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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파이터(여) - 문주(門主)의 귀환

  • GeneralFM 디레지에
  • (등록 : 2024.09.07 18:08) 수정 : 2024.09.07 18:09 6,330

모두 우리를 비겁하다고 얘기하지만  그들은 전부 우리에게 패배했기 때문이야. 이기는 것이 뭐가 나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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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골목 시궁창에는 규칙이 없어. 왜냐하면 하루하루를 악착같이 버티며 조금씩 생존하는 게 


  뒷골목에게 유일하게 허용된 규칙과 법칙이거든"


  - 시궁창 공주 패리스 


 이러한 생존 방식과 뒷골목 시궁창에서 불법적으로 벌어지는"데스 매치"에서 살아남은 생존한 사람들의 


 기술 체계와 섀넌 마이어의 격투술이 만나 "생존을 위한 실전 격투가"인 스트리트 파이터들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이들은 넘어진 적에게 올라타서 패는 건 기본이거니와 흙을 뿌려 적의 시야를 가리는 것은 물론 


 싸우는 중에 독을 묻힌 암기를 던지기도 하는 등 이기기 위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격투가들이다. 


 물론 자긍심 높은 ‘스트라이커'들은 "마구잡이 파이터"라 경시하지만, 이들은 하루하루를 악착같이 버티며 


 조금씩 생존하는 것이 삶의 목표인 격투가 집단이므로 이들의 격투 술을 배우고 싶다면 제국 수도의 슬럼이나 


 시궁창 골목을 걷다 보면 이들이 만든 임시 수련 도장을 아주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뒷골목 시궁창


 또는 "데스 매치"에서 살아남는 게 삶의 목표라면 이들의 격투술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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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태어날 때부터 꼬였던 "인생"이였고, 하다 못해 작은 행복이라도 바랐지만 


 이 뒷골목 시궁창에서는 항상 괴로운 삶 이였어." 


 - 최초의 독왕(毒王) 루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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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을 묻힌 암기를 연구하는 스트리트 파이터 가운데에는 그 암기에 묻은 독의 종류와 독성을 연구하는 일에 


일생을 다 바치는 스트리트 파이터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의 독에 대한 내성은 일반인의 몇십 배에 달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들이 내뿜는 독의 독성은 잠깐 스쳐 가는 향기만으로도 


상대방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라고 하며, 뒷골목에 사는 "데스 매치"의 관중이나 사람들은 이들은 "독왕"으로 부르며 


두려워 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독극물의 독성을 더욱 올리기 위해 오늘도 수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최초의 독왕으로는 스트리트 파이터 루이제(Luise)가 유명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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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왕이 가진 독극물 


 알려진 것만 해도 총 1240여종이 넘으며 이 중에 자체적으로 독왕이 만든 화합물도 존재하고 있다. 


 그 독극물의 위력은 아직 까지 다 공개되지 않았을 정도라고 알려져 있으며 


 독극물의 독성이 더욱 높아질 경우 소문에 의하면 "독인"이 된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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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모든 것을 익혔다. 살기 위해 이겼다.


먼지 속에서 바들바들 떨던 나약한 시절은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런데 언제부터 이기기 위해 살게 되었던 걸까. 


독은 그저 살기 위한 하나의 선택지였을뿐인데. 물론 자칫하면 한순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물론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이했다. 내가 살기 위해.


패배한 주제에 비참하게 살아서 목숨을 구걸하느니, 차라리 내가 연구한 독으로 깨끗이 죽기를 바랐다.


단지 살아남는 것, 그것만이 삶의 이유이자 목표였던 내가 언제 이렇게 바뀌어 버린 걸까.


그런데 고개를 들어 주변을 보니 나와 비슷한 운명을 지닌 존재들이 있었다.


고통을 이기지 못해 쓰러져도 동정 한번 받을 수 없는 그런 버려진 존재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혼자 살기 바빴던 내가 타인을 구한 것은 이 뒷골목에서는 작은 부산물에 지나지 않았다.


