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용 던페에 진심인 유저입니다.
이 계정으로 던파를 한지도 14년차인데, 던페는 이번에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게임 행사 자체를 처음가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기대반 걱정반인 마음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아침 5시에 7시도착을 목표로 하였으나, 전날 밤 친구가 양주와 육회를 사들고 오는데 어떻게 내빼겠어요 ㅋㅋ 한 시간 더 자기로 결정하고 6시에 기상해서 씻고 일산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환승버스 한 번 놓쳐서 8시가 되어서야 킨텍스에 도착했습니다.

던페가 열리게 될 8홀! 가는 길에는 작가분들이 그린 븜미+npc들이 걸려있었습니다.

에를리히가 귀여워서 한 장
도착하니 1층에서 직원분들이 안내하고 계셨습니다. 1차로 모험단 인증을 하고, 2차로 티켓링크를 확인한 후에 티켓과 방석 그리고 쇼핑백을 나눠줬습니다. 저는 계정이 부모님 계정으로 만들어졌던 지라 가족관계 증명서를 챙겨서 갔는데, 본인이 맞다고 굳이 꺼낼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순서대로 쇼핑백과 방석입니다. 우무공 등딱지 방석이라는 센스가 마음에 들었어요. 꺼내서 보니까 우무가 불쌍한 것 같다가도 전날 밤 잠결에 돌린 흰구름 익스에서 부캐가 2번이나 죽은 게 생각나서 더 밟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층에서 본인 확인 및 티켓 확인을 한 후에 본 행사장인 지하 1층으로 향했습니다. 10시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도착한 8시 기준으로 어림잡아 3, 400명이 있었습니다. 뮤즈 코스프레 하신 분도 계셨고, 마미손 복면을 쓰신 무서운 분도 계셨습니다. ㅎㅎ 좀 춥다고 생각이들긴 했지만, 이것도 고려해서 직원분들이 쇼핑백에 핫팩도 넣어주셨더라구요. 덕분에 냉룡권역에서 면역을 챙긴 채 줄 서있었습니다.
10시가 되니 천천히 입장해달라는 방송과 함께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입장하니 슈므눈사람이 바로 맞이해줬습니다.

모험가공 던페에 온 걸 환영하오!
전광판을 통해서는 던페 간담회 및 행사를 중계해주고 브레이크타임마다 영상들을 틀어주는데 이 영상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해당 영상 및 bgm 메들리는 네플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_BvkuuSybyQ
많은 분들이 곧바로 플레이 마켓에 레바님 부스로 향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플레이마켓보다는 플레이 존을 먼저 갔습니다.
플레이 존에는 새총맞추기, 공 넣기 게임(?), 간이 컬링, 스트레스 볼 던지기 게임이 있었습니다. 해당 게임을 성공적으로 플레이 하면 코인 2개, 실패하더라도 코인을 1개 주었는데요, 이 코인으로는 경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개 성공, 2개 실패로 6개의 코인을 얻었습니다.

경품코인인데, 이 코인도 잘 뽑혀서 챙겨가고 싶었습니다. 직원분께 문의해봤으나 가능하면 사용해달라고 하셔서 전부 사용하고 왔습니다.
그 후에는 다시 플레이 마켓 쪽으로 이동했는데 줄이 더욱 길게 늘어났더라구요...별 수 있나요 기다리는 수 밖에 ㅠㅠ...

플마쪽은 달비가 그려져있더라구요. 사진은 행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빠지고 난 뒤에 찍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어둑섬 해방 bgm이 나오면 저도 그랬지만 줄서 계신 모든 분들이 ptsd가 온다는 반응을 보여서 재밌었습니다. 또한 전광판을 통해 정준도 중계를 보고 있었는데, 해방 라르고의 광폭화 패턴 대사를 묻는 퀴즈가 나오자, 여기저기서 라르고들이 나타나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작가분들 부스를 둘러보고 2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레바작가님 부스에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살 수 있는 굿즈는 다 샀고 사진도 요청드렸습니다. 사진 요청은 흔쾌히 받아주셨습니다. 다만 줄이 워낙 길기 때문에 사인은 해드리지 않고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알파메일.... 키도 크고 존잘임. 사진이 눈이 감기게 나왔지만, 다른 분들도 많고 하셔서 더 찍어달라고는 못 했습니다.
이후 로앤그린, 장곤단, 로엘스타 작가님 부스를 시작으로 다른 부스들을 돌아다니면서 몇몇 굿즈들을 더 샀습니다. 그런데 벌써 예쁜 굿즈들은 완판이 되어있더라구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플마 굿즈들을 산 뒤에는 공식굿즈샵으로 가서 대기 순번을 작성했습니다. 대기순번은 나우웨이팅을 통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1시 30분 쯤에 작성했는데 2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이미 8시 쯤부터 줄 서 있었는데, 발이 평발이 되어가는 저로서는 앉아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무대 앞쪽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습니다. 개발자 수님의 강연과 스토리 1호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개발자 수님의 강연. 꽤나 많은 사실들을 새로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휴식을 취한 뒤에는 다시 일어서서 키오스크 존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키오스크 존에도 사람이 많더라구요. 여기서는 타자치기, 숨은 그림(8비트 캐릭터)찾기, 던파 퀴즈 풀기, 그림 맞추기의 이벤트가 있었으며, 플레이존과 마찬가지로 성공시 코인 2개, 실패시 코인 1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도 2승2패...를 기록해서 6개를 받았습니다.
중간에 쑤남님이랑 태윤님도 만나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쑤남님은 엄청 바빠 보이시더라구요. 쉬는 시간마다 보이시긴 하는데 대부분 뛰어가시거나 전화받고 계셔서 사진 요청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태윤님은 아주센에서 보던 밝은 모습이셨습니다.(손 동작은 그 제스쳐가 아닌 하트 모양임을 밝힙니다.)
그렇게 있다보니 시간이 3시 정도가 되어 굿즈스토어에서 입장할 차례라는 안내문자가 와서 이동했습니다. 신청한 굿즈를 사려고 했는데, 그 중에 발매트는 제 앞에서 매진이 되더라구요. 정말 슬펐습니다... 그렇게 공식굿즈도 사고 나오니까 디렉터분들을 포함한 운영진 분들께서 사진을 찍고 있기에 저도 참여했습니다.

