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투자, 네오플! Ep 001
2010.06.30 00:01 184,505
던전 앤 파이터?
액션게임? 횡스크롤? 아 그 옆으로 가면서 몬스터들 잡는거?
그럼 당연히 귀검사지!
...라는 생각이 들었더랩니다. 뜬금없죠?
그런데 이게 그냥 뜬금없는 소리가 아닙니다.
던전 앤 파이터의 주인공은 귀검사예요.
왜냐구요?
광기에 젖은 강력한 버서커로 전직했는데 가면 갈수록 몹잡고 토닥토닥

던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게임 시작하기를 눌러봅시다. 그리고 게임에 들어가서 새 캐릭터 만들기를 꾹 눌러봐요.
여러 캐릭터가 나오죠? 격투가, 거너, 마법사, 프리스트 등등. 하나같이 개성있고 멋진 캐릭터들입니다.
그런데 어이쿠 세상에, 가장 앞에 있는 캐릭터가! 바로!
네 그렇습니다!
날카로운 눈동자! 금방이라도 뛰쳐나가서 몬스터를 때려잡을 것만 같은 우리들의 멋진 짐승남!
우훗, 멋진 남자!
바로바로 귀검사입니다!
그러니까 던파 주인공은 귀검사죠. 캐릭터 선택란에서 맨 앞에 있으니까.
농담하는게 아니예요. 캐릭터 선택란 맨 앞이란게, 그냥 딱지치기나 사다리타기해서 위치 정하는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그리고

그거랑 같은 겁니다.
주인공은 가장 그 이야기의 성격을 잘 드러내주는 존재입니다.
던파의 귀검사에 대해 말해볼까요?
사도가 퍼뜨린 병, 카잔증후군에 의해 한쪽 팔에 귀신이 깃들고 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불행한 운명을 이겨내기 위해 아라드 대륙을 여행하죠.
어때요, 벌써 던파의 세계관이 확 드러나지 않나요?
사도란 것은 무엇일까.
왜 귀검사는 이렇게 고통스러운 병을 앓고 있어야 할까.
아하, 모험을 하게 되는 곳이 아라드 대륙이구나 등등.
귀검사는 그 존재 자체로, 던파의 뼈대를 이루는 중요한 이야기들을 던져줍니다.
한번 더 말하겠습니다. 던파의 주인공은 귀검사예요!
역시 귀검사입니다!
제발! 제발 귀검사좀
네오플님 제발 귀검사좀 사랑해주세요
귀검사가 주인공이라니깐요 엉엉 ㅠㅍㅠ
소울각성기 짱세봤자 스턱뜨면 인생패망

아 잠깐 눈물좀 닦고.
훌쩍.
제가 왜 이러냐면요.
이거 쓰기 전에 유저분들을 초빙해서 인터뷰를 했는데 말입니다.
('음침'님과 '마도밍밍'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마도밍밍: 하이
: 오늘 인터뷰를 승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도밍밍: =ㅅ=
: 자 그럼 첫번째 질문 갑니다.
귀검사를 딱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마도밍밍: 루저
: 아, 유저요. 아하하!
인터뷰 초반부터 그러시면 안되죠 이 아가씨야. 이거 나름 던파 홈피에 뜨는건데.
흠흠!
: 자, 던파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있죠?
캐릭터들은 각자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귀검사에 대해서 유저분과 이야기를 해볼 생각입니다
마도밍밍: =ㅅ=
: 던파 캐릭터를 만들 때 가장 처음 있는게 귀검사인데요, 던파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귀검사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마도밍밍: ...아라드 전기에서 그나마 좀 멋지게 나오는 귀검이다
: 아라드전기? 아 그 애니메이션판 던파요?
그럼 귀검사를 게임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 먼저 보신거네요?
아라드전기에 나오는 남자 캐릭터는 어땠나요?
마도밍밍: 귀검사만 괜찮고

거너 안습

프리 게이킹

프리 특히 게이킹(강조)
: 게이-_-킹.
그렇다면 귀검사 캐릭터를 나름 좋게 봐오셨다 이건데,
그러면! 귀검사를 키워봐야지!
…하는 생각은 해 보신 적 없나요?
마도밍밍: 내가 법사만 키우다가 어느날
근접캐도 한번 해봐야지 하고 캐릭터 고르는데
: 오 근접캐릭터! 그럼 귀검사를 고르셨겠네요
마도밍밍: 아니 격투가 했어
: -_-
흠흠, 아무튼.
역시 액션게임은 근접캐릭터로 하는게 제맛이죠.
그런데 왜 귀검사를 고르지 않으셨나요?
마도밍밍: 루저라서.
===========================================

