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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담당자들이 전하는 제작노트 2

2022.11.10 00:00 35,481

 

 

제작 노트를 사랑하는 모험가님, 안녕하세요. 

 

! (콜록 콜록.. 벌써부터 먼지가..) 

이 울림이 느껴지시나요, 모험가님을 가슴이 웅장해지는 '광룡 권역'으로 초대합니다. 

 

광룡 권역의 주인 히스마와 팬아트로 큰 사랑 받는 중인 에클레어와 님파,  

일찍 등장한(?) 스테이츠, 

이제는 어엿한 제너럴이죠~! 최초의 스핏파이어 '플로'의 제작기까지 소개합니다. 

 

이번에도 하드 대방출입니다. 골라보셔도~ 쭉쭉 내려보셔도, 계속 보셔도 좋아요!

 

목차 | 선택 항목으로 이동합니다.


- 광룡 히스마

- 천둥의 에클레어

- 요룡 님파

- 전격의 스테이츠

- 스핏파이어 플로

 

이번 노트도 즐감해주세요 ^.^b 

 

   

 

 

 

광룡 히스마   

​ 

어떻게 표현해야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이었지만, 이름 그대로 광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등장 연출도 전장을 휩쓰는, 마치 재앙과 같은 모습으로 제작했습니다. 마침 배경이 완성된 상태라

해당 배경을 활용한 연출을 시도해 볼 수 있었습니다. 

 

 

 

 

히스마의 몸 여기저기 돋아나 있는 뿔과 가시를 강조해서 다가가기만 해도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분노한 히스마의 몸에서 발광하고 뿔이 부서진 모습은 더욱 광폭화된 상태임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파괴적인 성향이 중요한 몬스터로 앞 발로 치거나 꼬리를 휘두를 때 과격하게, 강한 힘이 느껴지도록 작업했습니다. - 도트 C​ 

 

 

 

그로기 직전의 마지막 공격입니다. 

처음엔 히스마가 날아와서 잠깐 떠 있다가 공격하는 느낌으로 만들었는데 

이펙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바로 몸을 날려 공격하도록 변경하여 구현한 결과, 더 속도감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 이펙트 S

 

 

 

 

어린 히스마가 어른이 되면?

 

 

 

기존에 성체가 된 히스마의 모습이 없었고 따로 자료가 공개된 적이 없어서 새롭게 그리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미 태동 던전에서 활약 중인 어린 히스마가 있었기에 그 모습을 토대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모습이지만 흑-녹-금색의 주 컬러와 커다랗게 아래로 뻗은 뿔처럼 성체의 특징을 잡을 요소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참고해서 성체가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까 즐겁게 상상하며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성체를 그려나가는 과정에서 기존의 냉룡과 사룡의 위용에 걸맞으면서도, 

차별화된 이미지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어린 히스마가 돌진류의 공격을 사용하는 점이나, 냉룡과 사룡이 마법적 공격에 능한 점을 착안하여 

다른 두 용과 대비되게 물리적 공격에 능한 육체파로 중점을 두고 작업했습니다.

 

 

최초 안은 용이라기보다는 사족보행의 맹수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사실 이 부분은 의도된 것이 아니라 사족보행 파충류의 골격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나온 결과였습니다. 

이후 시안을 진행하며 추가로 공부도 하고 자료도 수집했습니다.

 

초반 시안의 우람한 용인들은 바칼의 스타일에 가깝고 나머지 두 용과 다소 다른 이미지가 될 수 있어서,

사족보행에 육중함을 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당연하게도, 실제로 덩치가 커지는 만큼 날개도 커져야 합니다.

하지만 인게임 화면을 고려했을 때, 날개가 실제 게임에서 잘 보이지 않거나 불필요하게 플레이 영역을 가린다거나,

괜히 몬스터를 구성하는 요소를 늘려 리소스만 잡아먹는 건 아닐지 우려되었습니다. 

 

때문에 육탄전 위주 공격이라면, 필요할 때만 날개가 돋아나거나 마법력으로 비행하는 방향을 고민하거나

그 밖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결과적으로 날개는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손가락의 갈고리는 랩터에서 착안했지만, 

생각해 보니 체급을 고려했을 때 공격 스타일에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았습니다. 

