하지 못 할 정도로 컸기 때문입니다. (그땐 경매장도 없었고)
한 품목 사재기가 불가능할정도로 매물이 많을 뿐더러,
사재기를 해도 해도 매물은 계속 등록되죠. 계속 나오거든요. 많이 하니까.
현재는 이런 상태죠.
장사꾼들이 매물 컨트롤이 가능한 수준의 규모.
모든 매물을 사재기가 가능한 정도의 규모.
장사꾼의 경제 활성화라는 순기능은 여러분의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거고
실제로는 자신들이 쥐락펴락 할 만큼 유지만 하고 그보다 커지지 않게 하는게 주목적입니다.
물론, 처음 경제 규모를 축소시킨 건
혐사들이 아니라 키약믿같은 업데이트들입니다.
얘네는 지네 손으로 마음대로 뭉갤 수 있을때부터 개입한 것.
매물대비 가격은 대체 왜 자꾸 나오는 지 모르겠는데

이게 적정이고
이게 현재입니다.
놀랍게도 장사꾼이 선동하는 것에 낚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 장사꾼은 순기능이 있구나!
혐사라고 미워하면 안되겠다!
경매장이 존재하는 시점부터 이미 장사꾼은 역기능만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필연적인 현상입니다. 저는 마창맨이구요.
허튼 괜시래 장사꾼 선동에 낚여서
"장사꾼도 순기능 있는데 ㅜㅜ"
이런식으로 장사꾼을 동정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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