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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던파 개선했으면 좋겠는 점 - 서브컨텐츠(던앤라 & 전문직업) 편 (장문 주의)

  • B.Aria 힐더
  • 2023.09.23 06:02 2,357

[ 던파 시즌에 대해서 불편하거나 재미없다고 불평하는 글 아닙니다. ]

이것 그대로 만들어달라는 소리가 아니라, 적어도 이런 식으로 사장된 컨텐츠가 개선돼서 유의미한 즐길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일 뿐이니, 바라는 게 너무 많네, 뭐네 하는 말은 삼가해주세요.

이게 아니더라도 그냥 생활컨텐츠가 좀 더 풍부했으면 좋겠는 던파 유저의 망상일 뿐입니다.



던앤라 개선점


지금 던앤라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농사+낚시+NPC 심부름(이것도 그냥 재료 모아오기 정도) 이 정도 뿐인데, 이름부터가 '라이프'이면서 할 수 있는 게 고작 3가지 뿐입니다.


아라드는 무슨 시대가 석기 시대인지, 경제 활동이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수준인걸까요.


라이프라는 이름을 표방했다면 적어도 가공을 하는 2차 산업, 판매(유통)를 하는 3차 산업까지는 되어야 하는데, 던앤라의 경제 시스템은 '농사+낚시 → NPC에게 판매 → 더 좋은 밭or낚싯대→더 많은 농작물 생산'.

이 수준입니다.


솔직히 던전앤라이프라는 생활컨텐츠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최소한 시간 때우기 용으로 할만한 컨텐츠 정도는 나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나와보니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흥미가 뚝 떨어질 정도의 컨텐츠를 위해 '대표이사'님이 그렇게나 호언장담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컨텐츠의 재미는 둘째치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실제 플레이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면 대체 누가 굳이 시간 내서 플레이를 하려고 할까요.


너무 보상이 좋으면 필수 숙제가 되니 그걸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생활컨텐츠같은 서브컨텐츠는 '피로도도 다 뺐는데 던앤라나 해야지' 이 정도는 되어야지,


지금은 '피로도 다 뺐는데 롤이나 하러 가야지' 이 정도 수준이라고밖에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다른 RPG같은 걸 하면 느긋하게 하는 걸 좋아해서 생활 컨텐츠를 주로 즐겼는데, 던파의 생활 컨텐츠는 사실상 본 게임과 전혀 상관없는 '미니게임'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인 RPG 게임에서의 채집이나 농사, 낚시 같은 '생활 컨텐츠'라고 하면, 채집의 결과물로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만들거나, 혹은 재료 자체를 판매해서 단순 사냥 외에 수입처가 되는 컨텐츠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던앤라에서는 채집을 해봐야 따로 쓸 데도 없고, 목화를 재배하든, 옥수수를 재배하든 아니면 물고기를 재배하든 그냥 상점에 팔아넘기는 게 전부입니다.


생활이 다른 유저와 연결되어 경제활동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사실상 NPC한테만 판매하는 수준이니 경제고 나발이고가 없습니다.


제작 아이템이라고 해봐야 사실상 '보주 융합 장치' 정도를 제외하면 만들 가치도 없는 수준입니다.




개선안


1. 전문직업과의 연계 및 전문직업 개선


  - 던앤라와 마찬가지로 지금 전문직업도 사실상 사장된 컨텐츠입니다. 

    그나마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건 해체가나 연금술사 정도 뿐이고, 나머지 2개 직업은 존재가치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애초에 재료부터가 얻는 방식이 까다롭고, 쓰이는 아이템도 한정적이니 자연히 언제 어느때나 효용성이 높은 '해체가' 정도만 인기가 있습니다.