Thsuna27: 근데 귀검사도 여거너나 도적만큼 키 커질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음침: 그래요?
Thsuna27: 엄청 긴 모자 아바타 쓰면 돼요
모자까지 합쳐서 재면 키 비슷해지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흐흐흐흐흐흐흐흐헝엉헝헝어헝헝 헝헝 어헝엉엉 ㅠㅠ
===========================================
: ㅠ_ㅠ
크흠. 에.... 하지만 귀검사도 자세히 보면 매력이 진하게 배어있는 캐릭터죠.
귀검사의 매력을 꼽아본다면?
마도밍밍: 내가 예전에 귀검사 캐릭터를 만들어서
: 오오 네 +_+
마도밍밍: 세라샵에 갔어
: 오호
마도밍밍: 뭘 입혀도 폼이 안나
끝.
: -_- 댁이 수없이 키우는 법사도 폼나진 않잖아요
마도밍밍: 괜찮아. 로리잖아
: -_-
에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액션게임 던파의 역사가 담긴 주인공이 바로 귀검사 아닐까요?
하지만 이렇듯, 유저들은!
귀검사의 아바타가 전혀 폼나지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음침: 바칼섭 최고의 올드비중 하나인 X엘님, 귀검사는 왜 저럴까요?
X엘: 냅둬. 네오플 귀검사담당 디자이너들 원래부터 그랬어
왜놈 사무라이가 지 뱃가죽에 칼 꼽는거 보면서 너무 멋지다고 눈물콧물 질질 쌀 놈들이야
음침: -_-; 저기요 이거 던파 메인에 올라가니까 표현을 좀 부드럽게
X엘: 아니 요즘 나온 아바타들 보면 다 완전 멋진데 왜 귀검사만 80년대 닌텐도 캐릭터야?
원래 컨셉이 그거야? 시공간을 뛰어넘은 200년전 킹오브 루저야? 왜 간지철철 액션게임에 지 혼자 일본사극 찍냐고!
음침: 자자, 열폭좀 그만하시고. 잠깐 조용히 얘기좀 합시다-_-
===========================================
저 말고요!
세라 충전해서 아바타 사본적 한번도 없지만 맨날 네오플에 시비거는 저 말고요!

매달 새 아바타 나올때마다 세라 충전해서 아바타 지르는 유저가!
네오플 돈 벌게 해주는 유저가!
귀검사 아바타는 돈이 썩어 넘쳐도 지르기 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후우…
이상하네요.
진짜 이상하네요.
무진장 이상하네요.
어쩌다 귀검사가 이렇게 된거죠.
처음 봤을땐 완전 멋졌는데요.
던파를 대표하는 캐릭터였는데요.
카리스마 넘치고, 야성적인 매력을 간직한 훈남이었는데요.
각성기 처음 공개될 때 진짜 막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멋졌는데요.
왜!
도대체 왜!
뭐땀시!

라는 소릴 들어야 하는 겁니까?!
이게 다 네오플 때문입니다!
왜 네오플 때문이냐구요?
왜냐면!
어이쿠 이런 흥분해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멀쩡한 귀검사를 루저로 만드는
네오플의 더러운 음모!
는 다음 편에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잠깐만!
살짝 아쉬워서 준비한 코너~


지난 일요일에 서란 기자가 유저분들을 인터뷰하러 바칼서버로 출동했습니다

많은 유저분들을 만나고 오셨다고 하는데요. 서란기자?
네 서란입니다
주점에서 많은 유저분들을 만나고 오셨다구요?
네. 워낙 순식간이라서 정확히 셀 수는 없었습니다만,
대략 스무명이 넘는 유저분들께서 찾아주셨습니다
순식간이요?
네 그렇습니다.
때는 2010년 6월의 어느 화창한 일요일 저녁.
저는 유저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7시 5분 전부터 주점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가더군요.
‘혹시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쩌지?’
‘하트폰이라도 사다 외칠까?’
‘내가 강모씨 닮았다고? 잊지 않겠다 중얼중얼…’
저는 너무도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무심히 지나갔고, 어느새 7시가 되었습니다!
앗, 7시다!
바로 그때!
(깜짝)
유저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저는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했습니다!
“유저님 안녕하세…”
…사람 별로 없네. 나 갈래
그러고 바로 나가시더라구요
‘바쁘신가보다~’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한 10초쯤 뒤에 또 한분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저는 또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다투자 네오플을 담당하고 있…”
뭐야 텅 비었네 (휙)
-_- 다들 바로 나가시네
그렇게 10여분이 흐른 뒤에
읭? 아 서란님이다
오오! 드디어 인터뷰를 할 수 있겠군요!
저기, 유저님! 인터뷰를
저 블로그 서로이웃 신청했으니까 받아주세요 (휙)
저기 나가지 마시고 인터뷰를…
인터뷰…
를…
나가셨네요 ㅠㅠ
아, 또 몇분 들어오셨
(두리번두리번) …..뭐야 이게 (휙)

…서란기자? 서란기자?
괜찮아요?
몰라요 코나 풀러 갈래요
삐뚤어질거야
기자가 삐져서 이번주 주점이벤트는 쉬겠습니다.
다음주를 기대해주세요!
[▶ 뜬금없는 던파 칼럼, 다투자 네오플! 프롤로그 보러 가기]
* 매거진에 옮겨적는 것 외에는 아무런 편집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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