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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스토리 Vol 1. 뮤즈 & 트래블러

2023.06.14 15:00 50,603

 

안녕하세요. 모험가님. 던전앤파이터 스토리 담당자 1호입니다.

오랜만에 스토리 매거진으로 모험가님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최근 스토리를 주제로 한 여러 영상에서 모험가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작년과 올해 동안 변함없이 스토리를 즐겨주시고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고, 새로운 방식으로 모험가님께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희 스토리 담당자들은 여전히 '글'을 통해서 모험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매우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방식이며, 보다 더 직접적으로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랜만에 전해드리는 이번 스토리 매거진이 더욱 각별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스토리 매거진은 뮤즈와 트래블러입니다.

새롭게 합류한 이 친구들을 내보내기에 앞서서 어떤 이야기를 준비해왔는지,

그 이야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어떤 생각과 고민, 그리고 비하인드가 있었는지 하나하나 풀어보려고 합니다.

 

이번 매거진은 이들의 출신 지역인 선계의 설정을 담당했던 '스토리 담당자 1호'인 저와

뮤즈와 트래블러, 두 친구의 설정과 스토리를 담당한 '스토리 담당자 6호 님',

그리고 둘을 위해서 튜토리얼 전체를 기획하고 던전과 연출까지 제작해 주신 '스토리 담당자 3호 님'께서 함께해 주실 예정입니다.

 

※ 본문에서는 편의상 '스토리 담당자 O호' 대신 'O호'로 짧게 표기했습니다. 

 

 

1) INTO THE LIGHT 

 

 

 


1-1) 선계, 아처의 시작

 

3호 

뜬금없이 노래를 트시더니 그림까지... 

익숙한 장소네요. INTO THE LIGHT를 들려주시면서 이 장소를 보여준다는 건...? 

 

1호 

네, 이제부터 이야기할 '아처'와 연관이 깊기 때문이죠. 

 

6호 

드디어 제가 설명할 타이밍이... 

 

1호 

'아처'를 설명하기 전에 아처의 고향인 선계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하나의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그 캐릭터가 현재에 도달하기 전까지 살아온 세계이니까요. 

어떤 환경에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음식을 먹고, 누구와 어울려서 살아왔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사건을 겪었고 성장해 왔는지 등등... 

단순히 캐릭터의 외형, 복장, 컨셉에서 이야기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배경 요소까지 함께 이야기해 본다면, 

하나의 '캐릭터'를 넘어서 '인물'로써 더 이해하게 되고, 나아가서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에 몰입하실 수 있으실 테니까요. 

 

6호 

그거 제가 말하려고 했는데... 

 

 

1호 

앗, 죄송....

 

3호 

시작부터 잘못하셨네...

 

6호 

...어쨌든 1호 님의 이야기에 이어서... 

아라드에서 모험을 하는 모든 '모험가 캐릭터'들도 이런 배경과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경과 서사들이 모험가 캐릭터를 플레이하시는 '모험가님께서' 더욱 몰입하실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죠. 

마찬가지로 '아처'에게도 이런 요소들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초기 캐릭터 컨셉 기획을 하면서도 선계를 상징하는 다양한 요소를 어떻게 캐릭터에 부여할 것인가에 대해서 캐릭터 담당자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1호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캐릭터가 동시에 개발된다?' 

처음에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6호 

실제로도 난항이 많았고요. 

 

3호 

선계라는 세계의 개념이나 설정이 어느 정도 있긴 했지만... 

이런 요소들을 '캐릭터 컨셉에서 활용할 수 있는가?'는 다른 이야기니까요. 

 

6호 

캐릭터 담당자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캐릭터 컨셉' 안에는 설정과 스토리뿐만이 아니라 스킬이나 모션 등의 전투 요소도 포함되어 있었으니까요. 

 

1호 

미리 쌓아 놓은 개념과 설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작정 밀어붙일 수는 없죠. 

절대로 그래서도 안되고요.  

 

6호 

네, 맞습니다. 

그래서 캐릭터 담당자님들뿐만이 아니라 아트 담당자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선계'의 세계관과 설정을 설명해 드리고, 의견을 받고, 어떤 내용을 캐릭터에 녹일 수 있는지, 어떤 요소를 추가하면 더 재미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하나 정리를 해보니 생각보다 쉽게 풀렸습니다.

