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geon & Fighter

GAME START (DirectX11 로 게임하기)

커뮤니티

[공통] [도전! 이세계 용사] 이벤트 스토리 정리 (14)

  • Peccata0 바칼
  • (등록 : 2025.10.26 21:32) 수정 : 2025.10.27 14:56 31,489



#0

이것은 나의 장대한 모험이 될 것이다.




#1

몬스터와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그날.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녀석이 휘두른 도끼가 코앞까지 다가왔고, 나는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아무런 재능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던 당신.

당신은 남들이 우러러 볼 만한 업적은 하나도 세우지 못하고, 몬스터의 기습에 당해 허무히 사망하게 됩니다.




#2

눈을 떴을 땐,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간 속이었다.

밤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현실 감각이 희미했다.

이대로 끝이라는 생각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정신을 잃었던 당신은 신비한 공간 속에서 눈을 떴습니다.

꿈을 꾸고 있는 건지, 아니면 사후세계에 온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3

다시 한 번 눈을 감으려던 순간.

그녀는 빛과 함께 나타나 내게 기회를 주었다. 이세계에서의 새로운 삶!

나의 모험이 계속된다는 사실에 흥분을 멈출 수 없었다.


그런 당신의 앞에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생의 여신 오로라였습니다.


그녀는 다른 세계에 다시 태어나 살아갈 기회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원래 세계에서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당신은 그 기회를 받아들였습니다.




#4

새로운 세계에서의 모험이 시작됐다.

이 세계의 사람들은 나를 용사라 불렀으며

끝이 없는 전투에 지칠 때도 있었지만

관심과 응원은 너무나 달콤했다.


원래 세계의 당신은 그저 범부 중의 범부였지만, 이 세계에서는 여신의 선택을 받은 용사였습니다.

원래 세계에서는 경험해 본 적 없는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당신은 만족했습니다.




#5

이곳은 사람들도 몬스터도 작다.

그들에 비해 나는 크고 강했고, 더 강해질 수 있는 방법도 얻었다.

하루하루 강해진다는 건 짜릿했다. 나는 어느새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 세계는 모든 생물이 당신보다 작은 몸집을 가진 특이한 곳이었습니다.

몬스터들과의 전투는 보다 커다란 몸집을 가진 당신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거기에 당신은 사라진 신들의 기술, 오파츠의 힘으로 점점 더 강해져 갔습니다.

원래 세계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우월감에 심취해, 당신은 이 세계에서의 매일을 충실하게 즐겼습니다.




#6

오늘은... 이상한 하루였다.

그녀의 명으로 시작한 사천왕과의 전투에서 나는 죽었다?

분명 서늘한 얼음 조각이 내 몸을 관통했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이 세계의 모두가 당신보다 약하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사천왕이라 불리우는 강대한 존재들이 있었고, 당신은 그중 하나에게 패배해 사망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삶마저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꿈을 꿨던 걸까요?

당신은 아직 사천왕과의 싸움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7

...어떠한 이유인지 나는 죽을 수 없다.

반복되는 전투 속에서 정신을 잃고 나면, 어느새 시간이 돌아가 있었다.

매번... 그 매번이 고통스럽다.


사실 당신은 처음으로 죽은 것도 아니었고, 마지막으로 죽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당신은 죽을 때마다 죽기 이전으로 되돌아와 있었습니다.




#8

마을에서 소문을 들었다.

내가 아닌 다른 용사의 이야기... 용사가 나 하나뿐이 아니었나?

반복되는 시간, 또 다른 용사...

그녀는 제대로 대답해 주지 않을 테니 직접 알아봐야지.


수상한 일은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만이 아니라 또 다른 용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신 오로라는 당신의 의문에 제대로 대답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9

내키지 않는 방법이었지만, 드디어... 진상을 파악했다.

난 이 세상에 온 수많은 용사 중 하나에 불과했다. 나는 특별하지 않았다. 그녀, 아니 그들의 이야기에 필요한 조연에 불과했다.

젠장! 진실을 깨닫고 나니 너무 부끄럽다. 뭐가 좋다고 그렇게...


잠시만...


수많은 용사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결국 당신은 모종의 방법으로 진실을 알게 됩니다.

이곳은 여신 오로라와, 그녀와 비슷한 존재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의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용사라는 건, 그 이야기에 필요한 장치 중 하나였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용사들이 이 세계에 찾아왔고, 당신은 그들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흔하디 흔한 범부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의문이 풀린 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용사들이 있었다면, 그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10

나는 꼭두각시 노릇에서 벗어나 진정한 악을 바로잡고자 한다.

가짜 여신의 농간에 놀아나 이 세계에 갇힌 가여운 것들과 함께.

나는 이제 이들의 왕이다.


바라로드, 당신은 자신을 가지고 논 여신에게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마을을 떠난 당신은, 본래 이 세계의 존재가 아니었던 몬스터들을 규합하고, 세계수를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렇게 용사였던 당신은 마왕 바라로드라고 불리며, 이 세계의 위협으로 변모했습니다.




여신 오로라는 다시 새로운 용사들을 이 세계로 데리고 왔습니다.

이 세계의 사람들과 달리, 마왕처럼 커다란 몸집을 가진 사람들.


그들은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됐다는 착각에 빠져, 여신에 의해 사지로 내몰리는 줄도 모르고 마왕에게 덤벼들었습니다.

마왕은 마치 과거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그들에게 불쾌한 감정이 들었고, 압도적인 힘으로 이 가엾은 용사들을 차례차례 격파해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라드라는 세계에서 온 용사가 마왕의 앞에 서게 됩니다.

처음엔 허무하게 한 순간에 패배한 용사였으나, 힘을 쌓아 사천왕들을 차례대로 격파한 그는 다시 마왕의 앞에 돌아왔습니다.


몇 번이고 쓰러져도 여신의 힘으로 되살아나, 아무것도 모르고 덤벼드는 용사.

장난감이 완전히 망가지기 전까지는 풀어줄 생각이 없는 여신의 잔인함에, 마왕은 혀를 내둘렀습니다.




용사는 결코 꺾일 생각이 없어 보였고, 결국 마왕도 그의 저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라로드는 용사로서의 힘, 여신으로부터 받은 불사의 축복까지 사용해 가며 진심으로 맞섰습니다.


서로 힘을 한계까지 끌어내며, 잠시 동안은 다른 모든 것을 잊고 그저 싸움의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질 것 같았던 불사의 존재들의 싸움은, 마왕의 힘이 먼저 소진되면서 결착이 나게 됩니다.

혹시나 자신이 이 용사처럼,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이야기가 조금은 다르게 흘러갈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자조적인 생각을 하며, 마왕은 순순히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용사가 승리하며 마왕군이 흩어지고, 이 세계에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용사의 이야기는 끝이 난 게 맞을까요?

어쩌면 수도 없이 반복되는 이야기의 한 부분에 불과한 건 아닐까요?




바라로드의 과거는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일지를 통해 알아낼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위치 알려주신 타마모☆캣 님 감사드립니다.

29
!
  • Lv115
  • Peccata0
  • 진(眞) 디멘션워커 바칼 Tragoedia

    모험단Lv.43 Tragoedia

오던 20회
일부 아바타는 게임과 다르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