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일은 피곤해서 주간 콘텐츠를 돌리지 못했지만
금요일에라도 상급 던전&레기온 돌리고 나니 토요일이 여유롭게 다가왔고
토요일에 레이드 모두 돌리고 나니 남는 게 시간으로 다가올 정도로
뭔가 다른 걸 생각해도 될 정도로
오랫만에 여유를 느꼈습니다.
과금 부담 안되는 선이라면 배럭 캐릭터에 신경 쓰는 것도
안개 융화 레벨 올리는 것에 도움이 되었는데
주간 콘텐츠를 돌릴 캐릭터가 많으면
수급하는 계시가 많으니 숭배자를 돌릴 일이 많아지고
매칭이라도 레이드를 돌리는 캐릭터가 많으면
경험치 수급 체감이 컸습니다.
지금까지 안개 융화 레벨을 올리면서
상급 던전이나 레기온은 생각보다 제한에 빨리 막혀
지난 주까지만 해도 19레벨로 그쳤었지만
이번 주는 어쩌다 22레벨까지 올릴 수 있어
꾸준한 일반 던전 파밍도 보기보다 체감 큰 걸 느끼고
레이드 비중이 큰 걸 느꼈습니다.

나벨 레이드를 돌리고 있는 캐릭터들인데
간신히 턱걸이만 하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그나마 소울브링어가 보기보다 정화셋이 어울려서
베누스 돌릴 때 의외로 선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조차 어디까지나 그나마였고,
달이 잠긴 호수조차 까다로운 캐릭터가 3명 있어서
다크 템플러까지 돌릴 만 했던 호수를
신경도 안 쓰다 명성치만 올린 배럭으로 돌리려니 지옥을 맛봤습니다.
여기서 성과라고 한다면
어쩌다 태초 악세서리를 먹은 트러블 슈터가 베누스를 괜찮게 돌아
이벤트로 주는 레압을 줄 정도의 가치가 있는 걸 느꼈지만
후술할 캐릭터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사소한 성과였습니다.

디레지에 매칭을 돌릴 수 있어서
그나마 나벨 매칭에서 유의미한 활약을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지만
디레지에 매칭에서 할 수 있는 게 탭털어(...) 말고는 미미했던 캐릭터들...
이중 인챈트리스는 계획에 없었다가
나벨 융합석 업그레이드 하고 나니 명성치 63000 돌파해서
미묘하게 모자른 명성치 수급 방법을 찾다가
생각도 없던 무기 조율까지 하면서 턱걸이에 성공해
포함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1군 돌리기도 바쁜 상황에서
어쩌다 태초 무기를 먹는 반전이 있는 게 아닌 이상
더 올라오기엔 한계가 있다고 느낍니다.
먹더라도 처음부터 1군을 생각하고 투자한 게 아니라
그나마 상황이 나은 부캐릭터 남스핏조차 간신히 70억 턱걸이니...
( 다른 1군 캐릭터로 저 명성치였으면 75억은 가볍게 넘겼을 시절... )
그래도 이번 주엔 부캐릭터 남스핏이나 엘마로
그나마 스트레스 안 받는 선에서 베누스 2단을 돌릴 수 있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주에 1군의 성과를 보면서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록 방어구 업그레이드까지 늦추면서 이룬 성과긴 하지만
태초의 별에서 태거시로 정가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건
분명한 성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뮤즈나 트래블러의 태거시는 무기 형상도 꽤 예뻐서
트래블러는 아예 사용하던 운궁 무기 형상을 벗었는데
스크린샷에선 하얀 기운이 없어 밋밋해보여도
인게임에선 하얀 기운이 나타나는 게
하얗게 꾸민 트래블러에게 잘 어울려보였습니다.
디멘션 워커는 페어리셋이면서 태초 빗자루가 앱솔루트 제로가 된 건 아쉽지만
던담 상으론 그럭저럭 괜찮게 나와서 150억을 가볍게 넘겼습니다.
윗 줄의 남스핏, 어썰트, 아수라, 여넨마는
나벨 융합석 하나 추가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어썰트와 아수라가 180억을 넘기고
여넨마는 아쉽게 150억을 찍지 못했지만 솔직히 2태초인 어썰트, 아수라에 비해
1태초 남스핏과 태초 악세 없는 여넨마와 비교하기엔
다소 불공정한 비교라는 생각도 들어서 올라간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 싶었습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중천 시즌에 적응하면서
제가 잘했다고 적지 못할지언정 할 때 즐거운 것은 진심이었습니다.
수준이 안 되어서 못 가는 콘텐츠가 생기거나
잠깐의 실책으로 후회할 수 있는 손해를 맛보더라도
관심 있다면 작은 거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 주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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