 

 

 

후반에는 트리케라톱스(파충류)의 프릴에서 영감을 받은 헤드 디자인이 추가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우람한 앞다리와 뿔을 가진 현재의 이미지로 정리되었습니다. 이후 원화보다 멋지게 제작된 인게임 도트와 적절한

타이밍에 도입된 와이드 모드 효과로 현재의 모습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원화 K

 

 

 

 

압도적 분위기 

 

용이라는 거대함에 압도되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던파에선 보여줄 수 있는 투시가 한정적이라 

잘 시도하지 않았던 천장을 보여줌으로 공간감을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와이드 모드 사랑해요. - 배경 히 

 

 

 

 

천둥의 에클레어 

 

드래곤나이트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좀 더 파괴적이고 날개를 활용하는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토네르를 이용한 전투나 고기를 이용한 모션을 만들 때 매우 즐거웠습니다. ^^ 

주로 번개를 이용해 공격하는 에클레어 주변 이펙트들의 강약을 조절하며 번개 느낌을 주었는데요. 

1, 2단계보다 3단계에서 가장 강한 번개 느낌을 표현했습니다. 강력한 번개 느낌 나나요? ㅎㅎ - 도트 C, 이펙트 H

 

 

 

 

 

더욱 우르릉 쾅쾅! 펑펑 번쩍번쩍!! 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모험가 캐릭터가 가려지면 안 되기 때문에 조절하며 작업했습니다 ㅎ

- 이펙트 K

 

 

 

 

한 땀 한 땀 기왓장 

 

번성했던 천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황량하고 적막한 곳으로 변모한 곳입니다.

기획팀에서 들은 "히스마에 의한 파괴와 에클레어의 유희 사이에서 살아남을 길 없던 천계인들"에 대한 상황이 인상적이었어요. 

작업하면서 에클레어의 스킬을 고려해, 시원하면서도 거친 느낌에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기왓장이었어요, 조금씩 조금씩 다른 기왓장을 각도별로... 무한 수정하듯이 눈 비비며 작업했습니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 주신 덕분에 살아남았습니다. - 배경 블루버거 

 

 

 

 

요룡 님파

 

님파는 요정과 용인이 섞인 설정으로 처음엔 성인 체형의 시안도 잡아보았지만, 다른 여성 용인들과 차이점을 주고 싶고, 

요정 설정에도 어울릴 것 같아 소녀스러운 외형으로 작업 방향을 잡았습니다.

 

 

 

싱그러운 꽃의 요정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 시안 1번은 이슬 맺힌 은방울꽃, 2번은 분홍색 작약을 모티브로 잡아보았습니다.

좀 더 발랄한 이미지의 2번이 선정되어 디자인을 정리해나갔습니다. 

 

요정하면 금속, 정제된 의상들보단 자연물과 동화된 느낌이 좋을 것 같아 나뭇가지나 잎사귀 등으로 의상을 구상했는데요,

디자인 초기엔 님파가 이트레녹의 밑에 있는 몬스터라는 설정이 있어서 이트레녹과 유사한 복식을 갖게 된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식물을 사랑하지만 님파가 지나간 자리는 식물이 메말라 버리는데, 

인간과 유사한 상체는 비옥하게 자라난 꽃 같은 느낌을, 용에 가까운 하체로 갈수록 메마른 나무 같은 거친 느낌으로 표현했습니다. 

 

님파가 생기를 다 흡수해 버려서 식물은 시들지만 정작 본인은 왜 그런지 모르고 슬퍼하는...

그런 슬프지만 귀여운 님파의 모습을 생각하며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상큼 발랄한 인상에 바람을 타고 자유로이 나는 요정 이미지를 떠올리며 일러스트 시안을 작업했습니다. 

발랄하고 장난기 있는 님파의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2번 포즈로 선정되었는데 개인적으론 3번의 새침한 무드도 좋아했습니다. 

