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 소실 (2)
- 황녀의 정원에서는 나 같은 "Raven"이 나오긴 힘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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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녀의 정원 소속의 아이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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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녀의 최 측근 궁녀 집단. 황녀의 정원.
"천계"에서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재능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그중에서 뛰어난 영재를 선발하여
이곳에 들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훈련 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철저한 재능 검증에도
유일하게 약점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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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 E:다섯 살 치곤 너무 완벽하군.하지만!
여기에선 나 같은 "Raven"이 태어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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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ene Kitzka : 그건 뭐 때문이죠?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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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 E :너무나 간단한 논리를 물어보시네?
이봐.
저들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전혀 배우지 못했잖아?
간단히 이야기 해주지.
바로 " 죽음의 공포"야.
저들은 너무 평화롭게 영재 교육을 익혔어.
평화로운 곳에서는 Raven은 존재하지 않아.
왜냐하면 Raven가 태어날 수 있는 조건은 안타깝게도 죽음의 공포가 지배하는 곳이거든.
그곳에서는 너무 완벽한 것도 하나의 약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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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ene Kitzka : 그렇군요. 당신은 태어난 시점부터
당신의 생존을 위해 총기를 접해야 했으니까..
0.01초의 찰나의 순간이 바로 "생과 사의 영역"
결국은 황녀의 정원같이 평화의 세상에서는 태어날 수 없는 거네요.
Raven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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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 E :뭐.. 아예 없는 건 아니야.
죽음의 공포를 배우면 저들도 Raven에 필적하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되겠지.
단. 그게 Raven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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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ene Kitzka : 교관. 하나 물어볼게 있습니다.
Raven E :뭐지?
Marlene Kitzka :"서부지대"에서는 삶은 어떤가요?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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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 E :서부지대에는 자비 따윈 존재하지 않아.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도 나를 지키려다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났지.
거기서 "0.01초"는 사람의 생사가 결정되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지.
덤으로 전술이 태어나는 곳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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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하던 도중 어떠한 아이가
Kitzka 에게 와서 이렇게 물어보았다.
"총기에 칼날을 다는 건 어떠냐고"
나는 이 아이를 서부에 있는 "무법지"로 데려가
이렇게 말했다.
"칼날만이 아니라 체인도 달아봐라"
그리고 나서. 나의 모든 기술을 전수해 주었다.
그리고 13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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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 E : 너도 이제 너만의 기술을 가지게 되었구나.
별칭은 무엇으로 정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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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A : 서부 사람들이 절 " Rose(로제)"라고 부르더군요.
마치 가시 있는 장미 같다면서..
거기다가 Crimson을 붙여서 "크림슨 로제"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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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E :Rose야. 왜 내 이름이 Raven인 줄 아느냐?
나는 과거에 "무법이 자유"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정작 내 부모를 잃어보니까 알겠더구나.
내가 증오하는 건 내가 죽인 무법자가 아니라 "무법 그 자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내 이름을 "갈 까마귀"라는 뜻의 "레이븐"으로 바꿨지.
너는 그 과오를 저지르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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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A : 반드시 명심하겠습니다.
총으로 무법을 만들지 않는 것. 그게 당신의 뜻이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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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E : 참고로 너는 나의 기술과는 다르다. 이점을 반드시 명심해라.
그리고 그 기술을 생각해 낸 건.바로 오래전 바로 너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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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A : 명심하겠습니다.
이제 무엇을 하시면서 여생을 보내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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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E : 까마귀한테 인생을 묻지 마라.
총을 잡는 인생으로 태어났다면 총으로 여생을 보내야 하는 법.
서부에서 다시 보자.젊은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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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A :그 0.01초의 트로피는 바로 목숨이겠군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안녕히. 까마귀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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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붉은 가시와 까마귀는
오늘도 서로의 목숨을 걸고
0.01초를 노리고 있다.
아마 다시 만난다면
그날이 바로
서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총기 대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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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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