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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가 전하는 테니아노스님과 소망길드 이야기

2024.02.01 16:33 17,236



모험가님들 안녕하세요, GM 세리아입니다.
작년 12월,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길드 기부 동참 게시물을 보셨나요?

                      <클릭 시 해당 게시물로 이동됩니다.>


사실 저는 해당 게시물 이전에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소망 길드 길마님을 먼저 만났었는데요~


접수된 문의를 처음 접했을 때에도
길마님과 소망 길드원분들의 진심이 느껴져서 감동이었는데
남겨주신 게시물을 보니 더욱 감동이네요~



옷기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벌써 두 번이나 만난 길마님과 소망 길드원분들을
이대로 지나칠 수 없기에 직접 만나보았답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라드에선 카인에 오랫동안 서식 중인 곰 테니아노스, 테니라고 합니다.
현실에선 모험단 닉네임처럼 이차 전지를 연구하는 연구원이고요.
(TMI 이긴 하지만 다른 질문의 답을 위한 빌드 업을 위해 넣어두었습니다. ^^)



소망 길드는 직접 창설하셨나요?

길드를 처음 창설한 건 2011년이네요.
당시 저는 학생이었고 같이 게임을 하던 친구 중에 다른 게임을 하거나 공부에 집중하려고 많이 떠났어요.

다른 유저들과 게임을 즐기고 싶기도 했고,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들을 도우며 같이 게임을 즐기고 싶어서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초기에는 인원이 많지 않았고, 소수 인원으로 운영되어 왔지만
군 복무 이후 본격적으로 길드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길드 이름은 제가 던파 전에 즐기던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했던 길드명인 '소망'에서 따왔어요.
처음에는 길드명을 소망★으로 시작했는데 이후 서버 통합을 계기로 원하던 '소망' 이름을 얻게 되었어요.



길드 마크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너무 귀여워요!)

처음에는 제가 직접 제작했었습니다. 하나는 하트 형태, 하나는 초승달...
소망이라는 이름에 알맞게 달에 소원을 비는 모습에서 이를 형상화해보고자 했어요.

두 마크는 10년 가까이 장기간 사용하다가
올해 초 일러스트레이터 친구에게 도안을 그려 제작을 부탁했습니다.

소망을 비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소망을 직접 찾아가는 진취적인 의미를 담았고,
그 친구가 제 그림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길드 마크가 탄생했어요.

"왼쪽은 길을 걸어가는 중에 그려 보냈다가..
 오른쪽으로 다시 그려 보냈습니다.^^;;"

처음 시안을 받았을 땐 정말 마음에 쏙 들어 이대로 괜찮다고 할 정도였지만 아주 조금 다듬어서 받게 되었죠.
다른 업무로 바빴는데도 이번 기부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다른 일보다 우선하여 만들어주어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조만간 큰 뇌물을 바치려 합니다.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망' 이라는 길드명에 맞게 소원을 비는 모습을 멋지게 길드 마크로 만들어 준
 친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Melpo님 감사합니다. (조만간 큰 뇌물을..)"



길드원끼리 주로 즐기는 컨텐츠가 있나요?

최근 업데이트된 레이드나 특수 던전 위주로 함께 가곤 하죠.
대체로 길마인 제가 독박(?) 공대장을 하고 있지만요.
최근에는 어둑섬 해방모드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레이드 공대장을 담당하다 보니 해방과 같은 컨텐츠가 나오고는
다른 길드원이 주도해서 운영해 주고 있어서 정말 든든하네요.

요즘은 해방 트라이 파티, 숙련 파티를 모두 만들어 운영 중이에요.
트라이 파티에서는 초심자와 함께 숙련자 몇몇이 참가하여 공략법을 알려주며 이끌어 가고 있으며,
숙련 파티는 시간 맞는 사람끼리 미리 일정을 맞춰 가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어요.



길드원들과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어릴 적 몸이 약해 병원에서 지낸 기간이 길었던 제 꿈은 생명공학자였습니다.
아픈 사람들을 돕고 싶었고, 그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거든요.
지금은 약간의 현실이 더해져 화학공학자가 되어 더 나은 삶과 사람들의 긴 행복을 위해 배터리를 연구하고자 했고,
얼마 전 긴 실패 끝에 취업하여 이를 직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돕자는 초기 마음 가짐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고,
제가 지난 6개월간 일한 결과가 그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생각하고 조금씩 모아둔 비상금을 전부 꺼내 보았습니다.

기부의 본질은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결국 함께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하던 선행을 함께 하여 의미를 더하고 싶은 분들이 계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를 알려 많은 던파 유저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길드원들에게 제 생각을 전했습니다.



길드 기부를 제안했을 때 당시 길드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저희 길드에 길면 10년, 짧으면 가입한 지 1개월도 채 되지 않은 분들이 계신데요.
기부에 참여하신 분 중에는 8~9년 정도 길드 생활을 함께해 주신 분과, 가입한 지 1개월도 채 되지 않은 분이 계셨어요.

오랜 기간 함께했던 사람들은 흔쾌히 기부에 동참하자 했는데,
가입 기간이 1개월도 채 되지 않으신 Lv.34 님은 평소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매달 기부 중이라 힘들다는 말을 하셔서 참여가 힘드신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저에게 희망재단 기부 증서를 보내주시더라고요.
평소에도 남을 돕는데 힘쓰시는데 좋은 일 한다고 하니 동참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가장 먼저 반기고 "하자!"라며 얘기해주신 침착한하루 길드원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길드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추억도 들을 수 있을까요?

오랜 시간 이끌어 온 길드인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던파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서로 투닥거리는 일도 있었지만
특별히 대구에서 진행했던 모임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생이었고, 신화가 막 나왔던 시점으로 기억되네요.
몇몇 길드원들이 저녁을 사준다고 불러내서 간단히 치맥을 한 뒤 다 같이 PC방으로 신화 사냥을 떠났었죠.
그리고 그 자리에서 누군가 신화를 먹게 되었는데... 뒷일은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저희보다 먼저 움직이셨거나, 더 많이, 자주 기부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저희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길드를 운영해 오면서 쓴소리도 많이 하고 티격태격도 많았는데,
언제나 길드를 위해 힘써 주는 길드원들 정말 고맙습니다.

던파를 해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좋은 길드원들과 함께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쁩니다.
다른 때였다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다 보니 이렇게 동참하게 된 것 같아요.
저희의 작은 행동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게임에서뿐만 아니라 외부 활동을 늘려가며,
올 연말에도 길드원들과 함께 기부하기로 했으니
저희 소망 길드의 행보를 지켜 봐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소망 길드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한 분 한 분 모두 인터뷰를 하진 못하였으나
각자의 방법으로 선행을 실천 중인 모든 모험가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수많은 모험가님들의 기부 인증>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희 또한 멋진 모험가님들께 걸맞은 고객센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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