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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룬/탈리스만 패치 28일 후 (4)

탈리스만/룬이 패치된 이후 약 한 달의 시간이 경과했음.

 

스킬을 강화하는 룬/탈리스만 패치는 '크로니클 장비'를 보완하는 콘텐츠이며, 의도 자체는 나쁘지 않음. 여전히 룬/탈리스만 확정 습득 수단은 없긴 하지만, 못 얻을 정도는 아니며 이는 다들 알고 있을 테니 언급하지 않음.하지만 룬/탈리스만 패치 방향성에 의문을 품게 되는 요인들이 존재하며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음.

 

마계대전 가이드 추가 및 던전 횟수 감소, 룬 합성 골드 감소도 이루어졌으니 룬/탈리스만 패치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적어보려 함. 

 

 

 

1. 한정된 스킬 강화 

 

 

 

 

 

탈리스만은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내세운 만큼 다양한 스킬을 사용해야 할 수 있어야 했지만, 그렇게 되진 못하였음.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춘다는 이유로 탈리스만 숫자가 크게 제한되었고, 그 결과 탈리스만은 직업별 5개밖에 되지 않음.

 

룬은 커스터마이징의 구색으로 대부분 스킬이 존재하지만, 탈리스만 옵션+슬롯 때문에 이마저도 제한된 상황임.

게다가 룬의 공격력은 곱연산/쿨타임은 합연산으로 적용되기에 결국 탈리스만에 맞춘 스킬로 구성할 수밖에 없음.

 

물론 룬/탈리스만 등장이 초기 단계이고 추후 다양한 옵션이 나올 수 있으니 밸런스 패치 자체는 경과를 좀 더 볼 여지가 있으나, 다른 문제들이 경과의 여지를 날려버리고 있음.

 

 

 

 

2. 패널티가 붙은 스킬 강화




 

 

상승치 여부에 관계없이 어찌 되었건 탈리스만을 통해 모든 직업들의 딜이 강화된 것은 사실임.

문제는 단순한 스킬 강화 외에 탈리스만 스킬 변경으로 인해 기존 스킬에 없던 패널티가 발생한 직업군들이 있다는 점임.

예시를 위해 탈리스만 피스톨 카빈/일반 피스톨 카빈 시전 GIF를 가져옴.

 

여스핏(프레이야)의 경우, 피스톨 카빈 탈리스만에 류탄을 추가로 발사하는 옵션이 존재하는데, 분명 류탄으로 인해 딜은 상승하지만 실제 평가는 좋지 않음. 그 이유는 피스톨 카빈 탈리스만을 장착하면 무조건 점프->류탄 메커니즘이 되어 강제적으로 공중 사격이 발동하여 지상 사격을 할 수 없기 때문임.


다수의 프레이야들이 피스톨 카빈 사용 시 공중 사격보다 지상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중 사격 판정이 굉장히 협소해 그로기 때도 빗맞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임.

그 결과 피스톨 카빈 탈리스만 장착 시 보스가 조금만 움직여도 딜로스가 심해 피스톨 카빈 적중을 위해서는 근접해야 하는데, 이러면 위험에 노출되는 건 둘째치고 탈리스만 옵션인 류탄을 맞추기 힘들어짐. 설상가상으로 류탄 투척 추가 모션+사격으로 인한 딜레이가 생겨 기존처럼 사용하고 빠지는 것이 어려워짐.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중 사용 시 니트로 모터 스택이 소모되지 않지만, 득보다 실이 더 크기에 긍정적인 평가는 찾을 수가 없음.

실제로 처음에는 프레이야 유저들이 피스톨 카빈 탈리스만을 사용했으나, 페널티가 상당해서 몹몰이 용도로만 사용하던 중력류탄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남.

 

 


 

 

그 외에 남런처의 플라즈마 부스터, 이단심판관의 업화의 소용돌이, 크루세이더의 미러클 스플린터 등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후딜이 생기거나, 모션이 길어져 더욱 불편한 스킬로 탈바꿈하는 경우가 잦음.

스킬 변경 자체는 게임의 다양성을 위해 추가되었다고는 하지만, 왜 굳이 '페널티'에 가까운 옵션이 붙어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음.

