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년부터 퇴마사 키운 유저이지만 진짜 최악의 리뉴얼 같습니다..... (4)
던파를 즐기면서 거의 처음으로 홈페이지에 글을 남깁니다...
제 첫번째 캐릭터 였던 마퇴... 그리고 나중에는 물퇴도 하면서 물퇴, 마퇴 재밌게 즐기고 있는 유저입니다.
사실 던파를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진심을 다해 즐긴것은 아니지만
작년 에픽로드 때 복귀한 이후로 오늘까지 재밌게 즐기면서 퇴마사 리뉴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기대를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식으로 리뉴얼을 하실거면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퇴마 유저들이 리뉴얼을 외치는 이유는 딜이나 스킬구조보다
스킬"컨셉"의 분리 or 통합을 원했습니다.
부적이나 승천진, 성불과 같은 과거 마딜 스킬 위주였던 마퇴
거병을 휘두르는게 주 스킬인 물퇴. 이 컨셉을 지키기위해
예전에는 '순수물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퇴, 마퇴 스킬컨셉분리를 지속적으로 원했고 아이러니히게도 잘지켜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서로 일부스킬을 공통적으로 찍었지만 "다른직업의 스킬을 찍는 느낌"을 가지고 있을정도로
물퇴, 마퇴 스킬컨셉에 대한 유저의 인식과 근본적인 스킬 컨셉에 대한 분리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벨확장이 되고 스킬이 늘어나면서
해당 레벨 대에 마딜, 물딜 스킬컨셉의 구분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단 한 컨셉의 스킬만 추가되거나 남겨지면서 (멸혼부, 역린격, 칠조격, 오망성진)
안그래도 낙뢰부와 같이 일부 마퇴스킬을 찍어야해서 불만이던 물퇴유저의 불만은 또 커지게되고
지금까지 대부분의 마딜스킬만으로도 컨셉을 유지할 수 있었던 마퇴유저들 또한 거병스킬을 투자하게되면서
이 "컨셉"의 구분이 점점 희미해졌습니다.....
진격의황룡, 식신멸진:합 처럼 챠크라로 스킬컨셉이 바뀌는 형식이
이 스킬에도 똑같이 적용이 되었다면 지금같이 컨셉분리or통합에 대한 요구가 훨씬 줄어들었겠죠.
퇴마사 유저들의 리뉴얼 요구는 이 이유였습니다. 딜, 스킬구조와 같은것이 아닌 "컨셉"
그런데 이번 리뉴얼은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단순히 원래 마딜스킬이었던 스킬들을 죄다 "식신스킬"로 바꾸기만 했고
마퇴,물퇴 스킬을 그나마 분리해주던 광명의 챠크라를 삭제하면서 모든 스킬들이 물퇴 위주로 고정이 됐음에도
황룡의진(마퇴2각)을 일반스킬로 돌리질 않나 식신의 군을 1차각성기로 바꾸질않나 그렇다고 부적스킬이 다 없어졌나?하면
황룡진 탈리스만을 끼면 사실상 지금 부적스킬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결국 물퇴유저의 입장에선 여전히 '마법공격'을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게된 것이죠
마퇴유저의 입장에선 분명 마퇴의 스킬이 남아 있음에도 한순간에 직업이 없어진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 리뉴얼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이루어졌는지조차 짐작이 가질 않습니다
물리퇴마사를 완전한 기준으로 잡을 거였으면 거병스킬을 더 늘려야 했을텐데
"식신"스킬을 추가한답시고 거선풍까지 삭제한걸 보면 또 그조차도 아닌 것 같고
거병스킬에 식신을 사용하는 물리퇴마사의 느낌을 살려보겠다?라고 하면
위에 서술한것처럼 식신의군, 황룡의 진을 남겨둬선 안됐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리뉴얼은
물리퇴마사, 마법퇴마사의 스킬컨셉에 대한 이해는 하나도 없었고
마퇴나 물퇴 유저가 납득할만한 물리퇴마사로 통합이 완전히 된 것도 아니며
오히려 그나마 마법, 물리 퇴마사 분리가 돼있던 지금보다 더 못해진
리뉴얼로 포장된 다운그레이드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단순한 수치 조정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 선딜과 같은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진격의 황룡이 왜 진격의 황룡인줄 아십니까?
마퇴의 황룡의 진(陣)과 물퇴의 황룡의 격(擊)이 합쳐져서 진격(陣擊)의 황룡인것입니다...
그런데 황룡의 격만 남겨두고 황룡의 진은 일반스킬로 빼놓고는 2차각성기의 이름은 그대로 진격의 황룡이라니요...
이것만봐도 현재 리뉴얼은 퇴마사 그 자체의 이해는 하나도 못해놓고
단순히 "식신"하나에만 꽂혀서 지금까지 존재해왔던 스토리와 컨셉을 전부 무시했다고 밖에 느껴지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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