활짝 핀 분홍색 꽃 같은 소녀 요정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작업하였고, 

평소에도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터라 님파를 그리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 원화 B

 

 

 

님파는 용인이면서도 요정과도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기에 우아하면서도 귀여운 소녀와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매우 큰 팅커벨이라 생각하며 꽃봉오리에서 팡!하고 터지는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님파와 어울리는 색감으로 모션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인게임 상에서는 시안에서 보이는 수면 독가스 연출이 제거되고 들어갔답니다. -도트 C, 이펙트 N

 

 

 

 

광룡 권역 유일한 청정지역

 

먼지 날리는 광룡 권역 중에서 유일하게 푸릇 푸릇한 폐허 위의 화원입니다. 그래서 입장하는 순간 다른 공기가 느껴질 수 있도록

진한 초록을 강조했습니다. 큰 나무로부터 생기는 그림자와 꽃가루가 빛을 받아 휘날리고 요룡 님파가 피워낸 꽃이 현실을 잊을 만큼 아름다운 화원이지만 밟혀 스러진 천계인들을 생각하면 조문의 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한 장소입니다. - 배경 블루버거

 

 

 

 

 

 

전격의 스테이츠

전기가 흐르는 창을 사용하는 용인으로 노란색 번개 이펙트가 들어가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초반엔 러프하게 노란 번개에 어울리도록 전체적으로 검정 컬러로 톤을 잡았고 

번개를 잘 사용할 것 같은 중동 느낌의 신들이나 부두술사 느낌으로 그려보았습니다. 

 

 

 

2번 시안에서 다리를 용인의 느낌으로 좀 더 발전시키고 산속에서 수행만 할 것 같은 

중국의 고승이나 달인과 비슷한 느낌을 추가했습니다.

 

 

 

여러 가지 동작 시안을 만들어봤지만 처음 원화 시안 때의 느낌이 좋아서 비슷한 시안인 1-2로 채택되었습니다.

일러스트에서 바람의 영향으로 좀 더 흐름을 강조하고 번개 이펙트를 추가하며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창술의 달인을 상상하며 도트를 완성했습니다. 날렵하고 화려한 움직임을 특징으로 삼았지만

몸통보다는 창에 더 시선이 갈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주변을 빨아들이는 회전 회오리 패턴은 빠르게 회전하는 창에 번개 느낌을

살짝 섞어 표현하였습니다. 먼지와 빨아들이는 바람 이펙트가 공격 패턴에 맞게 표현되도록 신경 썼습니다. - 도트 C, 이펙트 K

 

 

 

역대급 방 개수 

 

'먹구름 누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차갑고 음울한 색감에 초점을 맞췄고 누각 안에서 돌고 있다는 느낌을 주려고 

역대급으로 방을 많이 만든 것 같습니다. 더 다양한 각도에서 연출하고 싶었지만, 일정 관계상 어느 정도 타협한 부분도 있지만

스테이츠와 잘 어우러지게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배경 히

 

 

 

 

스핏파이어 플로



플로의 초반 설정은 최초의 스핏파이어, 능글맞은 아저씨,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플로의 시안들입니다. 

유쾌하고 댄디한 느낌의 무관, 스핏파이어, 블랙 로즈 단원의 느낌들을 섞어 보았는데 특히 목깃이나 어깨 쪽에 패턴으로 

동양적인 느낌을 내고 싶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블랙 로즈 버전이 채택돼서 망토로 이 부분이 가려진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일러스트 시안은 여유 있게 웃는 댄디한 아저씨같은 느낌으로 포즈를 잡아봤습니다. 바람의 영향으로 망토랑 가죽끈을 날려

좀 더 여유롭고 구성진 분위기를 연출해주었습니다. :) - 원화 K

 

fin.

 

다음 예고 

 

 

여러븜

아직 매거진에 나오지 않은 용은?

 

네 바로 그 용이죠. 벌써부터 추워지는 기븜.

다음 제작 노트로 달려가요븜. 

 

달려~ 달려!!

 

 

 

세련된 신형 메카같은 느낌이 아닌 오래되고 덜그럭 거리는 느낌이 포인트라 생각하고 작업했습니다. 

와장창~ 파괴되는 애니메이션 작업이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

강철용 전차의 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스파크를 내며 힘모아서 달리고 있답니다.

심플한 꾸안꾸 느낌으로 효과를 주었습니다. - 도트 C, 이펙트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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