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파 페스티벌 이후로 총 3가지 클래스의 3차 각성, 진 각성이 출시되었습니다.
외전 직업군을 포함한 15개의 클래스 중 이제 세 클래스, 절반도 채 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95레벨 컨텐츠의 소비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유저들은 이미 100레벨로의 만렙 확장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을 테고,
만렙 확장과 더불어
검귀, 인챈트리스와 같은 각 클래스의 5번째 직업군
3차각성/자각
신규 캐릭터 출시
등 많은 예상 업데이트 중 3차 각성에 해당하는 진 각성이 결정되었습니다.
(꽤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던파 페스티벌 진 각성 발표)
누구나 예상 가능한 순서로 출시되었던 2차 각성과는 다르게
진 각성은 소문대로 중국 서버의 인기 순인지, 단순 개발진 내부의 개발 순서였는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여귀검사와 남격투가가 먼저 출시되며
'던파는 항상 남귀검사부터'라는 고정관념을 깨게 됩니다.
그러나 유저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진 각성은 각 클래스별로 기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될 것을 발표했고,
이는 유저들 사이에서 캐릭터 간의 큰 격차가 있음을 우려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여 개발진 측에서는 진 각성 캐릭터와 그렇지 않은 캐릭터(이하 비진각 캐릭터)간의 격차를 줄이고자
캐릭터의 전체적인 스킬 공격력을 상승시켜주는 '찰나의 깨달음', '내딛는 한걸음' 스킬,
1차 각성, 2차 각성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하여 데미지를 상승 시켜주는 '각성의 실마리' 스킬을 추가하였습니다.
진 각성 캐릭터가 1차, 2차 각성 스킬 중 하나를 봉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초반에는 나름대로 형평성이 있겠노라고 받아들여질만한 패치였습니다.
그러나 진 각성을 할 시에 3가지 패시브의 삭제를 상쇄할 진 각성 패시브와 95제 액티브 스킬, 그리고 진 각성 스킬까지 받으면서
진 각성 캐릭터와 비진각 캐릭터 간의 격차가 심각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이상 15초, 20초의 제한된 시간의 딜링 능력이 아니라,
몬스터의 강력한 공격과 패턴을 파훼하며 상시 데미지가 중요시된 현 메타에서
적절한 패널티일줄 알았던 진 각성 스킬의 긴 채널링과 95제 스킬의 추가가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겠죠.
1월 9일 여귀검사
2월 6일 남격투가
3월 19일 남귀검사
사실상 개발이 같이 완료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여귀검사와 남격투가를 동시에 냈다고 생각하면,
진 각성의 출시는 1달 내지 1달 반에 한 클래스 꼴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남귀검사 진 각성의 출시 전 강정호 디렉터의 인터뷰 내용을 발췌해온 자료입니다.
진 각성 캐릭터와 비진각 캐릭터 간의 격차를 시로코 레이드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인데,
어떠한 컨텐츠가 출시되었을 때 선발대가 해당 컨텐츠를 공략하고, 공략법을 올리는 순간
며칠 가지 않아 유저들에게는 그저 '딜찍누' 컨텐츠가 되어버립니다.
'더 오큘러스 : 심연에 잠식된 성전'이 그 대표적인 예시였죠.
물론 지금이야 던전 난이도에 비해 100레벨 에픽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
누구나 아이템만 맞추면 최종 컨텐츠에 무리없이 입장을 하겠지만,
만약 이후 나올 시로코 레이드가 이른바 '템빨'로 밀어부치기에 한계가 있는 난이도라면,
사람들은 결국 아이템 외적인 부분인 캐릭터를 다시 유심히 보게될 것입니다.
이는 위의 인터뷰 내용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 개발진 측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진 각성 캐릭터의 수가 비진각 캐릭터 수를 넘는 순간
비진각 캐릭터의 패시브를 개선하지 않는 한 어떻게라도 차별은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진 각성을 했을 때(진정한 각성 下 퀘스트를 클리어 했을 때) 지금보다 강해진 캐릭터의 모습을 보아야
더욱 게임에 애착이 생기고 즐길 수 있을 것이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유저들은 자신의 직업의 진 각성이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채
짧게는 1~2달, 길게는 내년까지, 심지어 시로코 레이드 출시 이후 2021년 출시까지 예상을 해야 합니다.
진 각성 캐릭터 유저들의 만족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48개직업 비진각 캐릭터 유저들의 박탈감을 덜어주는 것도 개발진 측의 중요한 역할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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