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스만, 정말 기대를 굉장히 많이 했던 시스템인데....

마계 대전 자체는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지만,

탈리스만 시스템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제가 느끼고 있는 문제점을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가 없는 획득방식

우선, 탈리스만에는 정가라는 획득 방식이 없습니다. 이는 할렘 패치 이후부터

정가라는 시스템을 추가한 현 운영 방향과도 맞지 않을 뿐더러,

그냥 장난스럽게 파밍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의 스펙을 확실히 올려주는 중요 장비라는 점에서

탈리스만, 룬에 정가가 없다는 점은 치명적입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 길드의 한 네메시스분은 자속강 유니크 젬을 아직도 드시지 못해서

선택형 젬 상자가 나올떄까지 매번 길던을 꼬박꼬박 돌면서도 레어 속강 젬을 끼고 계셨습니다.

이는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얼마든 나올 수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정가 추가가 필요합니다.

2. 탈리스만별로 다른 룬 소켓

제목대로, 탈리스만은 탈리스만 별로 룬 소켓이 다릅니다.

유저 선호, 즉 딜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룬과 그렇지 않은 룬에 따라 당연히 선호도가 갈릭요.

이계던전에서처럼 균차에 푸기녹기 부여하듯이 할 수도 있었을텐데,

룬 소켓이 완전 랜덤이라는것은 이중랜덤파밍의 결과를 낳습니다.

어떻게는 성능을 올리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노란 소켓(고대도서관)'이 없는 탈리를 뽑을떄까지

계속 돌려야 하니까요.

정가 없음과 맞물려 이 역시도 기약 없는 파밍을 하게 합니다.

소켓을 임의로 겹치지 않는 색으로 개조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필요하다고 단언합니다.

3. 특정 방어구 우대

탈리스만이 원래 개발 단계, 즉 렐릭이었을 떄는 각 직업군의 각성기 역시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시되어 탈리스만으로 변형될 때 각성기는 사라지고 무큐기 5종만 남게 되었죠.

이는 현 시점에서, 확실하게 각성기 계열 방어구를 홀대한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더군다나, 탈리스만이 딜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처럼 큰 상황에서는요.

유저들의 방어구 종류에 따라 입맛대로 탈리스만을 고를 수 있도록 조정이 필요하지 않은가 합니다.

4. 무너진 밸런스

탈리스만별로 효율이 다르며, 레어 탈리스만보다 약한 동 스킬 유니크 탈리스만 역시 존재합니다.

탈리스만이 싸그리 안좋아서 뭘 해야 할지 고민하는 직업도 있고

전부 너무 좋아서 고민하는 직업도 있을 수 있겠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예측과 많이 달랐다고도 할 수 있겠고, 상당히 어렵겠지만

최소한 탈리스만은 동 등급끼리는 비슷한 성능을 보유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5. 모로 봐도 커스터마이징은 아니다.

저는 기실, 스킬 커스터마이징이라고 했을 때 크로니클 세트 식의 커스터마이징을 기대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이라는게 입맛대로 바꾼다는 것이기 떄문에 정해졌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이미 크로니클 커스터마이징을 보여 준 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예전 프로시저셋에 총열개조 웨블리 마크를 든 난사 특화 레인져라거나,

크그셋에 레이저 홀릭을 든 충레 특화 런쳐라거나,

물론 아이템이 통일된 지금은 그만큼의 커스터마이징은 불가능하겠지만

그런식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스킬을 자기 입맛에 맞게 개조하는,

그런 준 크로니클 급의 시스템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온 탈리스만은 커스터마이징보다는 그냥 스킬 리뉴얼, 하나를 그냥 교체하는 것과 다름없었고

모든 유저들에게 그냥 딜 상승을 위해 파밍해야 하는 귀찮은 아이템 중의 하나로밖에 보이지 않아서 슬프더군요.

총평 - 기대보다는 너무 실망스럽게, 너무 다르게 나왔습니다.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확실히 재미있는 기능인 것은 사실이고,

점점 발전해서 하나의 재미있는 컨텐츠로 탈바꿈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