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비 습득에 천장 안 만들어주는 이유 자체가 이해가 아예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운이 개같이 없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헬을 뺑이쳐도 원하는 세트의 에픽이나 태초가 안 나오니까 불쾌감이 오지게 듬.
태초는 그러려니 하는데 취향으로 절전하고 정화만 쓰는 입장에서 그 외의 세트들의 레전이나 에픽이 뜰 때마다 그냥 게임하기가 싫어짐.
벌써 몇 달째 키우고 있는 20캐릭이 명성 4만 대에서 제대로 성장을 못하고 있으니 차라리 도파민은 없어도 꾸준히 하면 성장한다는 체감을 느낄 수 있었던 성장 레벨 시즌 후반이 나았다고 느낄 정도.
운빨 메타에 도파민 느끼는 건 좋은데 저번 시즌에 유입된 입장에서 보자면 이게 저번 시즌에서 욕을 더럽게 먹었던 미기의 옵션 뽑기하고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음. 차라리 미기 옵션 빼고 성장 시스템만 도입하는 쪽이 더 취향에 맞았을 정도.
물론 컨텐츠 소모 속도 조절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는 이해하고 있으니 당장 시즌 초기인 만큼 천장을 안 만들어주는 것 자체는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거하고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다른 이야기잖음?
그런 이유로 이번 시즌 운빨 메타는 저번 시즌 경험한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성장 시스템보다 더 불쾌감을 느낄 뿐임. 이대로 몇 달만 더 천장 없이 뺑이치다보면 본캐 태초 레거시를 먹어도 부캐들 육성에 지쳐서 나가떨어질 것 같은 정도.
그러니 차라리 천장을 안 만들어줄 거면 각 캐릭터마다 이미 습득한 장비에 한해서는 더 이상 드랍이 안 되는 밴픽 시스템이라도 만들어줬으면 좋겠음. 이게 실제로 유이미한 확률 보정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쓰지도 않은 장비가 드랍되었을 때의 불쾌감을 훨씬 줄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그럴 게 지금 쓰지도 않은 에픽이나 태초가 뜨면 '♡♥♥♡ ♡♥♥♡ 소울이 튀어나왔네' 라는 생각부터 드는데 적어도 저 밴픽이 있으면 '그래, 다음에는 이건 안 나오는 거잖아?' 라는 생각은 들지 않겠음?
설령 쓰는 세트의 장비라고 해도 같은 부위가 중복으로 나오는 ㅈ같음도 해소할 수 있고 말임.
솔직히 세트 개수하고 장비 개수가 개 같이 많은 만큼 이 이미 습득한 장비에 한정하는 밴픽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해도 원하는 장비를 얻을 확률이 얼마나 변하겠음? 해봤자 0.0몇% 정도 변하겠지.
그에 비하여 원하는 장비가 아니라 다른 장비가 튀어나올 때마다 적어도 원하는 장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희망'은 주니까 불쾌감 자체는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함.
그러니 제발 천장 안 만들어줄거면 이런 식으로라도 파밍 불쾌감 좀 줄이는 시스템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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