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남귀검의 진 각성 일러스트에 대해 왈가왈부가 많습니다.
유저층이 많은 만큼 기대가 컸고 그 기대 만큼의 퀄리티가 나와주지 않아서 그런 것이겠죠.
저 또한 남귀검의 진 각성에 건 기대가 컸습니다. 남귀검 자체가 던파의 얼굴마담 격이기에 남귀검의 진 각성 퀄리티가 좋으면 좋을수록 던파가 반등할 수 있는 확률이 상승하니까요.
근데 웬걸, 현재 남귀검의 진 각성은 던파의 가장 핫한 가십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와중에 불호 쪽의 여론이 더 많은 상황이죠. 대략 아수라, 검귀 쪽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나머지 3직업도 호불호가 갈리고 는 양상이죠.
그 중에서 전 웨펀마스터와 검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웨펀마스터의 일러스트는 잘 뽑혔다 생각하고, 검귀는 별로라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검귀 쪽도 일러스트의 완성도를 떠나 디자인 쪽은 납득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웨펀마스터 쪽을 보면, 검신의 경지에 까지 올랐었던 인물이 갑자기 집안이 풍비박산나서 무기나 팔러 다니는 것 같은 거지 꼴이 됐죠.
그래선지 이 일러스트가 위엄이 살지 않는다고 불호이신 분들이 제법 있죠. 그와 별개로 중국 색깔이 너무 많이 묻었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하지만 제 생각엔 웨펀마스터의 진 각성 일러스트는 스토리를 고려해 봤을 때 저런 식으로 나오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험가가 진 각성을 하는 계기를 제공한 것은 바로 진 : 웨펀마스터 솔도로스였죠. 지금까지 수많은 강자들을 비롯해 사도들까지 상대해 온 모험가를 단 일격에 제압하는 것으로 모험가는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스스로의 그릇을 깨고 나와 진 각성에 이르게 됩니다.
하물며 검신의 입장에선 어떠할까요. 솔도로스와 똑같이 검의 길을 걸었고 수많은 강자를 쓰러뜨려왔던 자신이 단 일격에 제압당했다는 사실에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왔던 검의 길이 얼마나 허무했는지를 느끼지 않았을까요.
물론 그러한 감정들을 다 이겨냈기에 진 각성을 할 수 있었겠지만 자신 보다 강한 자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달관의 경지에 이르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달관의 경지에 이르른 강자가 야인(野人)이 되어 천하를 떠돈다. 이런 것도 무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기도 하구요. 위의 일러스트도 이러한 클리셰에 대입해서 보면 얼추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웨펀마스터는 솔도로스란 강자 앞에 좌절하고, 각성했지만 지금껏 자신이 걸어온 검의 길이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닫고 달관의 경지에 이르렀다. 이런 느낌입니다.
그 다음은 수많은 비판 세례를 받고 있는 검귀의 진 각성 일러스트입니다. 일단 저 또한 거두절미하고 매우 망했다 생각합니다.
검귀의 저 중국 모바일겜스러운 얼굴하며 원귀의 개뜬금포 벌크업까지... 비판의 의견이 크다는데엔 다 이유가 있죠.
하지만 디자인 자체는 잘 짜였다고 생각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바뀐 게 별로 없다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건 악귀나찰 일러스트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위의 악귀나찰 일러스트와 비교했을 때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건 머리카락 색깔의 변화입니다. 백발이었던 검귀는 흑발이 되었고, 원귀는 검귀의 경우와 똑같이 흑발에서 백발이 되었죠.
이것만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검귀와 원귀가 점점 융화되어 누가 검귀이고 원귀인지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검귀의 진 각성 일러스트를 악귀나찰의 일러스트에서 어떤 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일단 복장, 악귀나찰 일러스트에서 검귀의 하의는 흰색이었지만 검귀의 진 각성 일러스트는 원귀가 흰색 하의를 입고 있죠. 그렇다고 해서 검귀가 원귀의 하의를 입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건 그냥 넘어갑시다.
그 다음으로 뾰족해진 검귀의 귀, 그리고 가면을 벗은 원귀의 모습 또한 둘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서로 동화되고 있다는 걸 의미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검귀의 진 각성 일러스트는 매우 아쉽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디자인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검귀의 진 각성기나 컷신의 퀄리티에 대해선 일러스트 만큼의 비판이 나오지 않고 있는 걸 보면 더더욱 그렇구요.
-------
퇴고없이 그대로 글을 올릴 거기 때문에 보기 불편한 구석이 있어도 눈감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최신 댓글 이동
댓글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