 

1호 

답은 금방 나왔죠. 캐릭터 담당자님들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고, 

아트 담당자님들도 방향성에 맞춰 다양한 시안을 계속해서 제공해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6호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바로 이미지로 볼 수 있었던 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서로 주고받았던 말들이 이미지화가 되니 구체화되었고, 더 명확한 컨셉을 잡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죠. 

 

 

 

1호 

아아... 이것이 '캐릭터 컨셉'이라는 것이다. 

6호 님이 캐릭터 컨셉을 처음 하셔서 잘 모르시는가 본데 제가 했을 때는 이게... 

 

3호 

 

'라떼는 말이야' 그만 하시고... 

6호 님 계속하시죠. 

 

1호 

 

6호 

캐릭터 컨셉은 구체화되고 있었지만, 새로운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바로 '선계'였죠. 

미리 쌓아 놓았던 선계 설정에 캐릭터의 컨셉과 설정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개념과 설정이 추가되었는데, 여기에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전체를 보았을 때는 '선계'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아처가 포함되는 모습이었지만, 

'아처'를 중심으로 선계라는 세계를 보니, 미묘하게 어긋나는 요소들이 발생하고 있었던 것이었죠. 

 

3호 

가장 크게 충돌한 설정이 '미스트 기어'였죠? 

 

6호 

네, 맞습니다. 

아처의 기본 무기인 활에 미스트 기어를 착용했을 때 어떻게 구동 되는지, 

그리고 활 이외의 장비에 미스트 기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등이었죠. 

 

1호 

선계는 '미스트 펑크 세계관'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미스트 펑크'는 선계인의 생활과 전투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고요. 

이런 설정들은 선계의 초기 설정부터 이미 녹여내고 있었던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아처'의 원형이 되는 '활을 사용하는 선계인들'에 대한 설정도 존재했었고요. 

하지만 '캐릭터 아처'의 컨셉과 설정이 쌓여가기 시작하면서 미세한 틈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죠. 

 

6호 

막상 구현해 놓고 보니, 생각과 많이 달랐어요. 

미스트 펑크라는 것을 실제로 사용한다면 어떻게,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 것인가? 

그리고 그건 구체적으로 어떤 이미지로 표현이 되는가? 구동 방식은? 그리고 메커니즘은?

 

3호 

새로운 세계가 등장하면서 정립된 개념들을 실제로 적용해 보는 첫 사례라서 생긴 혼란이었죠.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설정, 스토리, 스킬, 전투, 아트에서 명확하게 표현해야 했습니다. 

얼핏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런 것들을 외면하면, 

새로운 세계에서 펼쳐낼 새로운 설정과 개념들이 제대로 설명이 안될 테고 결국엔 환영받지 못하니까요.

 

1호 

이에 했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되겠죠. 

계속 경계해야 하고, 살핀 것도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개연성을 부술 수 있는 작은 여지가 있다면 메워야 하고요. 

그것이 약속이니까. 

 

6호 

캐릭터 컨셉을 잡으면서 이미 고려했던 요소였지만, 

다시 한번 틈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부족한 개연성을 뒷받침해 줄 디테일한 설정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이 디테일한 설정들을 선계의 세계관에 녹이기 위해서 더 많은 설정을 추가하기 시작했죠. 

가장 먼저 '미스트 펑크'에 대한 개념을 더욱 확실하게 확립하려고 했습니다. 

연료가 되는 '미스트(안개)'를 어떻게 채취하고 가공을 하는지, 이걸 사용하는 미스트 기어는 어떤 구조로 동작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미스트 연료는 어떻게 소모가 되는지 등등이었습니다. 

 

3호 

미스트 연료를 소모한 다음에 잔여물(순수한 안개)을 배출하는 메커니즘과 미스트 기어 구동으로 발생하는 열을 어떻게 식히는지도 논의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정립이 된 이후에는 '거대화한 미스트 기어'에 대입하여, 대형 기어는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고민하게 되었죠. 

어려웠지만 꽤 재미있는 과정이었습니다. 가장 백미는 공해에 있는... 

 

1호 

에헤이... 이 분이... 거기까지... 스포 멈춰! 

님아, 그 선 넘지 마오. 잠시 녹음 끊고 가시죠. 

 

3호 

하하... 죄송... 