    차라리 전문직업을 현 시즌에 맞게 개선하고, 던전앤라이프와도 연계해서 수확물을 전문직업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생활 컨텐츠'로서의 색채가 좀 더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문직업도 던전앤라이프도 충분히 잘만 하면 게임에 새로운 맛을 더할 수 있는 재료들인데,  이걸 제대로 버무리지 못하고 '고기는 믹서기에 갈고, 채소는 조각내서 장식'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법부여가 : 이건 그냥 마법부여 원툴인 직업인데, 심지어 던전앤라이프에서 제작하는 '보주 융합 장치'로 인해 아예 직업의 존재가치가 땅바닥에 처박혀 버렸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래도 마법부여를 하려면 마법부여가한테 가서 해야됐는데, 이게 개발진 분들 생각에는 복잡하고 번거로웠던 것인지, 개선한다고 다른 컨텐츠를 박살내버린 수준이 되었습니다.

                       물론 마법부여가 편의성이 적은 컨텐츠였으니 이걸 개선한 것에는 찬성을 하지만, 그렇다고 마법부여가라는 직업의 존재의미 자체를 부정해버리니 정말로 전문직업이라는 컨텐츠를 버렸구나 하는 생각만 드네요.

     개선안 1 : 카드 업그레이드 상점 기능 추가 - 아벨로나 이번 선계에 새로 생긴 마일란 릿과 같은 '카드 업그레이드 기능'을 마법부여 상점에 추가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서, 마법부여가 상점에서 카드 업그레이드를 하면 성공 확률 증가(40/80/100 인 것을 45/90/100 이나, 50/100 수준으로) 

                                                                                           혹은 '대성공' 기능을 넣어서 한 번에 2단계 업그레이드(0→2)가 가능해진다던가 하는 방식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솔직히, 이름부터가 '전설의 마법부여가'면서 NPC보다 못한 수준의 기능밖에 없는 게 더 이상한 것 아닐까요.)


 <해체가처럼 마부가 9레벨을 찍으면 제작할 수 있는 보장>


 아니면 Lv.11 에 새로 제작할 수 있는 장비를 추가해서 '장착 시 카드 업그레이드 대성공 확률 추가' 같은 식이거나 (차라리 전문직업 레벨을 확장해서 상위 아이템으로 넣는다거나),

혹은 아예 '전문직업 상점' 자체에 장착할 수 있는 장비로 만들어서, '이 장비가 장착된 상점에서 ~' 같은 식.


 (대충 이런 식으로, 상점에 전문직업 장비를 장착)



  인형사 : 마법부여가를 넘어서는 최악의 무쓸모 전문직업.

               사실상 '이거 왜 함?' 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무능한 직업입니다.

               적어도 시즌이 추가되면, 현 시즌에서 사용이 가능한 수준의 인형이 추가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일반던전에서도 인형이 필요할 정도로 힘들어서 인형의 수요가 있었고 (시간의 문에서 GSD, 아간조, 솔도로스 같은 게 주로 사용), 그게 지난 후에도 왕의 유적에서 사용됐던 '유적소녀', 홍옥의 저주에서 적중률 버프를 목적으로 사용된 '네자드', 좀 더 옛날 신규/복귀 던린이들의 희망이었던 '환영 28호'같은 인형들처럼 어느 정도 사용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선안 1 - 시즌 확장 시, 조력자 NPC 들을 이용한 인형 제작

                      ex. 선계에서 루드밀라, 섀넌 마이어, 루터, 베키(?) 같은 인형이 추가된다거나.

                      NPC 와의 호감도를 높이면 '인형 제작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거나 (솔직히 슈므 인형, 에를리히 인형. 이런 거 만들면 무조건 팔림).

