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이나 마케팅 좀 배운 사람이라면 "재구매율"이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척도라는걸 알거임. "부분유료화"가 먼데? 일단 유료라는 소리보다는 반은 무료고 반은 유료다 아니야? 내가 해봤는데 좋더라 하면 걔가 단골이 되고 캐쉬카우 고갱님이 됨. 던파가 아무리 연어겜, 정들어서 한다 치지만 단순뉴비 없거나하면 그럼 너무 슬프잖아. 게다가 온라인 게임은 택시나 식당이 아니라 돈 or 시간이라는 취사선택이 됨. 그냥 단순히 돈 안지르면 게임 못함. 거지 쉬키가 무슨 게임을 즐기냐가 아니라. 내가 강해지고 재밌는걸 느껴야 고투자를 하든 말든 하는거임.
근데 던파의 "초반" 진입장벽은 무지무지 높음. 초반 렙업지옥 노가다만 주구장창 시키더니 당장 12강, 준수 마부, 칭호, 크리쳐, 아바타 없으면 신전지하만 가도 사람취급 안하자너. 여기에 정말 수억이 깨짐. 근데 그럴만한 구미가 당기게 장치를 만들었느냐? 그 진입장벽 코빼기라도 넘게 해주느냐? 무자본이지만 시간 들여서 할 수 있느냐? 지금같은 12강 뿌리기에 인도석 뿌리는 이벤트 홍수 아님 불가능. 게다가 특유의 피로도 시스템 때문에 재미붙이거나 노력해서 돈 벌기 그런거도 힘듬.
내가 메이플 예시를 든건 얘네들도 현질ㅈ망 노가다 숙제겜이지만 메이플은 초반부터 중반 후반까지 시나리오가 있음. 고인물은 고인물대로 뉴비는 뉴비대로 즐길 수 있게. 100렙대부터도 노력과 공부만 하면 이벤트 아니어도 수억 만지게 해줌. 게다가 흔히 말하는 최종 컨텐츠(루시드 등)를 안가도 "남 눈치 안보고 솔플로도 얼마든지" 컨텐츠들 재미있게 할 수 있는게 현실임. 근데 던파 솔플은 재밌나? 가이드만 깨면 던파 재미의 거의 30프로도 안된다고 봄.
나는 토탈슬 광부로 돌아가자! 던파도 메이플처럼 해라! 가 아니라 그렇게 시나리오를 작성을 못한다는걸 질책하고 싶음. 제가 쓴 오던 글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보임. 뭘 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템파밍 이후 뭘 해야하나, 골드는 어떻게 버나 등 진입장벽 타파법은 물론 가이드가 있어도 없는거나 마찬가지 수준임. 지금 교복화 타파, 골드 소모 최소화, 계단 여러개 놓기 등 신규도 하기 좋게 만들었으니 그냥 단순히 헬파밍 ㅈ망겜이 아니라 그런 시나리오 정도는 필요하다고 봄. 솔직히 뉴비가 현질해서 스펙 올려봣자 항로 홍옥 랜덤지옥에 진짜 효율 개똥이여.
메이플도 골드 너무 풀려서 극성이라 하더니 여기는 골드가 안풀려서 골드값이 개떡상이야. 좀 정상을 찾았으면 좋겠음.
무자본을 왜 신경씀? 이런 말 하지 마세요. 너무 매정하고 꽉막힌 고인물같고 슬프잖아. 이게 무슨 해병대도 아니고.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지 던파 정도 규모의 게임이면. 최소한 수게 정도면 친뉴비 정도여야지 날카롭게 대하면 쓰겟음?
그래서 피방순위 어디?
한줄요약 : 뉴비가 지금 당장 던파하면 좋을 순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던페로 장사하는 식이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