물론 여기서 딜이 강한 만큼 약간의 페널티가 생기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지 않냐고 납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음.

 

그런데 타 직업군의 탈리스만 옵션들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다름.  

 

 

 

 

 

3. 빈익빈 부익부

 

 

 

 

 

 

초가삼간의 골격을 유지한 채 아파트를 만들 수 없는 것처럼 탈리스만 강화를 받아도 중-하위 직업군은 여전히 하위권임.

그런데 상위 직업군은 딜 상승/편의성 탈리스만을 받았고, 비인기 중-하위 직업군은 딜 상승+페널티/편의성 탈리스만을 받았음.

 

상위 시너지로 자리 잡은 소울브링어의 경우, 라사 등 불편한 스킬이 개선되었고 귀참 : 광폭(귀참)의 강력한 효과를 받음.

딜러 1위인 검귀의 경우, 모든 탈리스만이 유틸/딜 등 필요한 것을 챙겼기에 오히려 탈리스만 선택에 고민이 될 정도임.

 

하지만 중-하위 직업군은 페널티 없는 탈리스만은 상승치가 적고, 괴상하게도 주력 스킬은 페널티 및 조건부가 붙는 경우가 있음.

오버마인드의 경우, 주력 스킬인 썬더 콜링/핼로윈 버스터 탈리스만은 딜이 상승하지만, 투하 속도가 2초로 느려지는 페널티가 생김.

아슈타르테의 경우, 다른 탈리스만 옵션이 괴상하여 황룡천공, (트윙클 스매시)홈런퀸으로 반강제 된 상황임.

이유는 강습유성타, 진뇌연격, 체이서 프레스 탈리스만 옵션이 너무 참담하여 '사용할 탈리스만이 없기 때문에' 소거법으로 두 개만 남기 때문임.

 

 


 

 

상위 직업군 탈리스만의 경우 깔끔하게 딜만 상승하거나 / 스킬 후딜 완화 등 유틸 개선이 대부분이라 어느 것을 선택해도 손해 보는 경우가 적음.

하지만 중-하위 직업군은 스킬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페널티를 감수해야 하며, 그마저도 선택지가 크게 제한되어 탈리스만을 유동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움. 페널티가 없는 스킬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해당 스킬들은 대부분 공격력 상승치가 낮은 편임. 


즉, 상위 직업군은 페널티 없이 더 강력해졌는데, 중-하위 직업군은 패널티를 붙여서 애매하게 강해진 것임.


물론 중-하위 직업군도 동일하게 편의성을 증가시켜주는 유틸 탈리스만이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할 지도 모르겠음.

유틸을 통해 긴 채널링 스킬이 설치기가 되는 식이면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림도 없지 ㅋㅋ 

실제로는 유틸 옵션이 사실상 가치가 없어 중-하위 직업군은 페널티를 감수하고 딜 상승을 택하는 경우가 많음.






오버마인드의 '엘레멘탈 커튼' 옵션 중 '적이 빠져나가지 못함'은 홀딩 효과도 없고, 범위가 넓어 가두는 효과가 사실상 없는데다, 직스워스처럼 돌진하는 적은 GIF처럼 아예 효과를 무시하고 커튼을 빠져나감.

세이비어의 '컨페션'은 '공격 중 이동 가능 / 공격 중 대시 가능'의 괴상한 옵션이 있으며, 마도학자는 아예 개그 컨셉이라고 사용처가 없는 메가 드릴 점프 옵션이 존재함.

그나마 설치기가 되는 인페르노의 '업화의 소용돌이'가 있지만, 딜이 강력한 것도 아닌 데다 세라핌의 아리아처럼 설치화까지 2초가 필요함. 게다가 어중간한 몹 몰이는 여전히 남아 불편함이 가중됨.

 

이러한 유틸 옵션은 너무 길어지니 전부 예시를 들지 못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중-하위 직업군은 탈리스만 유틸 옵션마저도 좋지 못해 딜 상승 탈리스만이 반강제되는 것임. 심지어 이런 쓸모없는 옵션의 대부분은 하위 직업군들에 많이 붙어있음. 