                      던전에서 보스 몬스터가 레시피를 드랍한다거나 (재료로 몬스터 파편이 필요하다거나 - 나중가면 파편 가치가 아예 없어지는 수준인데, 이렇게라도 사용처를 늘려주면 좋지 않을지)


     개선안 2 - 인형 기능 및 사용처 확장

                      적어도 솔플이 기본인 일반던전에서 사용했을 때 유의미한 수준의 성능 정도는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뭐 이벤트로 거대화 물약 같은 거 팔지 말고)

                      아니면, 지금 기준에서 한물갔다고 할 수 있는 컨텐츠인 '이스핀즈', '회랑', '마이스터 실험실 이하 상급던전' 정도에서는 인형을 사용해서 쉬운 클리어가 가능하게 해줘도 되지 않을까요. (지금도 마이마, 심지어 마이익까지도 쩔을 구하는 뉴비가 간혹 보이는데, 차라리 명성만 맞추면 인형의 보조로 클리어가 가능하게 해주면, 솔플 감각도 익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짜 뉴비가 처음와서 파티도 구하기 힘든 옛날 컨텐츠마저 쩔받고 다니면 그게 게임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걸까요) (100제 시즌만 해도 이미 철 지난 컨텐츠였던 핀드/시스 조차 쩔받는 사람이 있었고, 숙제이자 일반 던전이었던 기갱/신지도 쩔을 받고 다니던 걸 생각하면 차라리 그 돈으로 인형을 사서 클리어가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선안 3 - 상위 던전에서 부분적으로 사용

                      현재는 레기온/레이드에서 인형의 사용이 아예 불가능한데, 인형의 기능(HP나 공격력, 지속시간)을 제한하고 특정 상황에서 조력자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식.

                      ex. 무력화 10% 정도를 까주는 인형. 넨가드같은 단체 무적을 부여해주는 인형. 몬스터에게 출혈같은 트리거용 상태이상을 부여해주는 인형

                      (무한정 쓸 수 있게 해주면 당연히 투함포처럼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리니, 물약과 횟수를 연동하는 식으로 생존이 힘들다면 물약을, 버퍼처럼 물약 의존도가 낮거나 숙련되어 물약이 필요없어지는 시점이 되었다면 인형을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원화)
                      (아니면 아예 인형의 사용횟수를 1회로 제한해서, 인형을 쓰더라도 어떤 인형을 쓸 지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방식 등)


     개선안 4 - 본인의 캐릭터 컬렉션에 등록된 직업의 인형 제작

                      새로운 인형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캐릭터 컬렉션과 연동하는 방식은 어떨까요.

                      설정이나 기능상으로도, 컬렉션에 등록이 됐다는 건, 그 직업에 대한 숙련도가 있다는 뜻이고, 당연히 인형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이해도가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캐릭터 자체를 인형으로 만드는 건 종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니 불가능하다 해도, 직업으로 나누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생각합니다.

                      (숙련레벨이 높아질수록 인형의 성능도 증가 - 구간별로 커먼~에픽 수준 - 한다면, 숙련레벨을 높이는 것에 대한 성취감을 채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연금술사 : 그나마 위의 두 직업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아직 구조적으로 낡았다 할 수 있는 직업.

                   RPG 에서의 연금술사라고 하면 체력과 마나 포션이 대표적인데, 정작 던파에서 연금술사가 만들 수 있는 포션은 HP나 MP 중 하나만 30% 회복시켜주는 천상의 포션 뿐이다.

                   그럼 천상의 포션은 쓰이냐 라고 한다면 전혀 무가치하다.

                   애초에 이벤트로 천상의 포션의 상위호환인 HP/MP 30% 회복 + 모든 상태이상 회복 기능을 가진 '레미의 손길'이나 '이벤트용 회복 물약'을 퍼주는 수준으로 지급해주기 때문에, 연금술사의 포션은 전혀 쓰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템이 쓰이냐고 한다면, '피로 회복의 영약', '신의 가호', '성스러운 축복', '고농축 비약', '이상하고 강력한 백신', '강화의 비밀', '투신의 함성 포션' 정도가 있다.