 

6호 

이렇게 아처의 장비에서 시작된 미스트 기어의 논의는 거대화한 미스트 기어까지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거대화한 미스트 기어에서 파생된 또 다른 설정들은 선계 전체의 문명과 지역별 특색을 확고하게 하는데 큰 바탕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활을 사용하는 선계인들'이라는 카테고리를 더욱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었고, 부족한 디테일을 채울 수 있었죠. 

채워진 디테일은 다시 돌아와서 '캐릭터 아처'의 컨셉과 설정에 더해지게 되었습니다. 

 

3호 

계속해서 선계와 아처를 연결 지어나가면서 크고 작은 설정을 계속 쌓아 올렸습니다. 

덕분에 선계의 세계관과 아처의 캐릭터성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직 드릴 수 없지만... 많은 개념과 설정들이 이 과정에서 나오기도 했고요. 

 

1호 

'자유여행자 조합, 유랑(流浪)'이나 '하모니'같은 아처 전직이 소속된 조직의 특성도 확고해졌습니다. 

선계 안에 존재하던 수많은 조직 중에 하나에서 아처와 연계되어 활약하는 확고한 포지션을 얻게 되었죠.  

 

7호 

오... 

스토리 중요도도 높아졌고요. 

 

3호 

7호 님? 

선계 스토리는 어쩌고... 

 

7호

 

1호 

도망갔네요. 

 

3호 

... 

 

6호 

그... 어쨌든... 

이 과정의 끝에서 '선계의 아처'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뮤즈와 트래블러를 시작할 수 있었고, 모험가님께 선보일 수 있었죠.

아처 일러스트

 

1-2) 여행의 시작, 튜토리얼. 

1호 

오랜만에 등장한 신규 캐릭터였기에 튜토리얼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었죠. 

3호 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3호 

기계 혁명 스토리 이후에 오랜만에 스토리를 쓸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텍스트로만 존재하는 설정들을 게임 안에서 실제로 구현했을 때 뿌듯함이 큰 것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선계와 아처의 새로운 설정과 개념들을 가장 먼저 다룰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다른 스토리 담당자들 보다 먼저 모험가님께 새로운 설정을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는다는 건... 

 

 

6호

 

1호 

참아, 6호 님. 

 

3호 

새로운 설정을 가장 먼저 보여드리는 건 좋았지만 반대로 걱정되기도 했었죠.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생소한 개념과 설정을 처음으로 소개해야 했으니까요. 

'자유여행자 조합, 유랑', '하모니' 같은 새로운 조직의 이름이나, '백해', '중천', '공해'처럼 생소한 지명을 알리기도 했어야 했죠. 

선계에 대한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정보를 무리하게 많이 밀어 넣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인물들이 모험가님이 이미 알고 있는 인물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들이기도 했고요. 

 

6호 

생소한 인물들이 생소한 이야기를 생소한 장소에서 생소하게 한다... 

다 같이 모여서 '공감대 형성이 될까?', '너무 뜬금없지 않을까?'로 심각하게 고민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1호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었죠. 

그래서 고민 끝에 차라리 기회로 생각하고, 차라리 '큰 개념과 설정들을 먼저 보여주자'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모험가님께 한 번에 모든 것을 보여드리기보다는 조금씩 나눠서 기본을 우선 보여드리고, 

튜토리얼을 시작으로 정규 스토리까지 흐름을 이어주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습득해 나가실 수 있게 하자로 말이죠. 

 

3호 

방향을 정하니 이후로는 비교적 쉽게 풀렸습니다. 

우선 튜토리얼에서 보여줄 정보를 추려내고, 이후 복선이 될 만한 요소들을 골라서 배치했습니다. 

이어서 플레이를 따라가시면서 배치한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대화로 표현하고, 

과도하게 설명으로 보일 수 있는 표현을 숨기기 위해서 스토리를 입히고 연출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모험가님이 새로운 정보를 최대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시고, 

또, 이를 통해서 선계라는 새로운 지역에 대해서 기대하시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6호 

그렇게 했어도, 모험가님이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들이 남아있었어요. 

'어이님'이나 '소대이' 같은 말들이었죠.  

처음 들었을 때는 아무렇게나 지어낸 이상한(?) 단어인 줄 알았을 정도니까요. 

나중에 의외로 뜻이 있었다는 걸 알고 놀랐었습니다. 

어이님 : 심마니들의 은어로, 산삼 캐기에 경험이 많고 능숙한 사람을 이르는 말.