 

그래도 계속하다 보면 페널티 자체는 숙달되어 할만하겠지만, 그렇다고 페널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분명히 '강화'를 했는데 페널티가 생기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사항임. 그렇게 페널티를 받으면서 한 강화가 엄청나게 강력해지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이런 페널티가 존재하는지 의문임.

 

그것도 중-하위 직업군에만 말임.







4. 여전히 버려진 스킬들







강화된 스킬들은 주력으로 사용되는 스킬 외에 60,70제 스킬들도 존재하며 유틸 스킬(주로 몹몰이)의 경우, 약화시키고 딜을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되어 있음. 하지만 해당 스킬들을 강화를 해도 여전히 쿨 대비 딜이 애매하여 여전히 쓰이지 않아 딜은 애매하고 몰이도 애매한 반쪽짜리 스킬이 되어버림.  

 

그 결과 해당 스킬은 탈리스만을 얻더라도 제대로 쓰이지 않으며, 다른 탈리스만을 찾는 경우가 부지기수임.

즉, 약한 스킬들을 최대한 강화시켜도 위 인페르노의 '업화의 소용돌이'처럼 메리트가 거의 없다는 뜻임.






결국 캐치프라이즈에 언급했던 대로 다양한 스킬 커스터마이징이 아니라, 선택지 자체가 이미 제한되어 있는 상황임. 

 

5개로 제한된 스킬에도 그 원인이 있으며 원래 OP였던 스킬들은 룬+탈리스만 효과를 받아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으나, 반대로 약한 스킬은 여전히 구제받지 못했음.

게다가 이렇게 중간 스킬 탈리스만이 등장했으니 앞으로도 해당 스킬이 상향될 날은 기대하기 어려워짐.

 

물론 가뭄에 콩 나듯 아이올로스의 폭풍의 눈(30제 스킬임에도 보통 1만 주는 스킬)처럼 그나마 탈리스만을 통해 다시 사용되는 스킬이 일부 존재함.

그런데 해당 경우는 탈리스만으로 스킬이 강력해져서 그런 것보다, 다른 쓸만한 스킬이 존재하지 않아서 그나마 나은 스킬을 궁여지책으로 사용하는 것임.

 

진짜 강한 직업은 굳이 스킬 트리를 변경하지 않아도 이미 강력하기 때문임.





5. 결론







결과적으로 탈리스만을 통해 캐릭터들이 강력해지긴 했으나, 밸런스 면에서는 오히려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화되었음.

 

계수의 변동은 있었으나 탈리스만을 통한 직업 순위는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실제로도 후딜 등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 형편이 나아진 직업군은 많지 않음.

중-하위 직업군들은 룬/탈리스만을 장착해도 여전히 성능이 좋지 못하며, 불편한 하위 직업의 딜구조/딜링을 룬/탈리스만으로 개선해야 했는데 그런 건 없었기 때문임.

 

현재 탈리스만은 오히려 중-하위 직업군이 페널티를 안고 강화되는 방식이며, 강화를 해도 여전히 성능이 좋지 못함.

그렇게 페널티를 감수할 만큼 강해지는 것도 아니기에 탈리스만 패치 방향성에 더더욱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음. 

이는 마계대전 진입뿐만이 아닌 게임 자체에 크게 의욕을 잃을 수밖에 없으며, 던파 인구의 감소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음. 

 

단순히 마계대전 파밍을 위해 진입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영 좋지 않은 결과물이 나와있는 상황이고, 룬/탈리스만이 패치되었다는 것은 사실상 대규모 밸런스 패치와 같기 때문임.

이 말은 추후 밸런스 패치는 룬/탈리스만을 고려해야 하니 다음 밸런스 패치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뜻함.


물론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하니 완벽한 밸런스가 어려운 것은 알고 있음.

하지만 어째서 룬/탈리스만 스킬에 왜 굳이 사용하기 어려운 페널티를 달아두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음. 

 

그것도 중-하위 직업군에만 말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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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115
  • 아포테케리
  • 진(眞) 엘레멘탈 마스터 카인 미스티스타

    모험단Lv.44 실전압축

오던 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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