                   (앞선 두 직업을 보다보면 충분히 제 값을 한다고 볼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결국 쓰이던 걸 그대로 쓸 뿐이고, 새로 제작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저걸 만들기 위해 연금술사를 해야 하냐고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소모품이 새로 생기기는 했지만, 그걸 연금술사에 추가한 것이 아니라 '던앤라' 컨텐츠 하나에 다 때려박아버렸으니, 이럴거면 연금술사는 왜 놔뒀냐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수준이다.


     개선안 1 : 현 시즌에 맞지 않는 아이템 개편

                     성능을 새로 갈아엎는 것도 아니고, 지금 있는 아이템을 시즌에 맞게 살짝만 개선해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아이템들.

                   1-1. 트레져 헌터의 비밀 물약 : 퀘스트 아이템의 드랍률을 50% 나 올려주는 아이템인데, 지금은 같은 던전을 뺑뺑이 돌면서 재료를 모아야 할 정도의 퀘스트가 없어서 아예 무용지물인 아이템이다.

                                                                  차라리 시즌에 맞게 '재료 아이템 드랍량'을 늘려주는 아이템으로 개편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밸런스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상던/레기온/레이드/특수던전(편린/중재자) 에서는 사용불가로 하고, 일반 던전에서만 사용가능하게 한다면 특수던전을 가지 못하는 유저들도 일반 던전을 도는 이점이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1-2. 에픽 추적 물약 - 지혜의 인도 : 이름부터가 지혜의 인도에서만 에픽 획득 확률을 높여주는 아이템.

                                                                        지혜의 인도 말고 선계 던전(상던/레기온/레이드 제외)에서 쓸 수 있게만 바꿔줘도 충분. (횟수는 지금처럼 에픽이 뜨든 안 뜨든 5판으로 유지해도 쓸 사람들은 쓸 거라고 생각합니다.)

                                                                       별개로, 획득 확률이 아니라 옵션 레벨 증가 버프 물약 같은 것도 충분히 나올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벤트나 패치로 성장 완화시키는 것도 물론 좋지만, 이렇게 이미 있는 컨텐츠만 활용해도 충분히 가능한데 계속 이벤트/패치만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옛날 컨텐츠는 그대로 노후화되고 버려짐. 차라리 옛날 생활 컨텐츠도 개편하면 그렇게 말하는 경제 활성화에 아주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선안 2 : 아예 다른 패치로 개선돼서 쓸모가 없어진 아이템

                     이건 그냥 없애거나 다른 유용한 아이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복량이 적은 하급 포션이나, 증가량이 낮은 비약같은 건 애초에 저레벨용 아이템이니 논외)


                   2-1. 평화의 외침 : 30분 동안 싸우자를 방지해주는 아이템. 지금은 아무한테나 싸우자를 걸지도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쓰레기 아이템이다.


                   2-2. 순간이동 포션 : 길드텔이 보편화돼서 아무도 쓰지 않으며, 길드에 들어가 있지 않은 저레벨 캐릭터는 레벨제한(lv60)에 걸려 애초에 사용하지 못한다.


                   2-3. 모험가 명성 +30 축복서 : 명성이 4~5만을 넘어가는 지금 +30은 아예 가치가 없는 수치일 뿐더러, 그렇게 뻥명성으로 올라가봐야 상위 컨텐츠를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사용가치 전무.


                   2-4. 신비로운 세계의 장난감 : 상태이상 해제 아이템. 언뜻보면 현 시즌에서 가치가 높은 아이템으로 보이지만, 안 쓰는 이유가 3가지 있다.

                                      1. 레벨제한이 70이다. (110제 시즌의 상태이상은 해제 못함)

                                      2. 상변해제는 물론 HP와 MP까지 고성능으로 회복시켜주는 레미와 이벤트 포션을 말 그대로 뿌리고 있다.

                                      3. 이딴 아이템이 있는 것도 모른다.


