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계에 최우선적으로 다가온 위협 디레지에.
이내 황혼전에서 공작 유리스를 해치우고 대면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모험가는 디레지에를 해치우기 위해 나섭니다.
여기에 대한 결과를 망상해봅니다.
엔딩 A. 죽음.
안개신의 도움으로 나벨의 힘을 사용해서 죽지않는 디레지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수 많은 선계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디레지에를 처치한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요괴는 요마왕 마키아가 죽은 것에 대해 놀라면서 세력이 숨어듭니다. 괴멸의 피해를 입은 요괴를 섬멸하기 위한 선계인 조직이 움직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힐더의 계획대로 움직이게 되었다는 불안요소가 남아있습니다.
선계에서 없어져야 할 마땅한 적이 사라졌습니다.
엔딩. B. 봉인.
디레지에는 죽지 않았습니다.
나벨의 힘을 더해도 디레지에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재앙을 뿌리는 존재였기에 선계를 구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마법사 켈돈 자비가 나섭니다. 본래 켈돈 자비는 나서는 일이 없고자 했지만 피치못한 사정으로 디레지에를 봉인하겠다고 하고 모험가는 돕습니다.
나벨의 힘으로 죽이지는 못해도 큰 데미지를 입은 디레지에는 무력화됐고 모험가의 도움으로 봉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험가는 사도를 물리치지 않았다는 결과에 안도합니다.
수 많은 선계인들이 디레지에를 처치하지 못한 것에 경악하고 안개신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며 훗날을 대비하게 됩니다. 일부 선계인들은 선계에서 나가기로 합니다.
디레지에는 봉인되었지만 차원의 틈에서 빠져나온 것을 보면 무력화된 디레지에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회복하고 봉인을 깨뜨려서 재앙을 몰고올지도 모릅니다.
요괴는 우선 물러나게 됩니다. 요마왕 마키아가 봉인되었지만 죽지않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안개신도 어쩌지 못한 존재인 것을 알았습니다. 훗날을 기약하며 디레지에의 봉인을 풀기 위한 작업에 들어갑니다.
엔딩 C. 용서.
선계에서 가장 많이 키워드로서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용서입니다.
선계인은 피해를 끼치는 요괴를 죽였고, 요괴는 생존을 위해 선계인을 죽였습니다. 서로 이해하려고 한 적 없었습니다.
디레지에는 모험가를 가장 증오하고 있으며 힐더의 뜻도 알고있으나 분노에 휩쓸려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디레지에는 더이상 필요없어진 요괴를 토사구팽합니다. 더이상 요마왕 마키아인척 요괴의 도움을 구할 필요도 없고 모험가를 해치우면 그만입니다.
요괴는 디레지에가 자신들이 바라던 요마왕 마키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디레지에는 피아식별없이 요괴와 선계인을 학살했습니다.
이례없는 일로 선계인과 요괴는 손을 잡게 됩니다.
서로 용서하지 않았던 존재지만 영원할 분쟁의 씨앗을 일순간 꺼뜨리기로 합니다. 거대한 파멸을 막기 위해서.
여기서 의외스러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선계인을 돕는 요괴가 있었고, 요괴를 돕는 선계인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혹시? 라는 마음을 품게됩니다.
모험가, 당신은 디레지에와 대면하고 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병과 질병에 대해서 완전한 면역은 아닐지라도 당신을 시시각각 좀먹어가고 있었습니다. 안개신의 가호가 있을지라도 위협적입니다.
디레지에는 분을 쏟아냅니다. 자신이 지금에 이르게 된 상황에 대한 분노를. 모험가는 디레지에가 쏟아내는 감정을 받아내면서 이해하게 됩니다. 무해하고자 외딴 곳에 있었으나 재앙스러운 존재가 되어버린 것에 한탄을.
나벨의 힘으로 당장 모험가가 디레지에를 처치한다면 추후 다가올 위협은 없을것입니다. 영원불멸할 디레지에의 위협을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힐더의 계획을 앞당기게 할 트리거가 되고 맙니다.
모험가는 디레지에를 용서하기로 합니다. 나벨의 힘이라면 충분히 디레지에의 저주를 더이상 퍼트리지 않게 도울 수 있습니다.
디레지에는 자신을 고통에 빠트린 모험가를 용서하기로 합니다. 더이상 발악해도 이길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험가가 던진 제안은 실로 달콤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디레지에 레이드는 용서로서 마무리를 짓게 됩니디.
사도 디레지에는 죽지 않았고 저주받고 죽지않는 몸에서 벗어났지만 또한 죽을수도 있는 존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디레지에는 미와 욕망의 여신 베누스의 힘을 흡수했고 그녀의 정신이 일부나마 깃들어있습니다. 안개신은 모든 여력을 쏟아서 디레지에를 정화해내는데 성공했지만 힘을 잃었습니다. 안개신은 회복을 위해 기나긴 잠에 들었습니다.
디레지에가 살아남은 것에 대해서 일부 선계인이나 요괴가 반발합니다.
하지만 서로 죽이려고만 했던 선계인과 요괴사이에 대화라는 타협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디레지에는 안개신의 자리를 대체해서 신으로서 선계를 수호하고자 합니다. 스스로도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렇기에 살아남은 속죄로서 미와 안개의 신, 사도 디레지에로서 남기로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선계인과 요괴의 동의가 있었고 모험가 또한 디레지에의 행보를 지켜보기로 하며 동의합니다.
이로서 힐더의 계획대로 놀아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디레지에가 사도가 아닌 다른 이들의 손에 죽을 수 있는 불안요소가 생겨납니다.
이렇게 ABC로 생각해본 엔딩을 두루뭉실하게 써봤습니다. C는 가장 두루뭉실하게 작성되었지만 중요한건 용서라는 키워드라고 생각됩니다. 이상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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