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수라] 이제는 던파를 제 손에서 놓습니다. 타의가 아닌 자의로.
당시 레벨이 40대 중반?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스트라이커로 셀킹을 돌던, 그 시절부터 시작했기에 약 19년?전부터 던파를 해왔습니다.
선발대같은 분들과 달리 저는 라이트유저입니다. 예쁜 패키지가 나오면 가끔 구매하고 부캐 혹은 신캐를 육성할 때 강화, DPS보다는 아바타에 과금을 하고 스토리를 한 번 더 돌려보는 정도로 게임을 했습니다.
(점핑으로 인해 스토리를 다시 돌려봤던게 제법 오래되었더군요)
크게는 20주년 던파 파업, 그 외 없데이트 등 아쉽게 느껴지는 것들이 분명 있었으나 이 또한 순간이라, 잠시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다가올 던페에 어떤 컨텐츠가 담겨있을진 모르겠으나 더 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들었네요.
메이플의 김창섭 디렉터와 같은 분이 나타나지 않는 한, 던전앤파이터는 계속 퇴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회사에 재직하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직원들의 파업은 아주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그 직원들은 절대로,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당시 파업을 일으킨 직원들의 마인드셋을 바로잡을 방법? 절대로, 죽어도, 그 어떤 칼이 목에 들어와도, 방법.. 없습니다. 사내 분위기, 흐름이 이토록 중요합니다.
하여, 물갈이라는게 한 오너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불가피합니다. 허나, 사정은 모르겠으나 이는 어려운 듯 합니다.
현실적으로 운영진, 대표의 운영 및 판단미스로 던전앤파이터는 다시 떠오를 수 없는 깊은 심해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는 곧 30대 후반을 맞이합니다. 고강 패스트팬이 성행했던 적이 제가 고1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여튼, 쭉 던파를 해온 것은 아니나, 한 명의 던파 팬으로써, 응원하고 소소하게 즐기는 유저였습니다.
이제는 정리하려합니다. 그 간의 긴 시간들을, 기다림을, 추억들을,
시즌제, 에픽제(세트?) 등, 저와 같은 아날로그를 보내왔던 세대에게는 적절치않은 시스템이며 재미도 없을뿐더러 적응되지도 않더군요.
퇴근하면서 유튜브로 던파 근황을 즐겨봅니다. 장지님, 오형짱님 두 분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나, 가까이서 봤을 때는 분명 비극인 상황들이 현 던파에서는 많습니다.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던파의 유저가 아닌 단순 팬으로써 응원하려합니다.
저의 당돌한 젊음을 함께해주었던 던전앤파이터,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사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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