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개신 하드모드도 이제 2주차가 끝났습니다.
벌써 반추를 다 올리신 분들도 있고, 이제 하드모드 진입을 위해 스펙업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하드 안개신 공대는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큰 줄기로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네임드 별 패턴 공략 등의 굵직한 공략은 다른 분들이 쓰신 것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일반 모드와의 차이점
당연한 이야기지만 안개신 일반 모드와 하드 모드의 가장 큰 차이는 HP, 기믹의 변화입니다. 표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드 모드 1페이즈는 폭주 네임드가 2개에, 날씨도 한번에 2개씩 오게 됩니다.
그리고 패턴 파훼 후 옆 네임드에 데미지를 주는 오버플로우가 즉시 발동되기 때문에 화력이 강한 두 파티가 먼저 1날씨를 보고
나머지 파티가 폭주 네임드에 입장하면 폭주 수치가 않는 것을 이용해
날씨 입장을 하지 않는 파티는 폭주 네임드 첫 입장을 해서 딜을 적당히 한 뒤, 다음 폭주 네임드로 입장하면 되겠습니다.
사진 기준으로는 두 파티가 브림, 클라디스를 가고 나머지 한 파티는 다이앤과 세미아니를 적당히 왔다갔다 하면 되겠죠.
2페이즈는 로페즈를 클리어하면 넘어가는 것은 똑같고, 대신 로페즈의 HP가 많이 높아졌으며,
3번째 줄에 있는 악, 오 관문을 클리어 한 후 충돌시켜 로페즈 HP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페이즈는 3-1, 3-2페이즈에서 처음 한 번만 테르미누스를 조우하며
테르미누스가 클리어 된 후 세 파티가 모두 안개신을 조우하여 12인 합동 패턴을 진행하게 됩니다.
각 페이즈별로 시간이 지나거나 기믹 수행을 통해 게이지가 차면 기억 발화라는 버프가 지급되며, 사용 시 일정 시간 최종 데미지 50%가 증가합니다.
이 버프는 페이즈가 지나면 갯수가 초기화됩니다.
2. 던파는 아포(버퍼 1,3차 각성기) 배분이 중요한 게임
적어도, 천계와 선계 시즌의 던파 내 모든 최상위 컨텐츠들은 패턴 수행 -> 높은 배율의 딜 타임 -> 패턴 수행의 방식으로 딜이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안개신의 경우 1페이즈 날씨 패턴, 3페이즈 무 12인 패턴 진행 후 소실 타임때 버퍼 각성기를 올리고
딜러들이 그에 맞춰서 상급기를 모두 꽂아넣는 식의 딜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위 컨텐츠의 경우 버퍼의 아포를 어떻게 배분하냐에 따라 클리어 여부는 물론, 깊게 들어가면 소요 시간까지 다릅니다.
즉, 레이드의 경우에는 이 이야기가 빌드로도 직결되는 것이고요.
각 공대마다 차이는 있지만 해당 공대의 빌드가 어떤 원리로 생기냐,
왜 이런 빌드를 짜냐는 결국 버퍼의 아포칼립스 타이밍 때문입니다.
다음은 어느 공대의 하드 안개신 진행표 입니다.
고화력의 레드 파티의 경우 로페즈 첫 진입 후 진각포를 사용할 것을 고려하여 1날씨 패턴 1각포를 쓰고
옐로 파티, 그린 파티의 경우에도 다음 페이즈에 어디를 갈 지를 고려하여 해당 페이즈에서 언제 아포를 쓸지 결정합니다.
즉 보통의 경우 아포는 1 > 3 > 1 > 3각 순서(혹은 역순으로 3>1>3>1)로 사용될거고,
다음 페이즈로 넘어갔을 때 어느 파티가 어디로 가는지의 여부는 해당 파티 버퍼의 아포 유무로 갈리게 됩니다.
2페이즈의 경우 어차피 지금은 엄청난 고스펙 공대가 아니면 로페즈 1입킬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첫 진입 파티는 로페즈 두번째 모드만 띄워주고 깔끔하게 후퇴합니다.
만약 3입장 킬을 한다면 첫 진입으로 화력이 약한 파티를 보내서 입장아포로 체력을 좀 깎아주고 나올 것입니다.
상황을 보고, 두 번째 입장 파티가 40%를 까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으면, 첫 입장 파티가 조금 더 딜을 해줘도 될 것입니다.
윗 문단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어차피 충돌을 세 번 해서 잡을 거라면, 그냥 다음 파티한테 순서 넘겨 주는게 좋습니다.
