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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 업데이트 감상

키메라 좀 만져봤습니다. 길지는 않고 1~2시간 정도 만진 것 같습니다. 던전도 안들어가봐서 실제 플레이는 잘 모릅니다.


그냥 스킬 설명만 읽고 VP 한 번 찍어보고 수련의 방에서 써본 것이 다입니다. 그러니 오류가 있으면 겜알못의 헛소리로 치부하고 그러려니 해주세요.





아무튼 하고 나서 든 감상은 이렇습니다.



비질란테부터 든 생각인데 대체 왜 컨셉을 과도하게 우겨넣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비질란테는 어땠습니까? 


기본적으로 아처 직업군 캐릭터니 활을 쓰며 여기에 요기라는 비질란테만이 가지는 독특한 힘을 끼얹고 거기에 거대 야옹이로 변하는 요수화까지 넣었습니다. 


그럼 이걸로 충분한거예요. 더 이상 컨셉을 추가할 필요 없이 활과 변신과 요기를 다룬다 이 세개만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은 많았을겁니다.


근데 실제로는 어땠습니까? 


기본기 보우 스킬은 전부 다 트래블러 평타 수준의 퀄리티로 넣어놓고 50제 1차 각성과 75제 발골과 100제 진 각성에서 뜬금없이 검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궁수가 갑자기 검을 쓴다구요.


활과 요기와 요수화 다음에 갑자기 검이 더 추가되었는데 왜 굳이 '요기의 칼날'을 추가해야만 했습니까? 활을 쓰거나 요기를 다루는 뭔가 다른 공격 방식은 없었습니까? 


하다못해 할퀴기였다면 눈가리고 아웅해도 이해라도 되는데 요기의 칼날? 그냥 칼질할거면 에테리얼 보우는 왜 씁니까 걍 요기 모아다 칼질만 하고 다니지. 


활에 요기를 담아 쏘아내는 경험과 요수화를 통해 얻은 깊은 통찰의 결과가 '그냥 요기 뭉쳐서 칼 만들고 칼질하는게 가장 쎄더라.' 이거인겁니까?



메인 컨셉이 있다면 이것에 집중해야지 대체 왜 삼천포로 빠집니까? 


던파에 칼잡이만 해도 웨펀마스터,소울브링어,버서커,아수라,검귀,소드마스터,다크템플러,데몬슬레이어,베가본드,블레이드,(여레인저),로그,섀도우댄서,엘븐나이트,카오스,팔라딘,드래곤나이트,히트맨,요원,다크나이트 등이 있는데 칼질하고 싶으면 저 캐릭터나 하라고 하지 넷밖에 없는 궁수에 칼질을 꼭 집어넣었어야만 했습니까?





저런 비질란테를 하면서 느꼈던 감상을 키메라에서도 느낍니다.


키메라는 중천의 괴짜 연구가라는 컨셉이고 주 무기는 컴파운드 보우입니다. 사용한 스킬을 회수해서 다시 재활용해야 할 정도로 돈이 없다는 컨셉이구요.


그럼 할 수 있는 것은 세가지입니다. 메인 무기인 컴파운드 보우를 주력으로 하되 발명품들로 이를 강화해서 사용하거나, 아예 마도학자처럼 주무기는 내다버리고 발명품을 주력으로 사용하던가 아니면 반반을 섞던가.


그런데 키메라는 어떻습니까? 연구해서 가져온 무기가 도끼 검 창입니다.


선계 특유의 기술은 어디간겁니까? 아라드에는 검술과 넨을 다루는 격투기 등이 있고 천계는 과학기술이 있으며 마계에는 마법 등이 있다면 선계만의 무언가가 나왔어야하는거 아닙니까?


자체적인 미스트 공학을 이룩하여 다른 세계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고도로 발전한 선계의, 그것도 거대 도시 수준의 비공선 이내가 있는 중천 출신의 연구가가 내놓은 가장 강력한 병기가 칼 도끼 창이라구요?


이는 마치 와칸다 사람들이 창들고 외계인에게 백병전을 시도했던 것처럼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쉽게 부서지는 도끼와 창같은 냉병기가 '모험가급' 연구가가 선계의 기술로 만든 무기라구요?

