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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플러 (여) - 퀸의 탄생

  • GeneralFM 디레지에
  • (등록 : 2024.09.08 00:02) 수정 : 2024.09.08 00:10 7,128


내 손에 잡히면 절대로 무사하지 못할 거에요. 저에게 다가올 땐 각오하셔야 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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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격투가의 길을 걷는 데 있어 "자신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는 격투가들도 존재하고 있는데, 이러한 격투가들은 섀넌 마이어의 격투술을 기반으로 


근력, 유연함, 그리고 허리힘을 전문적으로 수련한 "잡기"기술 체계를 지니고 있는 격투가들로써 


강한 근력을 바탕으로 공중에서 적을 내리꽂는 스피어와 슬램기술은 그 강력함만큼이나 화려하지만 


적에게 엄청난 치명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근접전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격투가들은 이러한 격투가들을 "그래플러"라고 불렀으며, 그들의 "잡기"기술에 잡혀 경기 도중에 부상당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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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플러가 최고의 경지에 이르면 


상대에게 잡혀 들렸을 때 팔로 상대의 머리를 감싸고 회전하면서 그 상태에서 각종 "잡기"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경지가 되며 


평소 기술을 사용할 경우에는 상대방의 양쪽 발목을 잡고 자기 몸을 축으로 빙글빙글 회전시켜서 상대에게 어지러움을 


"유발시키는" 기술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며, 그 상태에서 연계기로써 각종 "잡기"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기술 연계기 행동을 보는 사람들은 그것이 마치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것 같아보인다며 이러한 빠른 연계 동작을 사용하는 


 그래플러를 "토네이도"라고 부르면서 이들의 빠른 연계 동작에 자신들이 그들과 경기를 치룰 경우 그들의 회오리 같은 연계 동작을 


 사전에 주의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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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싸움은 싫어요. 그 싸움을 지켜보는 관중들도 그 싸움을 즐겨야 그게 싸움이고 경기라고 불릴만 하죠. 


탄탄한 근육에서 터져 나오는 활기로 이 전장을 보는 이들을 모두 압도하고. 


섬세한 힘 조절로 가장 효과적인 충격을 선사해요.


강하고, 빠르고, 화려해요. 한 번 잡은 적은 절대로 놓치는 법이 없어요.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이건 싸움을 넘어 하나의 예술이라고.


경기는 경기일 뿐이라고요? 싸움은 싸움일뿐이라고요?


지금 도대체 무슨 말을 하시는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사람이 몸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예술,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전투 기술의 극치를 뽐내는 사람이 바로 나, 얼티밋 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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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싸움이 벌어지고, 그곳에서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헨돈마이어의 ‘UFE’(Ultimate Fighting Elimination) 제국 경기장. 


그 제국 경기장의 가장 좋은 자리에서 유래 없이 모인 사람들의 함성과 열기가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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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 미칠 것 같다는 표정이네요. 크레이그.”


“당연하지, 렉시. 매 5년마다 돌아오는 디바의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 대회가 이렇게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있고 


 이번이 벌써 2000전 1999승 0패라고." 


"도구"를 허용했는데도 그 정도의 수준이라니.. 정말로 놀랍네요, 우리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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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꿈결을 헤매는 것 같은 크레이그의 표정에 렉시와 루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처음 크레이그가 다시 돌아와서 ‘UFE’(Ultimate Fighting Elimination) 대회를 처음 준비하던 과정, 그리고 자신들이 '퀸’을 따라가서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 벨트를 손에 넣은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모험가 길드를 따라간다며 종적을 감췄던 크레이그는 웨스트 코스트에 갑자기 생겨난 폭풍과 함께 돌아오면서 


우리에게 마계의 ‘파이트 클럽’이란 곳에서 어떤 대회를 보고 깊이 감명받았다며, 미친 사람처럼 하나의 대회를 개최


하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었고, 그렇게 하여 개최된 격투 대회가 바로 ‘UFE’(Ultimate Fighting Elimination)라 이름 붙인 대회.


주최자인 크레이그는 성별도, 체급도, 이기기 위한 어떤 방법도 상관하지 않았으며, 그가 내건 것은 오직 사각의 링 위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한 사람만이 승자가 된다는 간단한 규칙이였고, 이 격투 대회의 개최는 호사가들의 입을 타고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때마침 웨스트 코스트에서 열린 연합군의 회담 덕분에 각지의 격투가들 또한 UFE’(Ultimate Fighting Elimination)로 몰려들었으며 


각 연합군의 대표들은 "강자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면서 UFE’(Ultimate Fighting Elimination)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니. 


덕분에 평소라면 룰이 없는 격투가들로 가득했을 참가 명단은 수쥬 황실이 여는 무투 대회 못지않게 쟁쟁한 이름들로 채워졌으며 그 중에는 


공국에서 천재 쌍둥이 그래플러로 유명한 루시와 렉시도 포함되어 있었고, 그들 자매는 "우리도 이 대회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으로 참여했지만, 두 사람 모두 저 링 위의 강호들에 의해 손도 사용하지 못한 채 링 밖으로 허무하게 링 밖으로 패배할 뿐이였다. 그런데 


렉시는 무언가에 홀린 듯,  옆 링에서 긴 머리를 휘날리며 링 위에서 싱글 타이틀 챔피언 벨트를 겁없이 들어 올리고 있는 한 여자를 바라보고 있었고, 


옆 링의 심판은 다음과 같이 경기의 결과를 경기석의 관중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 이 경기로 ‘UFE’(Ultimate Fighting Elimination)의 초대 싱글 챔피언 벨트를 보유한 얼티밋 디바가 결정되었습니다. 


   ㄴ 그 이름은.... 퀸 오브 더 링 (Queen of the ring) ~ (플레이어!) / 싱글 챔피언 타이틀 벨트를 보유한 디바에게 무한한 링 위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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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잠시만요. 저는 이제 퀸 오브 더 링 (Queen of the ring)이 아니에요. 이제 제 기믹은 링 위의 여왕(The Queen in the Ring)입니다. 


줄여서 (The Queen)이라고 불러주세요. 도전하고 싶은 분들은 얼마든지 이 "싱글 챔피언 타이틀 벨트"를 걸고 상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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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위의 여왕이라...” / “루시, ‘퀸’을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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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렉시의 말에 루시는 깜짝 놀란 표정이었으나, 그녀의 가슴 역시 렉시처럼 크게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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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야? 따라가서 뭐 하게?”/ “친구... 아니, 제자로 받아달라고 할 거야!”


“야! 렉시, 기다려!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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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회상하고 있던 렉시와 루시 앞에 크레이그가 나타나 렉시와 루시에게 말했다. 


"태그 매치" 해야지. 뭐하고 앉아있니? 혹시 상대가 두려운거니? / 아니요. 그냥 예전의 과거 일이 좀 떠올라서요. 


크레이그가 웃으며 말했다. / 지난 5년, 너희들은 '퀸’을 따라다니면서 분명히 성장했을거야. 그렇다면, 더블 타이틀 벨트도 문제는 없겠지. 


렉시와 루시가 웃는 표정으로 링으로 향하며 그 뒤에는 '퀸’이 또 다른 전설의 시작을 예감하듯 미소 짓으며 그들을 향해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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