소대이 : 심마니들의 은어로, 경력이 적은 사람을 이르는 말.

3호 

심마니들의 은어였죠? 

1호 님은 이런 거 정말 좋아하신다니까... 

 

1호 

새로운 세계이니까 단어나 언어도 새롭게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고민에서 나온 것이 여행자들만의 은어인 '여행자 말'이었죠. 

항상 위험한 곳으로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정보'는 목숨과 같은 거라고 생각했죠. 

유출되면 정보가 조작되어 혼란을 줄 수도 있고, 동료에게 넘기기 위해서 숨겨놓은 식량이나 무기를 탈취 당할 수도 있고, 

개방을 원하지 않는 우호적인 지역의 주민들의 정보가 악인들에게 넘어가 위험하게 할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도 했고요. 

그래서 그들만의 은어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3호 

그래서 심마니들의 은어를? 

 

1호 

네, 맞아요. 

여행자들의 행동이나 방식이 심마니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룹을 이루어서 무언가를 찾고, 자신들만의 방법과 방식으로 위험한 곳을 넘나들고. 찾은 무언가를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도록 둘 수 없고... 

서로 공통된 요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아예 모티브로 삼아버렸죠. 은어까지 말이죠. 

새롭게 언어를 만들어서 혼란을 주기보다는 검색해서 뜻이 나오는 단어를 사용하려고 했던 것도 있기도 했고요. 

 

6호 

 

어이님하고 소대이가 사전에 나온다고요?

 

1호 

진실은 검색창에! 뜻도 검색창에서! 

 

 

3호 

아! 어이님에 대한 이야기를 빼고 넘어갈 뻔했네요. 

튜토리얼 시네마틱이 공개된 이후에 어이님이 글로벌하게 관심을 받았었죠. 

그 엄청난... 카리스마...  

 

6호 

함께 등장한 아름의 수장인 하모니도 많은 관심을 받았었죠. 

매력적인 디자인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호

 

3호 

...설마 이 말을 우리가 하게 하려고 여행자 말에 대해서 장황하게 말씀하신 건가요? 

 

1호 

아닙니다.

 

6호

 

3호 

참아, 6호 님.​ 

 

 

2) 최애의 뮤즈

2-1) 뮤즈쟝 최고다! Hot Debut!



1호 

최애의 뮤즈가 되어주마!

최고다 뮤즈쟝!


3호

 

6호

뮤즈의 컨셉은 '아이돌'입니다.

그동안 등장한 모험가 캐릭터들의 서사와 설정이 정반대인 새로운 컨셉이죠.

저도 캐릭터 담당자님께 처음 컨셉을 제안 받았을 때,  '던파에서 아이돌?'이라는 의문을 가질 정도로요.

 

3호

하지만,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었죠.

이미 아라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던전앤파이터만의 음유시인이 있었으니까요.

 

1호

최고다! 히만쟝!!

 

6호

네, '음유시인, 히만 스텔라'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희망이 생겼습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아라드의 아이돌!'이 등장하게 되면 혼란스럽겠지만,

이미 같은 컨셉의 인물이 세계관 안에 존재하면, 거부감이 덜 하실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히만 스텔라

 

3호

그래도 문제가 해소된 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요.

 

6호

'아이돌'이라는 카테고리가 같을 뿐이지 뿌리는 달랐습니다. 

히만 스텔라는 '보컬'의 속성이었고, 뮤즈는 '밴드' 속성이었으니까요.

솔로로 활동하는 가수와 보컬 없이 악기 연주만 하는 4인 밴드.

이미지적으로는 비슷하게 보일지 몰라도 본질은 완전히 정반대였죠.

 

1호

시작부터 엄청난 질문들이 쏟아졌어요.

 

'아라드에서 아이돌은 어떤 모습일까? 히만쟝 같을까?'

'뮤즈는 선계 출신인데? 그럼 옷은 어떻게 되는 거지? 선계식, 아니면 아라드식?'

'밴드 동료들은 선계 출신인가, 아니면 아라드?'

'이들이 밴드를 결성하는 서사는?'

'각자의 외형은? 악기는 활로 하나? 어떻게...?'

모든 담당자님들이 이런 의문들이 해소하지 못하면, 뿌리가 흔들려 쉽게 안착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던 거죠.

