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적으로 운에 의존한 파밍구조

천장이 전혀 없는 파밍구조입니다. 오로지 운에 의존한 파밍구조인데 태초 자체가 천장이 없을 뿐더러, 이를 보완할 안전장치가 전혀 되어있지 않습니다. 또한 할 수 있으면 해보라는 식으로 매우 빡셌었던 조각시스템조차도 없습니다. 안톤/루크시절 헬메타가 원래 이랬다고들 하는 사람도 있으신데, 그때도 구원의 이기/창성의 구원자라는 대체불가 최종최강무기가 명확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합을 맞춘 음양검이 해방이기에 필적한다는 평을 들었고, 행성파괴자가 각성기에 한해서는 창성조차도 뛰어넘는 식으로 이기/창성에 필적하는 무기는 있을지언정 음양검은 너프, 행성파괴자는 각성기에 한정한 데미지뻥이여서 결국 그 헬메타 최강의 무기는 이기와 창성이 확고히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무기들은 안톤/루크레이드에서 파밍하는 구조입니다. 저 둘은 년단위로 시간이 걸릴지언정 결국에는 천장이 있는 구조였고 이는 당시 헬파밍에서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를 먹었더라도 레이드를 꼬박꼬박 가야 할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나보다 헬메타에서 운이 좋은 사람일지라도 그들 또한 최종목표는 명확히 이기/창성이였기에 에픽무기를 계속 얻지 못했더라도 다른사람들 또한 이기/창성파밍을 위해 레이드에 참여했었으니 에픽무기를 못 먹어서 박탈감같은 억울함은 없거나 적어도 지금의 태초무기보다는 덜했습니다. 또한 년단위로 걸리는 이기/창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90레벨 에픽무기제작기라는 시스템 또한 있었습니다. 이 제작기 무기 또한 결국엔 이기/창성에 밀릴지언정 긴 시간동안 파밍할 이기/창성의 빈 자리를 채워주기엔 확실한 성능이었습니다. 또한 이는 후술할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도 하였습니다.

2. 뻥명성                         

태초무기가 단일로도 강력한것은 부정하지 못할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강력함에 비해 책정된 명성수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됩니다. 태초무기 단일로 11500이라는 매우 높은 명성수치입니다(에픽무기는 8500입니다). 이는 유니크에서 다음 유니크로 넘어가는 수치가 1000이며, 유니크5>레전더리1로 넘어가는 세트옵션이 확고히 등급이 올라가는 수치가 2500입니다. 인게임에서도 명성 3000차이면 인식은 널뛰기를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태초무기를 낀 딜러가 고명성이라서 받았더니 비슷한 명성대의 에픽/업글안개신 무기의 딜러보다 약하다는 반응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이는 태초무기 단일의 명성 책정이 과하게 높은 것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딜러의 딜을 결정짓는 것은 명성뿐 아니라 많은 수치들이 관여하고 있기에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 또한 태초무기를 입수한 딜러와 입수하지 못한 딜러의 멍성수치와 상위컨텐츠 진입 속도를 통해서 체감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는 1과도 연계되어 '나보다 운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태초무기를 입수해서 나보다 강한것도 조금 배가 아픈데, 나보다 약한 이가 태초무기를 입수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상위컨텐츠를 먼저 진입하고 있다.' 같은 일이 충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3. 태초무기끼리도 갈리는 밸런스

지금 시점에선 좀 먼 이야기라거나 나는 '라이트하게 게임을 할 생각이니 아무래도 상관없다'라는 의견인 분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단점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태초무기끼리도 명백히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한번 입수하기도 힘든 태초무기일진데, '공식 추천 무기군을 다른 전직이 더 잘 활용을 하고있다' 거나 '공식 추천 무기군보다 다른 계열의 무기가 더 좋다' 라는 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양얼초(둔기레거시)는 다른 귀검사군 무기들보다 쿨감을 갖추고도 명백히 높은 수치의 데미지를 갖춰 태초중에서도 많은 귀검사들의 0순위로 갈망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쿨감을 갖춘 무기들도 강한것이 아냐니기엔 다른 레거시 무기들 중 쿨감을 가진 무기들은 그보다 최종뎀수치가 명백히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둔기 양얼초 최종뎀 316/쿨감 23 자동권총 에볼루션 오토메틱 건 최종뎀 295/쿨감 20 토템 폭군의 본의 최종뎀 279/쿨감 20 쌍검 샤이닝 인페르노 최종뎀 298/쿨감 6~30) 물론 쿨감 레거시 무기중에선 오브젝트 딜량을 책정하여 낮음도 감안해야 하지만 이를 감안하고 보더라도 양얼초는 같은 쿨감템을 압살하는 수준을 넘어 다른 귀검사 무기군들이 공식 추천 무기 착용시 보너스가 있지 않은 이상 제쳐두고 더욱 강한 수준입니다. 예전 시즌들에도 결국 무기간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었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톤/루크시절은 최종무기는 결국 모두가 똑같은 이기/창성으로 귀결되기에 문젯거리도 아니였고, 100시즌때는 말이 많았지만 검은 연옥으로 미봉책이나마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무기에는 그런 대책이 전혀 서있지 않습니다.

4. 스마트드랍 자체의 문제점

이 주제는 아주 잘 설명하고 요약해주신 만화가 있기에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https://df.nexon.com/community/creation/ucc/2901816?page=2&categoryType=0

마치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태초 레거시무기만큼은 이번시즌 최종무기로써 파밍의 목표가 되어야지, 헬메타 드랍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태초무기가 태초의 별만 존재했었다면 이런 문제점이 없거나 적어도 덜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우 강력한 아이템의 존재로 인해 시즌 내내 가치를 유지하는 파밍처가 존재해야 했음은 자명하지만, 이를 이런식으로 존치시켜야 하는지는 시즌 시작부터 지속적으로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