계속되는 사진 요청을 받아주는 운영진도 멋있었지만, 앞에서 계속 촬영해주시는 직원분도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진을 찍은 뒤에는 '스토리 회랑 : 선계 仙界' 존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줄이 길었는데, 줄을 서있는 동안 스토리 1호님도 계셔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안 쪽에는 선계의 배경설정과 원화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선계의 식생을 볼 수도 있었구요, (안아줘요)

짜부가 터져서 검이 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칼의 유산들도 구현되어 있었으며, 이면경계 공간도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페이트웨이를 포함해 현월, 무의 책으로 추정되는 책도 있었습니다. 옆에는 직원분들도 계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들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내부 인원 관리하시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조금 아쉽네요.

이렇게 이면경계도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스토리 회랑을 다 관람하고 나오면 코인 1개와 설정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설정집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었는데요, 다음 레이드의 주인공인 안개신 무와 관련된 내용들로 적혀있었습니다.

특히 설정집 마지막 장이 흥미로웠습니다. 저 검은 부분을 다 읽어낼 수 있을까요...
스토리 회랑을 다 관람한 뒤에는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마지막으로 뽑기 존으로 이동해서 코인 13개를 투입했습니다. 어떤 분은 뽑기존에서 스트레스볼이나 순황증을 뽑던데 저는 씰과 세라쿠폰 23000세라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씰도 귀엽고 겹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뽑기존까지 끝났으니 이젠 공연만 즐기면 되었죠 ㅎㅎ 청연 음악 제작기 강연을 들으면서 만족도 조사를 했고, 이후에는 콘서트를 관람했습니다. 순서대로 던파 앙상블, 하모니 밴드, 던파밴드의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던파 앙상블은 장애인 연주단 분들이셨는데, 레쉬폰과 센트럴파크, 루프트하펜, 히링제도 모두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해주셨습니다.

하모니 밴드는 여성 밴드 분들이셨는데요, 반응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special harmony, celestar, illusion tower(미망의 탑), hurry up!!!, into the light를 연주해주셨는데, 마지막 곡 into the light는 보컬 리채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마지막은 던파 밴드가 장식해줬는데요, 현장의 열기를 폭발시켜줬다고 생각합니다. 샐로우킵 보스 bgm, 그란플로리스 지역의 bgm들, 백야 bgm, 사망의 탑 bgm, chaising the moonlight(결투장), 마지막 재회를 연주해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결투장이 떠오르는 곡들이었는데, 특히 마지막 재회는 요아리, 김민호 님이 불러주셨는데, 아련한 곡인 마지막 재회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이제 집에 가려고 준비하던 차에 룹삐님도 만나서 사진을 한 장 부탁드렸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출구 쪽에도 사람들이 서있길래 살펴보니까 태윤님이랑 디렉터분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더라구요. 태윤님은 한 번 사진을 찍었으니 사진 대신 사인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구 디렉터분들과도 사진을 한 번 더 찍으면서 이번 던페를 마무리 짓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디렉터분들도 하루 종일 고생하셨을텐데 환하게 웃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집에 가면 되는데 수미상관이라고 아침에는 환승버스를 놓치더니, 집에 갈 때는 그냥 버스를 놓쳐버렸습니다 ㅋㅋ 집에 도착한 뒤에는 굿즈들 좀 정리하구 던파 조금 하다 자려다가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습니다.
첫 던페였지만 아주 즐거웠고 만족했습니다. 이제 그만 그냥 얼마 안 되지만 굿즈 자랑이나 보십쇼.





아직 책상도 작지만, 책상도 키우고 굿즈도 늘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던페 끝나니까 불타고 있더라구요

베키야 날 속인 거니?
직원분들 고생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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