그래서 캐릭터는 캐릭터, 아트는 아트... 이렇게 각자의 영역에서 고민해 보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설정들이 붕 뜨지 않고, 모험가님이 조금이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정을 고민하기 시작했고요.

 

6호

정신 차리셨군요?

1호 님이 이야기 한 것처럼 아처의 컨셉과 설정을 고민했던 때처럼, 뮤즈를 위한 많은 설정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뮤즈를 위한 설정이 오히려 뮤즈를 돋보이지 못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호

저희뿐만이 아니라 캐릭터와 아트 담당자님들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하나의 공감대가 만들어진 거죠.

 

6호

'뮤즈는 선계 안에만 한정되지 않는 자유를 가져야 한다'였습니다.

선계와 아처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얽매이지 않는 자유'에서

뮤즈만의 방식으로 한 단계 더 위로 끌어올린 '한정되지 않는 자유'로 발전시킨 것이죠.

이렇게 생각을 전환하니 질문에 대한 해답이 바로바로 나왔습니다.

 

뮤즈는 밴드이며, 아이돌로 자신만의 고유한 컨셉을 가진다.

뮤즈는 유행에 민감하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이 스타일로 유행을 선도해 나가는 트랜드세터가 된다.

밴드의 동료들은 선계 출신, 각자의 이유로 아라드로 오게 된다.

밴드 구성원은 오행을 상징하는 선계의 다섯 인종이 모두 포함되며, 이들을 통해서 선계의 조화로움을 보여주자.

뮤즈의 무기는 선현궁, 기존에 없으면 활을 베이스로 새로운 악기를 고안하자. 대신 나머지 멤버들은 익숙한 현실의 악기를 사용.

이 과정 중에 자칫 희미해질 수 있는 선계의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캐릭터와 아트 담당자님과 함께 신수에 대한 컨셉이나 선계풍의 앰프 등을 디자인과 플레이에 녹여 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음악을 통해서 동료를 치유하고 힘을 북돋아 주고, 신수와 교감하는 뮤즈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트렌드세터

1호

뮤즈쟝! 최고다!

나의 최애의 뮤즈가 되어줘!

 

3호

이 정도면 중증...

 

 

2-2)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 밴드 하모니

6호

'한정되지 않는 자유'에 맞춰서 뮤즈 웹스토리 형식도 바꾸어봤습니다.
이전의 방식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구성해 보고 싶었죠.

3호
뮤즈가 속해있는 '밴드 하모니'의 활기참과 발랄함을 스토리에 담고 싶어 하셨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기존과 같이 스토리 형식으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었겠지만, 그러기에는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 있긴 했었죠.

6호
'아이돌'과 '밴드'라는 키워드를 포인트로 잡고 아이디어와 자료를 모았습니다.
어떤 구성에 어떤 스토리를 담을지도 중요했지만, 이걸 보여주는 외관...
즉, 웹 페이지의 디자인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리고 고민 끝에 잡지에서 진행하는 인터뷰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도 많았고, 인물, 서사, 컨셉 등을 편안하게 소개하기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1호
선계의 다섯 인종을 대표하는 멤버의 말투나 성격, 그리고 대사를 통해서 선계를 설명할 수도 있었죠.

6호
대사 작성은 8호 님, 9호 님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한 번에 등장하는 바람에 각각의 특색을 잡아주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죠.
제가 쓰고도 '정말로 저런 말투를 쓴다고?'라고 느껴지는 지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3호
사투리를 구사하는 '시란'과 같은 경우였죠.
실제로 시란의 대사를 쓸 때도, 표준어로 작성하고 사투리를 잘 아시는 분들이 다듬어 주시는 것처럼,
웹 스토리의 대사도 여성의 말투를 잘 아시는 8호 님과 9호 님을 통해서 같은 과정을 거친 거죠.

1호
'밴드 하모니'의 컨셉이 있어서, 현실에서 사용하는 말투와 다르게 조금은 과장되게 표현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큰 거부감을 일으킬 정도로 과하게 과장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호 님이 말씀하신 과정을 거치고 있고요.

3호
이게 '신은 디테일에 있다' 그건가요? 1호 님이 매번 이야기하시는...


6호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아니에요?

1호
의미는 다르지만... 둘 다 맞습니다.
넘어가시죠.