그냥 우연히 얻은 유물빨로 먹고사는 자칭 연구가(아무도 연구가 취급안함)가 아니구요?

얘가 연구가라면 파진포 개조해서 빠따만든 남 스트리트 파이터는 공대 교수님이라도 됩니까?


활쓰는 캐릭터가 활 대신 도끼 검 창질할거면 얘는 왜 연구가와 아처라는 배경을 달아야했습니까? 그냥 활과 유물을 주력으로 쓰는 선계판 웨펀마스터나 트러블슈터 아닙니까? 유물 어쩌구 말고 연구가스러운 무언가를 보여준 것이 없어요. 이누야샤가 철쇄아 거치대 취급 받는것처럼 키메라도 유물 발사대처럼 보입니다.


돈이 없어서 그렇다구요? 마도학자는 부잣집 따님이라 연금술로 만든 기계장치 들고 나옵니까? 런쳐는 천계판 토니 스타크라 위성공격을 하나요? 트러블슈터는 대체 어디서 그 많은 화약을 가져와서 땅 밑에 매설했답니까?



메인 컨셉을 정했다면 배경에 맞게 스킬 구성을 해야지요.


키메라 첫 공개 때 모 여대 사건 때문에 거기 이름을 붙여서 xx아처라고 불리기도 했잖습니까.


그것만 보더라도 아무 정보 없이 키메라를 보았다면 그냥 그래피티 하면서 깽판치는 할리퀸 같은 ♡♥♥♡를 생각하지 누가 선계의 연구가라고 생각합니까?


하다못해 '돈이 없어서 이것까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거나 '이게 얼마짜린줄 알아?' 하면서 중천 출신답게 비공선을 소환한다던가 하는 비장의 수단을 보여주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것도 없으니 괴짜 연구가라는 컨셉은 빛이 바랬습니다. 예쁜거 말고는 남는게 없어요.



키메라는 설정을 잘못 잡았거나 설정을 너무 못살렸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재활용 컨셉을 넣으려면 유물 데포르메가 무기를 복제할 때 시간이 오래걸려서 쿨타임이 길고, 소모된 무기에서 재료를 회수하면 그 기간이 일정 비율로 단축된다는 설정을 넣는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다른 이유를 모색해야지 돈이 없어서라구요?


같이 다니는 모험가들은 개인 지갑 탈탈 털고 국가 예산 탈탈 털어서 세계의 위기를 막으려고 노력하는데 키메라는 뭐 어쨌다구요? 


그리고 상식을 벗어난 공격을 하는 괴인 컨셉이라고 하는데, 유물 데포르메를 통해 무수히 복제되는 무구와, 분명 가느다란 화살을 쏘았는데 대들보가 떨어지는 거대화 공격은 상식을 벗어나는 공격 아닙니까? 


허허벌판에 갑자기 나타난 무수한 거대 석궁이나 키메라가 직접 개조한 선계 특유의 작살이 달린 대포나 비공정 같은 초대형 무기가 나타나 포격을 하는 방식 등 거대화와 변형과 복제 기술을 사용하는 여러가지 공격 방식이 있을텐데 굳이 또 아처에게 칼 도끼 창을 쥐여줘서 활이나 선계의 기술을 안쓰게 만들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더욱이 '복제' 기능이 있는 데포르메가 있는데 무기를 재활용한다는 것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복제 기능이 있으면 원본은 소지한 채로 복제품만 던지면서 소모품처럼 쓰면 되는 것 아닌가요?





설정이나 이펙트 뿐만이 아니라 플레이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재활용이라는 스킬 회수 시스템은 아마 던파에 처음 나온 시스템일겁니다. 


패러메딕의 게이지 시스템은 이미 여러 캐릭터가 다루는 컨셉이지만, 랜덤한 위치에 떨어진 스킬 파편을 줍는걸 강조하는 시스템은 키메라가 처음이겠죠.


그런데 키메라는 이 독특한 시스템만 있는게 아니에요. 거기에 상태이상형 공격을 가지며 또 무기를 사용하는 물리 공격 캐릭터이면서도 캐스팅 캐릭터처럼 공격 속도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다른 직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키메라는 족쇄가 세개입니다.