그저 새로 만든 독을 실험해 볼 생각이었으나, 거기서 나에게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녀석이 생길 거라곤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처참한 세상에서 은혜 운운하는 녀석들은 결국 내 독에 모두 쓰러졌으니까.


그런데 막상 생겨보니 어땠냐고 한다면... 딱히 나쁘진 않았다고 할까. 상당히 신선하고 새로운 기분이었다.


나에게 의지하는 녀석들이 하나 둘 씩 생겨 갈 줄이야, 내가 만든 독이 이런 식으로 나를 다시 살아남게 할 줄이야.


그러기에 나는 더 이상 나는 비겁한 독사가 아니다.


나는 용독문주(用毒門主). 


나와 나의 독을 믿고 의지하는 녀석들에게 죽지 않고 이겨서 살아남는 법을 보여주는 최강의 독인(毒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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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 이게 무슨...!”


문주(門主)가 돌아왔다.



이 짧은 한마디는 용독문 문파원들의 입을 타고 삽시간에 뒷골목의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갔고 


그 소문은 어떠한 호사가들의 입을 타고 전해지는 그 어떤 소문보다도 빠른 속도였다.


그러나 존경하는 문주(門主)와의 감격적인 재회 따위는 없었다.


대신 살벌한 대치가 펼쳐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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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門主)가 방출한 독기에 일자(一)로 녹아내린 술집 바닥. 


그녀에게 가려던 문파원들이 새파랗게 질려 쓰러진 모습. 


심지어 문주가 손대는 모든 것들이 문주(門主)가 방출한 독기에 다 처참하게 녹아내리는 모습은 


매일 같이 맹독을 다루는 문파원 전원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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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 이게 무슨...!”


“설마... 독기에 잡아먹히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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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문파원들을 등지고 선 남자가 문주를 바라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몇 발자국 다가서던 남자는 따끔거리는 피부의 감각을 느끼고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차렸고 


문주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독한 독기는 마치 환상속의 사인(蛇人)의 형상을 나타내듯이 


문주를 감싸고 있었으며 이 모든 걸 알아차린 문파원은 아연실색한 표정을 지으며 문주(門主)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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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어떠한 인물이 문주(門主)님 처럼 "사인(蛇人)"의 영역에 도전하려다가 


 독의 제어에 실패하여 그 영역에는 다시는 연구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이제는 문주(門主)님이 "그" 맹독의 영역에 도전하신 겁니까?  (쿨럭..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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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파원들이 술렁거렸다. 


만약 "그녀가 맹독을 연구하는 과정을 넘어서 아예 맹독을 아예 자유롭게 제어하는 독인(毒人)이 되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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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門主)는 모든 문파원의 걱정과는 달리 또렷한 음성으로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는 문파원들을 보며 


뒤로 물러난 문주는 넘어진 테이블에 걸터앉으며 말을 이었다.


“글쎄... 하지만 나는 초반에는 독의 제어에 실패한 줄 알았지, 그런데 전혀 아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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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파원들은 그제야 그녀를 살펴보았다.


독기가 퍼진 것이 분명한 반신(半身)과 신체 곳곳에 나타난 


분명한 중독 징후임에도 목 아래까지 침범한 독기의 흔적.


 그럼에도 오히려 멀쩡하게 움직이는 팔다리. 


그리고 문주(門主)의 한마디. 


“정확히는 그 반대의 상황이 일어났다고 해야겠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문주의 말에 문파원들의 


눈이 크게 떠졌고 문주(門主)는 자신의 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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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인(蛇人)의 영역


 독인(毒人)이 모든 독에 면역이 되어 있다면 


 사인(蛇人)은 모든 독을 아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경지. 참고로 이 경지에 이른 스트리트 파이터의 경우에는 


 사실상 독으로 물리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며, 오히려 독을 흡수해 버린다고 여겨진다. 


 "사흑주 : 독아혼천"은 이러한 경지에 오른 독왕(毒王)


  이 쓸수 있는 비급이라고 전해지며 


 용독문주(用毒門主)의 경우에는 독문무공까지만 


 개방이 가능하다고 전해지며 금기 : 독사굴의 경우에는 


 그것을 응용한 격투술의 일종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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