6호
정리하자면,
이런 과정을 거쳐서 '밴드 하모니'의 인터뷰가 담긴 이야기를 모험가님께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오글거린다는 이야기도 주셨지만, 재미있다고 이야기 주시기도 하셨었죠.
처음으로 새로운 구성을 시도한 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1호
만우절 이벤트 때도 활용했었죠.
4호 님이 매의 눈빛으로 노리셨던 기억이...

3호
인상적인 눈빛이었죠.

6호
정말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미 공개한 스토리에 덧대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었으니까요.
모험가님의 반응도 본편과 크게 달랐어요. 좋은 의미로 말이죠.
글을 가지고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하모니밴드



3) 유랑하는 별, 트래블러

3-1) 별을 찾는 여행자
6호
트래블러의 키워드는 여행입니다. 방랑하는 여행자의 컨셉이죠.
'여행자'의 기원은 선계의 시작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수많은 부유섬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살던 선계인들은 안개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땅이 궁금했어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망도 있었지만,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찾기 위함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죠.
이런 것들이 오랜 시간 동안 쌓이면서 '여행'이라는 낭만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이 낭만에서 시작된 긴 여정은 공해와 백해를 거치면서 선계의 영역을 확장했고, 안개 너머 천계까지 이어져 교류를 할 수 있게 하죠.

3호
1호 님이 얼마나 가로챘으면, 시작부터 설정 설명을...

6호
매번 1호 님이 하시니까 한 번쯤은...

3호
계속 6호 님이 설명하시죠.
1호 님은 좀 쉬시고...

1호


6호
그럼 계속 이어서 설명하자면...
이렇게 여행을 하다보니 당연히 위험에도 많이 노출되었죠. 
미지의 땅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으니까요. 

3호
요괴나 요수가 나타날 수도 있고, 맹수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었겠네요.

6호
그렇죠. 그래서 이들은 점점 신중하게 여행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다양한 생존 도구를 고안해 냈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전투 기술을 익히기 시작했죠.
그렇게 '활'을 들게 됩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최적의 무기였죠.
소음이 크지 않아서 저격에 용이했고, 무기 자체도 가볍고 다루기도 편했죠.
가볍다는 건, 짐이 많은 여행자에게 큰 메리트이기도 하고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함이었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자신들만의 특색을 갖춰나갔고,
비슷한 특색을 가진 여행자들끼리 모여서 여러 집단을 이루게 됩니다.
그중에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여행자 집단이 바로 '자유여행자 조합, 유랑(流浪)'입니다.

3호
앞서 아처에서도 설명을 했었죠. 유랑.

6호
흐를 유(流), 물결 랑(浪).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거처없이 떠돌아 다님'을 의미하지만,
확장해서 해석하자면 '물결이 흐르듯이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호 님이 처음 이 명칭을 이야기해 주셨을 때부터 계속 부여하고 있었던 방향이기도 하고요.

3호
그 부분을 최대한 지키려고 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그리고 6호 님이 그 방향을 관철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랑'의 컨셉에 더해져서 트래블러의 컨셉도 확고해졌다고 생각하고요.

1호


6호
이 컨셉을 바탕으로 캐릭터와 아트 담당자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에 맞추어서 캐릭터 담당자님들은 여행자에 맞는 도구들을 고민해 주시고 스킬로 녹여내려고 하셨고,
아트 담당자님들은 여행자의 낭만을 아트적으로 표현하려고 많은 노력해 주셨습니다.






3호
정말 말도 안 되게 많은 단계를 거쳤죠. 
다 같이 모여서 좋은 시안을 고르고, 고른 시안에서 또 여러 베리에이션을 만들고,
그리고 또다시 그 안에서 좋은 시안을 고르기 위해서 한참을 논의하고...

6호
여행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정말로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드리머, 셀레스티얼, 眞 : 트래블러까지 발전이 되었죠.
이 자리를 빌려서 긴 시간을 함께 노력해 주신 모든 담당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호

6호
트래블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행을 이어나가게 될 겁니다.
새로운 세계가, 사람들이, 그리고 아주아주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3호
진각성 스토리 마지막 문장이네요.
모험가님이 '얘는 먹으려고 여행하는 거야?'라고 물어보셨던...

