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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공통] 인생에 딱한번가본 서코 후기 (1)

 

 

 

음슴체를 씁니다

 

그 당시 고2었음

 

고1때 딱히 들 부가 없어서 그림부라는데를 들어갔음

 

그 당시 친했던 친구들이랑 선배들이 '사이퍼즈'라는 게임을 했었는데

 

그냥 같이 사이퍼즈 노가리나 털려고 들어갔는데

 

미술부가 아니라 그림부였음

 

미술하는 부가 따로 있고 이쪽은 만화그림쪽

 

소위 십덕부

 

머 그건 그거고 그때 참 학교끝나면 다같이 PC방가서 사이퍼즈하고 그랬음

 

1학년때 그래놀다가 2학년 올라갔는데

 

그때 선배들은 고3이라서 이제 우리랑 별로 같이 놀지 않았음

 

그래 지내는데 어느날 갑자기 선배중 한명으로부터 연락이 오는거임

 

주말에 어디에 가서 뭘 사와야되는데 못살수도있어서 같이좀 가줄수있냐고

 

고민고민하다가 맛있는 걸 사준다고 해서 오홍홍 조와용 하고 따라갔음

 

그렇게 원정대가 지하철역에 모였음

 

나랑 후배쨩, 동기군, 선배씨

 

동기군이랑 선배씨는 각각 목표로 하는 게 있었고

 

후배쨩이랑 나는 선배씨가 호출해서 나온거였음

 

거기서 지금부터 서코라는곳을 갈거라는거임

 

당시 커뮤니티 사이트 눈팅을 많이하던때라 인터넷에서 무용담(?)을 듣고

 

뭔가 기대가 좀 있었음. 마치 관광지 가는 기분?

 

학여울역인가 거기서 내려야된다는데 먼가 중간부터 이상한 애들이 타는거임

 

총천연색 머리색을 가진 애들이랑, 일본도나 도끼같은거, 막 하늘하늘거리고 나폴나폴한 옷

 

공주님 옷에 막 갑옷같은거 입은애들도 타고

 

그때부터 뭔가 잘못되고있다는걸 깨달음

 

역에 내렸는데 화장실이 전부폐쇄상태임; 코스어들 옷갈아입는다고

 

들어갈라고하면 코스어냐고 물어보고 아니라카면 시불장 베르나르도 분노의 얼굴마냥 소리지름

 

일단은 역 밖으로 나갔음

 

그 역앞에 무슨 돌담이 있었는데

 

그 앞에서 떡인지 겁나팔고있었음 보고 겁나신기했음 백주대낮에 이런걸 파는구나

 

그 외에도 일본어로 적힌 만화책이나 피규어같은거도 팔고 장난감도 팔았음

 

슬슬 입구를 찾으니까 그 앞에 무슨 초등학교 운동회하듯이

 

솜사탕이랑 아이스크림 파는 아재랑 얼린 물, 식혜 이런거 파는 아지매가 있었음

 

마침 여름이라 더워서 식혜를 하나 샀음

 

그다음에 줄을 섰는데

 

들어갈때 되니까 직원이 무슨 오덕스럽게 생긴 여캐 도장을 손등에 찍어줬음

 

먼가 치욕스러웠음

 

본격적으로 딱봐도 저건 코스프레다 싶은 빤짝빤짝 하늘하늘 나폴나폴 뽀득뽀득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겁나많았음

 

그리고 들어갔는데 미챠 냉방이 안되는거임

 

시간지나니까 운무가 끼기 시작했음; 파오운이라 불리는 그거말임

 

개 찝찝하고 그래서 바로 찢어졌음

 

동기군은 목적했던 굿즈 사러가고

 

선배씨는 나랑 후배쨩한테 뭘 사야되는지 제목이랑 위치 가르쳐주고 자기꺼 사러 튀어감

 

일단 후배쨩이랑 사야되는게 반대쪽이라 어느정도 가다가 후배쨩이랑 찢어졌음

 

근데 사람이 너무많음; 제야의 종소리급임; 그래서 찾기도 힘들었음

 

겨우겨우 지정된 위치에 가서 선배씨가 말해준 제목을 봤는데

 

아 시불장

 

이거 표지 딱 보니까 BL임

 

사이퍼즈 아는분있을수도있으니 말해드리자면 이글x다이무스물이었음

 

내가 이걸 기억하고있는게 쉬불장 당시 선배가 역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x앞에있는지 뒤에있는지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일장연설을 했기때문임

 

이걸 오프라인에서 산다고 생각하니 먼가 좀 그렇고 얼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지

 

그렇게 그런걸 몇개나 더 삼

 

일단 목적했던걸 샀으니 나는 너무 덥고 끈적끈적해서 나가려했음

 

그 공간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냉방도 안되는데 붙어있으니 너무 불쾌한거임

 

그래서 나와서 기다리고있었고 잠시후 후배쨩이 나왔음

 

후배쨩이랑 노가리 털고있는데

 

동기군이랑 선배씨가 너무안나오는거임

 

대략 2시간정도 기다리니 동기군이 손에 뭔가 한봉지 들고나옴

 

사이퍼즈 타로카드, 트럼프카드, 안경닦이, 동인지 이런거 한가득있더라

 

거기서 1시간정도 기다려서 선배씨가 나왔음

 

겁-나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페이퍼백 두개 꽉담아서 나옴

 

나랑 후배쨩꺼까지 4개지

 

고3이 그돈이 어디서나온건지 아직도 모르겠음

 

굿즈하나에 3000~5000하던데 그 앏은걸 페이퍼백이 꽉찰정도로 사다니;

 

저녁은 저의 강력한 주장으로

 

대지국빱 시워언하게 말아묵었슴다

 

계절메뉴 냉면까지  두그릇시켜서 넷이서 0.5씩 먹음

 

그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서코체험이 끝났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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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115
  • 헤카테
  • 진(眞) 인챈트리스 바칼 땅굴과어르쉰

    모험단Lv.39 국사무쌍십삼룡문

오던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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