1. 재활용 

2. 상태이상 데미지(지속 3초)

3. 해결하기 힘든 느린 공격 속도



스킬 컨셉도 캐릭터 배경에 부합하지 않은데 플레이 스타일에서도 상태이상과 캐스팅 캐릭터식의 속도 시스템을 섞어놓았습니다.


재활용 수집에 순간이동급의 빠른 대시기와 무적을 넣어준건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재활용은 원래 쿨타임이 아닌 '남은' 쿨타임을 기준으로 55% 감소시켜주는 옵션이라 최대한 빨리 재활용을 하러 가게 강요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늦게 주울수록 스킬 쿨타임이 늘어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재활용은 '컨셉'이라 보기에는 좀 무리인 것처럼 보입니다. 쿨타임을 다른 직업의 2배로 늘려버리고 '재활용하면 남은 쿨타임을 55% 할인해줄게.' 이러면 재활용은 그냥 강제로 해야만 하는 후딜레이일 뿐이지 플레이를 더욱 스타일리쉬하게 바꿔주는 시스템이 아니게됩니다. 


재활용을 하면 다음에는 공격속도가 빨라진다던지 범위가 늘어난다던지 원래는 연계되지 않는 스킬 간에 연계가 가능해진다던지 그런 안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안하면 또 아쉬운 부가적인 효과를 줘야지 '재활용 안하면 DPS가 실시간으로 계속 줄어든다.' 이러면 유니크한 특성이 아니라 약간의 이득을 위해 리스크를 추가했을 뿐입니다.


물론 10초 정도 미뤘다가 느리게 먹지 않는 이상 다른 직업에 비해 쿨타임이 짧아지니 이득을 본다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데미지는 이 재활용 쿨타임을 기준으로 밸런스를 잡을텐데 과연 이득이 될만큼 황금 밸런스로 나올까요? 


당장 몇몇 VP만 해도 풀채널링을 유지하거나 즉발기로 변경되는 VP가 서로 같은 총합 데미지를 가져 전자를 선택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마당에 밸런스에 맞게 적당한 데미지를 부여할거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재활용은 극한의 컨트롤로 고점을 노리는 플레이에서는 손맛이 있는 시스템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유저들에게는 번거로운 추가 작업 같이 느껴집니다. 


게다가 재활용의 데미지도 낮지 않다보니 배틀 메이지, 드래고니안 랜서, 빙결사 등의 추가 공격형 캐릭터들과 비교했을 때, 이들은 자동 사출, 자동 추적, 단축키만 누르면 노모션으로 사출되는데 반해 키메라는 직접 획득하러 가야하며, 보스가 다른 곳으로 도망간다면 범위에서 벗어나는 등 비슷한 스킬을 가진 타 직업에 비해 훨씬 쓰기가 까다롭습니다. 이 친구들의 추가 공격의 조건이 완화되고 딜 비중이 줄어든 이유를 또 까먹은겁니까?



상태이상 계열은 중첩을 해야 데미지가 올라가고 최대 5~10중첩에서 10% 상승되니 스킬의 연속사용을 강요하는데 상태이상은 평타로는 안걸리니 무조건 스킬로만 걸어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필 또 상태이상의 지속시간도 고작 3초라 아주 짧아서 공격속도가 느릴 경우 스킬 두개를 잘못 연계하면 중첩이 풀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각성기 연계시에도 자꾸 상태이상이 풀려서 데미지 손해를 보아야하는데, 각성기를 특정 스킬과 연계하지 않으면 무조건 손해가 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강조하지만, 스킬이 공격 속도에 영향을 거의 안받아서 속도 증가에 따른 체감이 다른 물리 공격 직업에 비해 확연하게 낮습니다. 


특정 VP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공격 속도는 전체 모션이 아닌 발사된 무기가 빠르게 움직이거나 떨어지는 정도에만 국한되어서 VP가 없으면 선후딜 관리가 굉장히 빡빡합니다.


타 직업들은 VP를 받으며 선후딜이 삭제되는 수준으로 줄어들거나 채널링이 삭제되거나 스킬 프로세스가 절반으로 줄어들거나 동시에 여러 스킬을 사용하는 식으로 순간 화력이 늘어나는 패치를 받았는데 키메라는 그런 VP가 거의 없어서 더욱 체감이 심합니다.