6호
뮤즈가 '한정되지 않는 자유'로 컨셉을 발전시켰다면, 트래블러는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극한으로 계승했습니다.
소유할 수 있는 모든 물질에 대한 욕심이나 길 위에서 얻어지는 고뇌나 고민조차도 '트래블러'를 얽맬 수 없음을 보여주려고 했었고요.
하지만 그런 의도와는 다르게 '노숙하는 먹방러'가 되어버렸죠.
표현에만 신경을 쓰다가 본래의 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웠죠.
그럼에도 이 문장을 좋아해 주셨습니다. 기뻤죠.
그래서인지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트래블러

 


3-2) 仙션界계는 어듸메오, 별마로가 여긔로다. 

1호

3호
...이제 말하셔도 됩니다...

1호
진각성 스토리 말고도 관심 가져주신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셀레스티얼 각성 스토리였죠.
첫 번짜히 ᄯᅡᇂ에 셔어 하늟을 발아보니
(첫 번째 땅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니)

ᄠᅥ 있는 벼리 손에 잡필 닷하야
(떠 있는 별이 손에 잡힐 듯하여)

두욿 발노 ᄠᅱ어 븟들려 하야 졈졈 아득하나니
(두 발로 뛰어 붙잡으려 했으나 점점 아득해지기만 하네)

죠곰 더 갓가울 닷하야 앏프로 걸어 나아가니,
(조금 더 가까울 듯하여 앞으로 걸어 나아가니)

눈압페 뵈는 것은 크게 구ᇚ이 난 바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커다랗게 구멍 난 바다)

디튼 어드움 솝 긿 잃은 목소리 헤ᄠᅳ네
(짙은 어둠 속에 길 잃은 목소리들이 헤매며 떠도는구나)

바람 잃은 소릐에 내 마음까지 들잊네
(바람 잃은 소리에 내 마음까지 흔들리네)

하지만 멈초지 않고 반ᄶᅡᆨ드는 저 별을 찾아
(하지만 멈추지 않고 반짝이는 저 별을 찾아)

알애로 ᄯᅥ러딜까 조심하야 긿을 건나니
(아래로 떨어질까 조심하여 길을 건너니)

ᄭᅩᆺ향긔 프른 약풀이 생기를 븟도드고 이쓰니
(향긋한 꽃향기와 푸른 약초가 생기를 북돋고 있으니)

사슴들이 큰 ᄲᅮᆯ을 쟈랑하며 듫 가라디러 달니니
(사슴들이 거대한 뿔을 자랑하며 들판을 가로질러 달리네)

모도 어울니어 살 사람이 잇으니 어드록 아름다운 곧딘가
(모두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믄듯 고개 드러 다시 하날 발아보니
(문득 고개를 들어 다시 하늘을 바라보니)

별이 어졔보다 더 아름다우 반ᄶᅡᆨ드다.
(별이 전보다 더 아름답게 반짝이는구나)

- 자유여행자 조합, 유랑(流浪)에 전해져 오는 성진곡(星進曲) 中
3호
뮤즈와 트래블러의 기획이 나오기도 전에 '아처'의 기획이 시작되었을 무렵이었을 겁니다.
1호 님이 어느 순간부터 '관동별곡' 타령을 하셨죠.
아처 전직 중에 하나의 스토리는 반드시 '관동별곡' 스타일로 쓰고야 말겠다고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관동별곡처럼 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서 금방 포기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었죠.

6호
그때 말리셨어야 합니다.
저 제목도 관동별곡 스타일로 쓴 거 보세요.

3호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셨고, 결국 6호 님은...
국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친구분에게 연락까지 하여 관동별곡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6호

1호
어떤 모험가님이 정확하게 해석을 해주신 내용처럼, 스토리를 통해서 '예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 예스러움으로 아라드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선계를 설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또, 관동별곡이 그랬던 것처럼, 선계의 손상되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6호 님이 노력해 주신 덕분에 이런 요소들이 스토리에 녹아들어 갈 수 있었고요.
다시 한번 감사를...

3호
1호 님이 넣고자 한 낭만 몇 스푼에 희생된 6호 님을 기리며...

6호

1호
그... 맛있는 거 사드리겠습니다.

3호
저번 스토리 매거진에서도 그런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1호
그렇다면 특식으로...
현실 캠핑용 플레임 스타터(feat. 부탄가스)로 끓인 특제 반합 라면을...?

6호


4) 모험가님께

오랜만에 스토리 매거진을 준비하면서, 이 주제로 많은 담당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가 있었습니다

??? : 그런데 트래블러 웹스토리, 공개된 3편 외에 더 나오나용?
1호 : 없습니다.
??? : 헐
1호 : 이제는 모험가님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스토리 매거진에서 가장 드리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모험가님이 이야기를 만드셨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가고 계실 겁니다.