                   2-5. 스태미너 회복 포션 : 요즘 던린이 중에는 스태미너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던전에서 중간에 마을로 나오게 되면 HP와 MP가 제한되는 탈주 방지 시스템이다.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고, 골드를 소모해서 한 번에 회복할 수 있는데,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30분 동안 스태미너 시스템을 무시할 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지옥파티 파밍이 주였기에, 피로도를 아끼기 위해서 지옥파티 몬스터만 잡고 마을로 나와 재진입하는 방식으로 파밍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당시에는 파밍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럼 왜 지금은 안 쓰느냐 하면, 일단 110제 시즌에서는 일반 던전에서 도중에 나와야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지 않을 뿐더러, 그나마 후퇴라는 시스템이 있는 상던/레기온/레이드에서는 재진입 쿨타임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스태미너 회복 포션을 쓸 이유가 없다.

                                                         (그나마 과거 에픽 아이템 파밍 - 죽창 같은 거 - 용도로 아직도 쓰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긴 한데, 그걸 위해 아이템을 놔둘 바엔, 스태미너 시스템 자체를 없애는 게 맞다.)


  해체가 : 그나마 선계 시즌에 와서도 쓰이는 유일한 전문직업.

               하지만 여전히 개편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똑같이 노후화된 컨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결과물이 큐브, 소울, 원소결정. 이 3가지 뿐이라는 점.

               그리고 그 결과물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점.


     개선안 1 : 해체한 아이템에 따라 다른 결과물

                    이 세계관에서 큐브는 마치 에테르같은 물질인지 어떤 장비를 갈아도 큐브가 나온다.

                   아니 그냥 해체기가 아니라 재료 변환기이거나, 이게 연금술이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든다.

                   아라드의 천옷은 큐브로 이루어져 있고, 가죽갑옷도 큐브로 이루어져 있으며, 판금갑옷도 큐브로 만드는 모양이다. 심지어, 무기, 장신구, 보조장비, 마법석을 갈아도 큐브가 나온다.

                   몬스터를 죽여도 나오는 천쪼가리가 정작 천옷을 해체했을 때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과연 아라드는 판타지 세상이 맞는 것 같다.


                   천옷을 갈면 '천 조각'이, 판금갑옷을 갈면 '강철 조각'이 나오는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여기에 모든 장비에서 큐브가 나오던 것을, 무기나 악세서리, 특수장비를 갈았을 때만 큐브가 나오도록 한다면 큐브의 가치도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젠 쓰이지 않는 최상급 재료 미만 아이템은 좀 삭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사용처를 추가하던가.


     개선안 2 : 결과물 가치 향상 (사용처 추가)

                     큐브와 원소결정, 소울 모두 사실상 잡템이라고 부를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상 생필품이라 가격 변동이 많으면 안 되는 무큐를 제외하더라도, 유색큐브 5종과 소울(에픽 소울 제외), 원소결정은 그야말로 쓸 데도 없는데 굳이 나오는 수준입니다.


                   유색 큐브 - 이건 원래 큐브의 계약 용으로 쓰이던 재료였지만, 지금은 굳이 큐브의 계약을 쓸 필요도 없이 개당 1만 골드도 하지 않는 블루 아티팩트로 속성 부여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가치가 급락.

                   원소결정 - 오랫동안 사용처가 거의 없어 꾸준히 가치가 낮았던 재료

                   소울 - 힘의 정수로 바꾸거나, 장비 초월에 쓰이는 에픽소울을 제외한, 커먼~레전 등급의 소울.

                             그나마 100제 시즌까지는 에픽 장비 정가에 레전더리 소울이 쓰였으며, 심지어 부족해서 레전 장비를 사서 갈아넣는 수준이었지만 (에픽 장비 조각도 부족했던 점은 제쳐두고) 지금 와서는 반대로 아예 쓰임새가 없어져서 가치가 전무해짐.

                              대신에 사용처라고 넣어놓은 게 소울 퍼먹는 어깨 고유픽인 '천재 기술자의 보호 마스크'인데, 이건 그 자체로 가치가 매우 낮다.