더욱이 몇몇 스킬은 직선형 공격이라 보스와 세로축이 다르면 빗나간다거나, 80제 스킬의 경우 세로축이 굉장히 넓지만 이펙트는 얇은 톱날 같아서 범위가 훨씬 좁아보인다던가 하는 식으로 범위가 예상이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종합하자면 상태이상 5~10중첩해야 최대 데미지에 도달해서 스킬을 끊임없이 써줘야하는데, 공격속도가 느려터져서 중간에 상태이상 중첩이 풀리기도 하며, 쿨타임 감소와 추가 데미지를 위해 중간중간 재활용도 강제되는데, 타점이 너무 좁은 스킬이 있고 몇몇 스킬은 또 강제로 이동시키니 자리를 잘 잡아서 스킬을 써야한다는 말입니다. 


위의 조건을 다 만족시켜가며 이론상 최대딜을 뽑는건 샌드백 상대로도 벅찹니다.


그런데 이걸 실전에서 화면 밖으로 심심찮게 나가는 보스 상대로 해야합니다.



그리고 던전 클리어시 쿨타임은 그대로 유지되며 다른 방에 가서 싸워야하는 레이드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클리어하거나 후퇴할 때 재활용 못하고 나오면 막 쿨타임 60초 남고 이럴까요? 컷씬이 길거나 페이즈 넘어갈 때 다른 맵이면 재활용이 증발하는 등등 문제 생길 일도 있을텐데 말이죠.


물론 기본기 중에 재활용되는 스킬을 사용하면 되겠지만, 안그래도 장비 발동 옵션이 여기저기 붙은 중천 시즌에서 스킬창을 꽉채울 정도로 여러 종류의 스킬을 써야만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몇몇 스킬은 VP로 바꾸면 감전같은 다른 상태이상을 주던데 상태이상 데미지 증가 어쩌구저쩌구를 다 죽여버린 중천 시즌에서 신규 캐릭터에게 여러 종류의 상태이상을 덕지덕지 붙여놓을 필요가 있습니까? 


예전 밸런스 패치에서 상태이상 데미지 비중이 높은 여러 캐릭터들의 상태이상 데미지 비율을 대폭 감소시키며 기본 데미지에 통합시켜놓고 대체 왜 키메라는 30%의 비중을 고정적으로 상태이상에 할당하는 겁니까? 


왜 자꾸 예전 밸런스 패치와 편의성 패치에 역행하는 시스템을 집어넣는겁니까?



아직 키우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골치가 아픕니다.


캐릭터 제작 과정에서 어렵지만 도전해볼만한 구조와 불합리한 구조를 구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마치 데브캣의 나크가 만든 것 같습니다. 게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습니다~ 그러니 귀찮은 요소를 전부 때려박아봤어요~ 하면서 구시대 시스템을 ♡♥♥♡넣은 것 같은데, 대체 누가 키메라를 설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을 네오플의 나크라 불러드리겠습니다.




계속 키메라의 문제점을 짚었지만 물론 좋은 점도 많습니다. 여기저기 엄청나게 많은 무적기들과, 가드를 전부 피격 데미지 감소로 죽여버린 뒤에 나온 무적형 가드 기술, 순간이동급으로 빠른 대시기, 몇몇 스킬의 생각보다 넓은 범위(80제 같은 경우는 이펙트보다 훨씬 넓어서 이해가 안됩니다.) 등등 물론 좋은 부분은 좋습니다. 캐릭터 이해도가 높으면 높은 고점을 가질거라 예상되는 점 등.


캐릭터 컨셉도 아처라는 점을 제외하면 매력적이고 스킬 이펙트도 다른 캐릭터들과 차별화되고 스타일리쉬한 편이라 굉장히 잘 만든건 맞습니다.



하지만 괴짜 연구가라는 컨셉과 상태이상 데미지 같은 것이 꼭 필요했나? 하필 이걸 아처로 출시해야만 했나? 싶은 마음이 자꾸 듭니다.


