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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펀마스터 - 1차 각성 스토리부터 진(眞) 각성 스토리까지

  • 으시 카인
  • 2024.04.04 03:39 2,975

제가 던전앤파이터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역시 웨펀마스터인 것 같습니다.


귀수로 인해 한쪽 팔 사용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피나는 노력만으로 익힌 검술 실력으로 무기를 극한의 수준까지 다룰 수 있게 된, 직업명 그대로의 의미인 웨펀마스터라는 컨셉이 좋았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귀검사 직업군의 다른 모든 직업들과도 다른 차별점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귀검사 직업군은 웨펀마스터에 비하면 힘을 얻어 강해지는 과정에서 고난을 자신의 힘으로 극복한다던지, 노력으로 강해진다던지 하는 점이 덜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매력이 저 말고도 다른 던파 유저에게도 잘 통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던파 유저들에게 최상위의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1차 각성 스토리


평범했다.


검에 대한 자질은 동료들의 그것에 비할바가 아니었고, 한번 본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 천재들의 틈에서 나는 철저히 평범했다.


질투, 자괴감, 절망... 휩싸이는 검은 기운은 나의 팔을 더욱 아프게 했고 하루하루 영혼을 잠식해 들어왔다.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조차도 내 의지가 아니었음을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자질이라는 건 언젠가는 꼭 발견되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절망의 끝에는 언제나 다시 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내 생의 마지막에 서있는 지금, 내게 주어진 자질이란 평범함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어지는 것은 시간이었고 내가 생각했던 스스로의 한계였다. 근육의 고통스런 파열음이 의지였고 살아있음의 증명이었다.


나는 꿈을 꾸었다. 내 모든 무기들과 함께 하늘에서 춤을 추는 꿈을.


그리고 나는 여한이 없다.


자질은 평범했으되 비범한 꿈을 꾼 것을 죄라 여기지 않고 마음껏 검무를 출 수 있도록 허락해준 하늘에 감사한다.


최고의 인생이었다.


그리고 검성, 여기 잠들다.


- 폭풍의 언덕에 있는 귀검사의 묘비에서



저는 웨펀마스터의 3단계 각성 스토리 중 이 1차 각성 스토리가 가장 좋았습니다.

검에 대해서 평범한 자질만 가지고 있었고, 절망하면서도 결국엔 노력을 그만두지 않으며, 결국 천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그 노력의 과정에서 또한 아무런 후회가 없다는 주제가 무척 와닿았습니다.








2차 각성 스토리


"검의 경지에 끝이 있겠는가?"

대련 중 느닷없이 툭 하고 뱉어낸 선배의 물음에 그의 날카롭던 검세는 흔들리는 듯이 보였다.

"어허! 말을 시켰다고 해서 금세 검이 흔들려서야 쓰겠는가?"

"하핫! 옛 생각이 잠시 스쳐서 그러합니다. 검의 끝이라..."

양얼은 말끝을 흐리며 검을 거두었다. 양얼이 검을 거두자 솔도로스는 김이 빠진다는 듯이 클라리스를 불러들였다.

"괜한 걸 물었나? 답이 없는 것을... 자네조차 이루지 못한 경지인데 말일세."

"아닙니다. 답은 있습니다. 많은 검사들이 지금 우리와 비슷한 경지에 올랐습니다. 이제 더 이상 최강의 검사는 저희가 아닐 수도 있겠지요. 우리가 가♡♥♥♡ 못한 곳, 만나지 못한 자에게서부터 다음의 길이... 그 다음의 길이 열릴지 모르는 일이지요."

"뜬구름 잡는 이야기구만..."

"저는 어렴풋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솔도로스님은 이미 많은 경지를 거쳐와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지가 너무 많아 인식을 못 할 뿐이죠."

"인식을 못 하는 경지를 '도달했노라...'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아니지 않겠는가? 나는 정상에 서서 경치를 구경하고 싶은 게야."

"중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경치도 있는 법이죠."

"딱히 이름이 없는 경지라.... 뭐라도 이름이 있으면 부르기 편할 터인데. 왜 낮은 고개에도 이름이 있지 않은가?"

양얼은 잠시 고민에 빠지더니 말을 이어갔다.

"검신(劍神)이 어떻겠습니까? 좋지 않은가요?"

"이 보게... 너무 거창하지 않은가? 다음 경지는 어떻게 이름을 붙이려고..."

"그건 이 고개를 지나고 생각하면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하하핫! 자네 답구만!"

두 사람은 잠시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자세를 고쳐 잡고는 별일 없었다는 듯이 대련을 이어나갔다.




2차 각성의 스토리는 양얼과 솔도로스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웨펀마스터의 2차 각성명이 검신(劍神) 이라고 밝혀졌을 때에, 2차 각성보다 윗단계의 각성은 없겠구나 싶었었는데, 이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양얼이 자신과 솔도로스를 산의 중턱에 비유하며 앞으로도 이루어야 할 게 많은 경지에 선 웨펀마스터에 대해 그냥 즉흥적으로 떠올린 명칭일 뿐이고, 그 다음 경지에 선 웨펀마스터의 명칭은 그냥 그 때 또 생각해보겠다고 말합니다.

이 대화로 봐서는 양얼과 솔도로스 두 사람은 자신들도 더 강해질 여지가 있는 산의 중턱에 있는 검신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진 각성 스토리


마음의 동요가 칼끝에 전달되었다.

무엇이라도 벨 수 있을 것 같았던 자신감은

한순간에 오만이 되어 무엇 하나 벨 수 없게 되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운명을 거부하고 검의 길을 걷고자 했던 순간을 기억해내라.

남들이 거부했던 길을 나만의 길이라 여겨 걸었던 그 순간처럼

그의 길을 쫓는 것이 아닌 나만의 길을 걸어라.


모든 것을 내려놓아라.

그리하여 비워진 손에

철의 검보다 예리하고 무거운

마음의 검을 쥐어라.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 개척해낸 산의 정상에서

반대편 산봉우리에 있는 그를 바라보겠다.


내가 검의 길에 오른 것은

경지에 오르고자 함도 그의 위에 올라서고자 함도 아니다.


나는 검성(劍聖)도, 검신(劍神)도 아니다.

그저 한 명의 웨펀마스터.

그것으로 족하다.



진 각성 스토리도 무척 좋았습니다.

검신(劍神)은 솔도로스와 싸워 패배하고, 동요하며 자신이 오만함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생각 끝에 얻은 결론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였습니다.

자신이 지금껏 얻은 검성(劍聖)이라는 칭호도, 검신(劍神)이라는 칭호도 거부하고 검의 길을 걷고자 생각했던 그 순간을 기억해내며,

자신은 특정한 경지에 오르고자 하지도 않을 것이고, 솔도로스의 위에 올라서려고 하지도 않으며 자신은 한 명의 웨펀마스터가 되고자 합니다.

그야말로 「진(眞) 웨펀마스터」에 어울리는 스토리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각성명도 검성, 검신보다는 진(眞) 웨펀마스터가 더 멋있어보이네요.




이렇게 웨펀마스터의 각성 스토리들을 한번에 다시 되돌아보니, 더더욱 웨펀마스터란 직업에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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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시
  • 진(眞) 버서커 카인

    모험단Lv.40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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