뮤즈와 트래블러를 아끼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 스토리 담당자들이, 그리고 동료 담당자님들이 함께 준비한 이야기를 즐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모험가님이 모험가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실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여정이 즐거우시도록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스토리 매거진의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와 존경, 사랑을 담아,
스토리 담당자 올림. 





부록) 이제는 말해보자. 『스토리 TMI』

뮤즈를 말해보자.
TMI 1.
뮤즈의 각성별 복장과 분위기 변화는 아이돌 앨범 발매에 따른 컨셉 변화를 일부 차용했습니다.

TMI 2. 
뮤즈는 '선계 신수의 가호로 감수성과 예술적 재능이 개화된 자'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수력'은 그런 설정을 반영한 시스템입니다.

TMI 3.
뮤즈의 선현궁에 대한 영감은 전자 바이올린에서 일부 얻기도 했습니다.

TMI 4.
놀랍게도 뮤즈가 전투(?)에서 소환하는 앰프나 기구들은 '최고의 무대를 준비해 스타를 빛나게 해주는 수많은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는 설정이 존재합니다.

TMI 5. 
뮤즈의 음악은 증폭된 선율로 파동을 만들어내고, 마력을 움직여 자신과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 주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줍니다.
반대로 강렬한 파동에서 쏟아지는 마력은 뮤즈를 적대하는 자들에게 두려움을 준다고 하죠.
선계의 요괴나 요수들은 한계를 두지 않는 자유로운 선율에서 쏟아지는 마력 탓도 있지만, 선율에 담긴 진실함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리는 걸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7호 님 피셜)

트래블러도 말해보자.
TMI 1.
트래블러는 자유여행자 조합, 유랑에 소속해 있지만, 아직 경력이 많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계 안에서도 가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어쩌면, 아라드로 떨어진 덕분에 선계 너머의 세계를 여행한 '경력직'으로 연단되어, 금의환향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TMI 2.
주로 혼자서 여행하는 트래블러이지만 동료와 함께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을 동료로 삼기도 하고, 헤어질 때는 미소만 지으며 떠나는 것을 낭만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어딘가에서 혼밥하는 트래블러를 발견하시면 조용히 눈인사를 보내주세요. 미소를 지으며 반겨줄 겁니다.

TMI 3.
태생이 자유로운 방랑 여행자이다 보니, 그때그때 얻어지는 재료를 요리해서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잘하는 요리는 잡탕 스프로 자연에서 얻어지는 모든 재료를 반합 하나에 넣고 끓여서 만든다고 하네요.

TMI 4.
트래블러를 비롯한 선계의 여행자들은 재물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거의 무일푼에 가깝죠.

TMI 5.
선계에는 미스트 기어를 이용해서 만든 총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름을 날린 저격수들의 대부분은 활을 사용하는 아처들입니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비공정 위에서도 바람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이 흐름 위에 화살을 태워 목표를 정확하게 맞춘다고 합니다.
아라드에서도 명사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루드밀라 비요르'가 바로 이들 중 하나입니다.

이런 것도 말해보자.
TMI 1.
설계도

이 이미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림 가운데 있는 쪽지에 적혀 있는 별자리 글자에 대해서 해석하시는 모험가님이 더러 계셨습니다.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셀레스티얼 각성 스토리'의 일부입니다.
스토리 중에서도 선계를 가장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하여 넣게 되었습니다.

TMI 2.
이어서, 이미지를 자세히 살펴보시면 이제는 익숙한 것들이 보이실 겁니다.
22년 2월에 첫 스토리 매거진을 내보내면서, 선계와 아처의 복선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TMI 3.
'미스트 펑크'란?
미스트 기어는 선계를 감싸고 있는 안개를 연료처럼 사용하는 기계입니다.
그리고 아처가 사용하는 여러 도구를 비롯해서 선계의 비공정 같이 커다란 기계들도 안개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스트 기어로 만들어져 있고요.
다른 지역과 달리 풍부한 마력을 품고 있는 선계의 안개이기 때문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선계의 문명이 발달하게 되었죠.
이런 선계의 문명을 '미스트 펑크' 문명으로 칭하게 되었습니다.





















예고) 다음 스토리 매거진은?

던파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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