솔직히 말해 그냥 나이트 5번째 직업으로 출시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 정도로 키메라는 '선계인'스러운 면모가 없습니다. 칼과 도끼와 창을 많이 쓰니 굳이 '아처' 직업으로 내야 할 당위성도 보이지 않구요.


뮤즈를 제외한 아처 중 트래블러와 헌터만이 '궁수'로써의 면모를 보일 뿐, 비질란테는 중간부터 칼질이나 하며 키메라는 대놓고 활 대신 다른 무기를 쓴다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선계인인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단 다섯뿐이고 아처라는 활을 사용하는 직업도 고작 다섯뿐이며 그 중 하나는 버퍼라 제외하면 남은건 넷 뿐인데 그 중 둘은 활을 잘 안쓸거라면 아처 말고 다른 이름으로 직업군 이름을 정했어야죠. 


칼 안쓰는 귀검사가 몇이나 됩니까? 총 안쓰면서 천계 무기도 안쓰는 거너는 얼마나 있습니까? 창 안쓰는 마창사는요? 어느 직업군에서도 이 정도로 메인 무기나 직업군 컨셉을 홀대하지 않습니다. 던파 직업 중 4할 가까이 차지하는 칼쟁이들 그만 보고 싶어서 아처를 기대했는데 넷밖에 없는 활쟁이들도 절반이 칼질이나 할거면 던전 앤 파이터가 아니라 도검 앤 파이터로 이름을 개명하십시오.


또 키메라는 다른 4개 전직과 달리 선계와 별 연관성이 없어보인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수많은 아라드인, 천계인, 마계인 중 한둘이 삐딱해도 워낙 직업수가 많아 별 문제없겠지만 숫자도 적은 선계인이 선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거면 대체 왜 새로운 세계 선계를 대규모 지역으로 추가했습니까? 



마지막으로 몇 마디만 더 하자면


키메라 제작은 아마 이렇게 이루어졌을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이 듭니다.


윗분들의 요청으로 신규 캐릭터를 내야만하는데 VP 때문에 일감도 많고 바쁘니까 동결된 기획에 있는 캐릭터를 꺼내왔을겁니다. 그리고 마침 던파 직업 중 4할은 칼쟁이들이니 칼쟁이들의 미구현된 기획안들을 재활용하면 시간도 아끼고 참 좋겠죠? 아처가 잘 팔렸으니까 매출이 좋았다는 이유로 아처 직업으로 내자 했을겁니다. 어? 그런데 아처가 칼을 쓰네? 그럼 대충 설정 뒤틀어서 괴짜라 활을 안쓴다 치고 넘어갑시다. 하면서 나온게 키메라 같습니다.


키메라는 선계, 중천이라는 배경을 기초하여 단계적으로 빌드업해서 만든 캐릭터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미리 만들어져있던 캐릭터를 다듬어서 선계에 비집어넣은 것처럼 보인다 이말입니다.


매우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키메라에게 멀쩡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정말 이름 그대로 기워만든 캐릭터 같아서 이름값은 한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키메라는 몇 군데를 개선하고 어쩌고 할게 아니라 리뉴얼 수준으로 다시 설계해야 할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키메라에 대한 감상은 이것으로 끝내고,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는 핵심 컨셉을 정했으면 곁가지는 덧붙이지 말고 핵심 컨셉을 확실히 하며 최대한 지키고 돋보이게 만드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비질란테 신규 VP에 망할 요기의 칼날을 또 넣다니. 아처한테 자꾸 칼질 시키지 말고 직업군 메인 컨셉 좀 잘 지킵시다.


이번 업데이트와는 전혀 관계 없는 얘기지만 던전 진행방향이 오른쪽에 치우쳐져있어서 약지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고 얘기한건 대체 언제 개선해줍니까? 던파는 20년된 게임이고 저도 그만큼 나이 먹어서 이제 손가락이 예전같지가 않아요. 두세캐릭쯤 종말의 숭배자를 돌면 손가락이 아픕니다. 키압 35g짜리 키보드를 써도 손가락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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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115
  • 하아악~♥
  • 진(眞) 비질란테 안톤

    모험단Lv.42 나만못먹어

일부 아바타는 게임과 다르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