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안분 아닌 거 인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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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한 까지만 해도, 컨텐츠를 돌기 시작해야 파밍이 가능한 요소가 있었음.

즉, 컨텐츠 입장 컷을 맞춘 뒤 해당 컨텐츠를 돌면서 스펙업을 추가로 하는 재미가 있었다는 뜻인데

이스핀즈의 악세서리 융합, 개전의 방어구 융합, 차원회랑의 특수장비 융합, 바칼 레이드의 무기 융합 (하드바칼 단♡♥♥♡지)

이면경계는 상던~레기온 사이 포지션이니 그냥 넘어가고

어둑섬도 어둑섬을 클리어 해야 악세/특수장비 융합석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던전 퀄리티, 완성도와는 별개로 돌 명분이 있었고.

(실제로 해방의 경우 잘 뽑히기도 했고, 증명퀘로 돌아야 하는 명분도 있었음)

아스라한도 개전과 마찬가지로 방어구 융합 정가 재료인  주는 건 문제가 없었는데

문제는 아스라한이  당장 쓸 수도 없는 메테오리아, 기록실 열쇠를 드랍을 했다는 것임.

덕분에 안개신 레이드 출시 주간에, 이미 기록실 7판을 돌면서 심한 경우 신규 융합석 6부위를 전부 착용하고 안개신 레이드를 가는 사람들도 있었음. 덕분에 체감 레이드 컷이 엄청나게 낮아졌고, 이미 아스라한을 돌며 내실을 쌓던 사람들은 천 번의 계절 퀘스트를 띄워놓고 있었기 때문에 1주차 클리어 후 안개신 무기도 확정으로 나오게 되는 상황이었음.

심지어 이 사람들 내실을 꾸준하게 다졌다 보니 쌓아 둔 메테오리아가 많았고, 기억 상 아스라한 개근 후 안개신 1주차 클리어 한 사람들은 복원 단계도 꽤 높았던 걸로 기억남. 피방 유저들은 5단계까지도 찍혔던 것 같은데 이건 기억이...

아무튼 결론은 다음 컨텐츠에서 수급해야 할 재료를 프리퀄 격인 이전 컨텐츠에서 풀어버리니 정작 다음 컨텐츠가 나왔을 때 컨텐츠 소모 속도를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거임.

덕분에 엄청나게 빠르게 뽑힌 오른쪽 신규 융합석 풀세팅 + 안개신 무기 업글 등으로 스펙 인플레가 엄청나게 발생했고, 안개신 2주차가 되었을 땐 30분 동안 하루종일 그라가스, 쌍둥이 잡고 가지무침 경매로 나오는 역대급 최악의 레이드로 인식 찍혀버림.

하드 아스라한이 출시 후 막상 돌아보니 레이드와 보상 차이도 경매 외엔 없는 수준이고 시간은 10배 이상 차이가 났으니 (본인 포함) 다캐릭 유저는 1군만 레이드 보내고, 나머지는 하스라한으로 퉁치는 케이스도 많았고.

근데 여기서 또 정신을 못 차렸는지 깨어난 숲을 발표할 때  각인에 드는 재료인 잊혀진 빛을 기존 융합석을 해체해도 얻을 수 있도록 패치 + 이때까지 갈았던 융합석 소급 까지 해버리며 안개신 사태 시즌2가 와버림. (별개로 각인 시스템 자체가 천장도 없고 재료 500개 쓰고도 더 약해질 수 있는 최악의 구조로 나온 문제점도 있고.)

안그래도 피통 많고 렉 심함 + 굳이 안돌아도 기록실, 서고 돌면서 잊혀진 빛 수급 가능 + 극 난이도는 탄막 스트레스 등으로 깨숲 자체를 돌지 않는 사람들도 더러 봤고.

그냥 깨숲 클리어 시에만 잊혀진 빛을 드랍하게 했으면 깨숲을 돌 명분도 생기고 서고/기록실 공회전 할 필요도 없고 지금처럼 악랄한 구조로 각인을 만들 이유도 없었을 텐데 굳이 왜 저 재료를 미리 풀었는지 전혀 이해가 안됨.

요약하면,

신규 컨텐츠가 나왔는데 왜 자꾸 이전 컨텐츠에서 성장 재화를 먼저 풀어버리는 거임?

덕분에 새로 나온 최신 컨텐츠 수명 단축되는게 안개신 이후 너무 뚜렷하게 보이잖아.

물론 안개신 이후 나오는 신규 컨텐츠 완성도가 참.. 눈에 보이게 떨어진 게 느껴 지는것도 있는데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갑니다.

야간 근무 이후 퇴근하고 던파하다 문득 생각이 들어서 썼는데 진짜 신규 컨텐츠 수명을 왜 자기들이 자꾸 깎아먹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다음 컨텐츠라도 보면서 버텨야 하는데 다음에 나올 컨텐츠가 하드 안개신, 인공신 나벨 인데

무 Mk.1 아스라한

무 Mk.2 하드 아스라한

무 Mk.3 안개신 레이드

무 Mk.4 하드 안개신 레이드

무 Mk.5 인공신 나벨

기대 하나도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