                   지금은 저 아이템들을 얻자고 해체기를 돌릴 바엔 차라리 그냥 상점에 팔아버리는 게 훨씬 이득인 상황이다.


     개선안 3 : 해체가 상점 개편


      지금은 이 아이템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굳이 장비를 착용하고 해체기에 갈아넣는 추가 공정이 필요하다.

             장인의 실력이 자격증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전문직업 레벨에 효과를 종속시켰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일단 장비가 필요하다면, 장비를 따로 착용하는게 아니라 해체가 상점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면 좋겠습니다.

             (이건 성능적인 개선보다는 편의성 측면에서의 개선)


  


대충 이런 식으로, 해체기 자체에 착용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선안 4 : 대성공 개편

                    또한, 아이템 해체의 효용성이 낮아진 것 때문에 해체기를 굳이 사용하는 유저들도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이계의 기운이 뭍은 장비' 처리용으로나 가끔 찾아가는 정도일 뿐입니다.


                    과거에는 유색큐브와 원소결정이 그나마 가치가 있었기에 대성공 시 이득이 있었지만, 지금은 황금큐브를 제외하면 굳이 이득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수준이 되었습니다.

                    차라리 대성공 시 에픽소울이 2배로 나온다던가 하는 방식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2. 그 외에 개편은 아니고, 아예 새로 생겼으면 하는 전문직업


  1. 대장장이 : 사실상 모든 RPG 생활 컨텐츠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직업인데, 이상하게 던파에는 존재하지 않는 직업.

                      그야 이전 시즌까지는 장비 파밍의 가치가 매우 높았고, 그런만큼 장비를 만드는 직업이 존재할 수 없는 시스템일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 시즌에는 충분히 있어도 될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장장이라고 뭐 장비강화를 해주거나, 재련이나 증폭 기능을 넣어달라는 건 당연히 아니고.

                     에픽 성장이라는 시스템과 연계해서 그와 관련된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안 1 : 장비제작 - 원하는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

                     파밍해야하는 장비의 수가 절대적으로 증가한 110제 시즌이니만큼, 성장용 혹은 교체용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재료 - 해당 시즌 교환불가 아이템(어비스배터리/옅은 미스트) + 소울(커먼~레전) + 큐브 + 제작용 재료(천~강철)

                    교불 재료가 들어가면 선택 상자를 사는 거랑 뭐가 다르냐 라고 할 수 있으니, 재료를 좀 더 저렴하게 한다거나, 아니면 아예 교불재료를 빼고 '해당 부위 커스텀 옵션'을 소모하는 방식으로 제작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미사용 옵션 재활용이라고 차원의 기운을 넣긴 했지만, 솔직히 그거 50개로 큐브 바꾸는 것도 나중일이지, 당장 장비 아이템 하나가 급한 유저들한테는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과로 나온 장비는 '장비 선택 상자'의 형태로 만들어서 교환가능으로 경매장에 팔거나, 계정귀속으로 필요한 부캐릭에 넘겨주는 방식.

                       (아예 대성공 시스템을 추가해서, 일반 성공은 계정귀속, 대성공은 교환가능으로 만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스템 - 제작 스킬 레벨에 따라 옵션 레벨 증가.

                                    전문직업 레벨이 높아질수록 제작할 수 있는 장비 해금.(무기~방어구~악세~특장 을 나눈다던지, 일반~상급~레기온~레이드 로 나눈다던지, Lv.11까지는 선계 장비를 제작하고, 이후 시즌은 Lv.12로 확장된다던지 기타 등등)




(제작 스킬 - 예전에 레시피로 레어 장비를 제작했던 것의 흔적. 요즘은 아예 없는 시스템이나 마찬가지.)


     기획안 2 : 장비 성장권 제작

                     필요없는 재료를 가지고 장비 성장권을 제작해서 유저간 거래로 판매.

