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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크루세이더] 세라핌의 방향성에 대한 본인의 생각 (10)

주의 : 본인은 단순한 유저다. 이는 한 유저의 '생각'이고 '의견'이다.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로 깎아내릴 생각이라면 이 글을 읽지 않고 뒤로가기를 누르는 것을 권고한다.

 

<과거, 현재 세라핌의 인식>

 

세라핌이 나올 당시에는, 여캐라서, 버프 넣기 더 편해서, 홀딩 등의 유틸 능력이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세인트보다 세라핌을 더 선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세인트의 개편으로 좀 더 편해졌고, 더 강한 버프력을 파티에게 넣어줄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핀드워에서 홀딩이 필요없는 메타가 되자, 상대적으로 버프력이 약한 세라핌은 도태되기 시작했다. 천공+루크+마수 졸업 세라핌보다, 천공+올 할렘 세인트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아이템의 인식의 차이보다, 캐릭터의 인식이 차이가 더 커졌다.

하지만 최근 퍼스트 서버 패치로 세라핌이 상향됨에도 불구하고, 세라핌은 여전히 문제거리이다.​ 

 

 

<현재의 세라핌, 용맹의 축복>

 

 

 

'용맹의 축복'에는 각 파티원들이 20회 이상 히트 했을시, 세라핌에게 그 버프량의 22%를 제공해주는 효과가 있다. 즉, 4인 파티 기준으로 나머지 파티원들이 조건을 충족할시, 용맹의 축복 20레벨 이상의 세라핌 본인에겐 70%의 스증, 최대 자기 버프력의 66%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네오플의 의도는 '버프를 넣으며, 서브 딜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설계한다.'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네오플은 이를 인정한다고 밝히진 않았지만, 이를 대전제로 깔고 본인은 이 글을 작성한다.

 

또 다른 버퍼 포지션인, 세인트의 영광의 축복은 상대적으로 엄청난 버프력을 지니고 있지만, 본인에게 적용되는 스증은 없고, 버프 스킬과 딜 스킬을 동시에 찍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자신은 딜을 넣지 않는 대신 파티원들에게 강한 버프력을 넣어주는 세인트와, 다소 버프력이 약할지라도 그 버프력을 자신의 딜로 메우는 세라핌을 구분할 목적이었다면 의도는 좋다고 본다.

 

<세라핌, 왜 문제인가?>

 

하지만 이번 퍼스트서버 패치로 네오플이 잘못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세라핌의 패치 내용은 약간의 버프력 증가와 더불어, 일부 스킬 딜의 상향이었다. 그런데 세라핌 유저들은 스킬 딜의 상향에 대해 불만이 많다. 이유가 무엇이냐?

 

 

용맹의 아리아

 

이놈 때문이다. 세라핌의 버프력을 한시적으로 25% 증가시켜주는 용맹의 아리아는 세라핌의 필수 스킬이다. 이번 패치가 본섭으로 넘어오면 핀드워 기준에서 [크럭스 오브 빅토리아- 용맹의 아리아]를 돌리면 로젠 본체 딜 타임이 끝난다. 딜 스킬이 있어도 쓸 수가 없는 상황이 일어난다. 즉, 위에서 말한 '버프를 넣으며, 서브 딜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대전제가 무너지게 된다.

​이래서 세라핌 유저들은 스킬 딜 증가가 의미없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해, 안쓰는 스킬 강화시켜 준거다. 

 

<그럼 이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이냐?>

 

1. 세인트와 같은 버프량을 주고, 딜을 포기하는 시스템으로 간다.

2. 세라핌에게 딜을 넣을 시간을 주자. 즉, 용맹의 아리아의 의존도를 낮춘다.

 

나는 이 두가지가 있다고 본다. 전자의 경우에는, 대전제를 갈아엎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는 각 캐릭터의 컨셉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엘븐나이트에 굳이 '체인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컨셉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네오플은 캐릭터 컨셉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판단된다.

후자의 경우에는 대전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용맹의 아리아의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크오빅을 올린 다음 세라핌이 남는 시간동안 딜을 넣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런데 이는 용맹의 아리아가 남아 있는 한, 실현되기 힘들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용맹의 아리아를 삭제' or '버프력 증가 능력을 없애는 방향으로 리뉴얼'이 필요할 것이다. 용맹의 아리아를 키지 않고도, 용맹의 아리아를 킨 만큼의 버프력을 준다면 해결 가능 할 것이다.

 

<글을 마치며>

 

사실 세라핌이 딜을 넣는다고 해서 '얼마나 넣으면 많이 넣겠냐?'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라핌으로 노가다도 해보고, 파밍도 해보면서, 세라핌도 할렘 악세서리, 특수장비만 있어도 딜을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세라핌도 딜을 넣을 수 있는 때가 온다고 해도, 세라핌이 있는 파티와 세인트가 있는 파티의 딜격차를 맞추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다. 개발진 쪽도 잘 생각해서, 캐릭터의 방향성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 둘 뿐인 버프 캐릭터의 밸런스를 못맞추는 건 개발진의 역량 문제로 직결되기도 한다.

 

본인이 말한 대전제가 네오플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 그 말이 맞다. 나는 네오플 직원도 아니고, 게임 개발자도 아니다. 단순히 게임 좀 좋아하는 청년이다. 내가 그들의 의도를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능 국어에서도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라.'라는 문제도 잘 못풀었던 사람이다. 즉, 나쁜 말로 하자면, 내 뇌피셜이다.

심지어 내 세라핌은 스펙이 좋은 편이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나쁜 편이다. '그것 밖에 안키우고 뭣도 안되는 주제에 뭘 알고 지껄이냐? 핀드워는 가냐?'라고 깔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말했듯이 이는 한 유저의 '생각'이고, '의견'이다. 세라핌 or 세인트가 필수적인 현재의 던파에선 누구나 세라핌, 세인트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도 주변 굇수 스펙 분들에게 많이 이야기를 들었고, 커뮤니티에서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내가 욕 먹을 걸 알고도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투기장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욕만 하지말고 의견을 나누고 대안을 세워서 유저들 다 같이 만들어가는 좋은 게임이 되길 바라는 것 뿐이다. 

이를 개발진 측에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본다면 의견을 무시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김성욱 디렉터 본인도 '피드백을 잘하는 디렉터'라고 말했다. 그 칭호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면,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

 

긴 글 읽게 해서 미안하게 되었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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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110
  • 임시dnf410179987
  • 진(眞) 퇴마사 프레이

    모험단Lv.38 임시dnf8443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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