아포가 노는 것 만큼 낭비가 없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는 스펙업을 제외하고 던파의 상위 컨텐츠인 레기온과 레이드의 클리어 타임은
결국 버퍼의 각성기를 어떻게 배분하냐 따라 클리어 타임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각성기를 길게 연장할 수 있는 뮤즈의 가치가 매우 높고요.
3. 몇 가지 잡기술
1) 2페이즈 로페즈 '이제 너에게 잠깐의 시간도 아깝다'
흔히 말하는 '석등' 패턴입니다. 요즘은 로페즈 패턴 등장시간이 굉장히 짧아졌고,
또 바로 입장했을 경우 패턴 수행 후 충돌까지 기다려야 해서 패턴을 수행했음에도 딜 배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로페즈 입장도 5~8초정도 시간을 두고 입장하시고, 석등 패턴을 수행할 경우에는 한 번은 고의로 실패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야 2번째 줄 네임드 조화로 로페즈에 가하는 피해량 디버프를 받고, 그로기 딜 까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동안 딜러의 경우 정령왕 크리쳐를 스위칭 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히 한 번 실패하면 정령왕이 참)
다른 이야기를 좀 하자면 이 부분은 로페즈를 음양의 조화라는 기믹으로 피해량을 증가시키는 안개신 레이드 시스템과
최근 레이드 개선 과정에서 패턴을 빨리 보여서 레이드 클타임 감소를 도모하려는 개발진의 개발 의도가 충돌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차후에 한 번 더 개선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 소환사와 고양된 분노의 목걸이
현재 커스텀 장비를 착용하는 메타에서, 목걸이는 특정 구간 스킬 쿨타임 회복, 소모품 효과 증가, 범위 증가 등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소환사의 경우 범위 증가도, 쿨타임 회복도 제 성능을 내기엔 조금은 애매합니다. 깡딜을 조금 올리는 정도 의 역할로 끝나는데요.
그러다 보니 레이드 초창기가 되면 고정 에픽 아이템인 고양된 분노의 목걸이(고분목)는 소환사의 러닝 메이트로 종종 언급되곤 했습니다.
4%정도면 그나마 감당할 차이기도 하지만, 소환사라는 캐릭터 자체 체급 문제도 있고, 소환사가 메인 딜러인 공대가 잘 없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정말 공대 커트라인에 딱 걸리는 소환사거나, 본인 파티에서 서브 딜러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아이템이라 생각됩니다.
2페이즈 로페즈 HP가 40조쯤 된다고 본다면 HP 퍼센트 감소 옵션은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닐테니까요.
3) 3-2페이즈, '그대들의 무모한 의지는 이제 끝내겠습니다'
3-2페이즈, 무의 두 번째 합동 패턴입니다.
위에 문단에서 저는 대부분 컨텐츠의 경우 패턴 수행 후 그로기 딜타임을 가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3-2페이즈는 정말로 딜이 부족한 공대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파티나 공대는 이 패턴 끝나고 나오는 소실 딜 타임때 딜이 정말 많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 패턴이 뜰 때 쯤에 세 파티가 모두 아포가 도는 것을 이용해
무의 남은 HP 상황을 봐서 공대장이 오더를 내려 세 파티 모두 이 패턴에 아포를 올려 그냥 딜을 해버리는 겁니다.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당 패턴은 자신의 캐릭터가 띄워진 조각을 5개 먹으면, 랜덤으로 스킬이 초기화됩니다.
그리고 패턴 수행 시간이 생각보다 긴데, 딜을 방해하는 요소가 적은 편인 패턴이고요.
그래서 화력에 여유가 있다면, 소실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그냥 세 파티 다 아포를 올린 뒤
스킬 초기화 + 아포 데미지 증가 + 기억 발화 버프(이건 보통 정말 많아야 2파티)까지 해서 잡으면 조금 더 빠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클리어를 추구하신다면, 소실까지 다 보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4. 그 밖에
하드 안개신은 일반보다 좀 더 개선된 상태로 나왔고, 오랜만에 직관적인 스펙업 수단도 나와서
제 주변 기준으로는 만족하면서 도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던파는 매 레이드마다 이벤트로 명예보상을 주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러는 중이고요.
하드 안개신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캐릭터 제한을 걸어 놓은 상태라면
이번 명예칭호 보상은 개봉 시 명성제한을 걸어놓고 계정귀속으로 주는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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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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