                     (일반 성공 시 불완전, 대성공 시 완전한 장비 성장권)
                      장비 성장권은 언제나 부족하고, 특히 장비 성장권 자체가 가격을 떠나 편의성 측면에서 힘의 서같은 NPC를 이용한 장비성장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보니,

                      전문직업으로라도 만들어서 팔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획안 3 : 대장장이 상점

                     해체가/마부가 상점처럼 대장장이 기능을 가진 상점을 개설.

                     '장비 성장 상점'이나 '장비 제작 상점' 등.

                     NPC가 해주는 기능보다 높은 효율을 부여한다면 충분히 효용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 대장장이 상점에서 장비 성장 시 대성공 확률 2배 (혹은 거장의 장비가 장착된 대장장이 상점 전용)




 2. 요리사 - 이건 전문직업이라기보단, 그냥 이런 방식의 컨텐츠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정도입니다.


                   지금 던앤라에서 얻을 수 있는 것만 해도 옥수수, 딸기 같은 것들인데 이것들을 오로지 던앤라 자체 컨텐츠로만 소비하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전 던파에서는 던전을 돌면서 오브젝트를 부수면 재료나 소모품을 얻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일반 던전을 돌 이유가 더욱 떨어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던전에서만 나오는 지역 특산물 (예를 들면, 선계의 약초나 산나물, 요괴의 고기 등) 등을 모아서 팔거나, 자기가 직접 요리 등의 컨텐츠에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안 1 : 만찬 시스템

                     몬스터 헌터같은 임무형 게임을 보면, 농사나 수렵으로 재료를 얻어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유용한 버프를 주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이런 것처럼 요리사 상점에서 식사를 하면 공이캐속 증가 버프, 최대HP/MP 증가 버프, 행운 증가(에픽/재료 드랍률 증가 버프), 크리티컬 증가 버프 (크리티컬은 어차피 만크가 기본인데 왜 넣냐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컨텐츠가 기본이 되면 장비 외의 시스템으로 모자란 크리티컬을 보충하는 방식이 정착할 수도 있음 - 크리가 필요없으면 다른 음식을 먹고)

                     (재료는 본인 부담. 혹은 요리사 캐릭터가 추가금을 받고 본인 재료를 대신 사용) 

     기획안 2 : 선물

                     NPC가 좋아하는 음식같은 걸 설정해두고, 음식을 선물하면 특별한 대사를 해준다거나, 정보(프로필)를 알려준다거나, 호감도가 상승한다거나 그런 방식


                       좋아하는 음식을 알아내는 방법도 여러가지일 수 있는데,

                       2-1 : NPC의 호감도를 일정 수치 달성하면 좋아하는 음식 레시피를 알려줌 (슈므 : '우무 공에게 줄 해초무침을 찾고 있소' 이런 식)
                       2-2 : 연관이 있는 NPC 가 알려줌 (단델 : '펜러드는 생선을 좋아해' 같은 거)

                       2-3 : 레시피는 본인이 직접 알려주거나, 관련 NPC가 알려주거나, 요리사 NPC한테 레시피를 사는 방식


                     진짜 던파에 매력적인 캐릭터도 많고, 세계관도 깊은데 정작 인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상호작용이나 너무 적다는 게 아쉽습니다.

                     최소한 이런 시스템이라도 추가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획안 3 : 도감

                     레시피 종류도 많이 만들어서 도감을 수집할 수 있게 하면, 콜렉터들이 환장함 (일단 나부터)






던파를 17년 동안 해오면서 던파의 어지간한 크고 작은 컨텐츠는 모두 즐겨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데도 아주 약간의 문제로 버려지는 컨텐츠가 있다는 걸 느끼고 있고, 이러한 것들이 조금씩만이라도 개선된다면


분명 서브컨텐츠도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에 말했지만 제가 정답이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무조건 이대로 추가해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게임의 사장된 컨텐츠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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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115
  • B.Aria
  • 진(眞) 크루세이더 힐더 새벽반

    모험단Lv.42 Prodige

오던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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