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geon & Fi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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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환각

"...시끄러워."

"모험가님?"

 

오랜만에 세리아와 만나 그녀와 데이트(연인 사이는 아니다)를 즐기고 있는 그는 본의 아니게 실레를 저질렀다.

 

"미안, 세리아."

"모험가님, 괜찮으세요?"

"난 괜찮아."

"디레지에를 잡고 며칠 뒤에 돌아오신 뒤 부터 가끔 씩 이상한 반응을 보이셨어요."

"..."

 

그 말대로다. 디레지에 덕분에 미러 아라드로 날아간 순간부터 내 머리에선 누군가가 자신과 하나가 되라는 말을 하고있다.

나는 그 말을 그냥 씹었다. 계속 들리니까 화가나서 그 말 하는 놈에게 소리를 질렀었다.

xx하지 말라고.

문제는 아니스라는 시공간 넘어다니는 여자애가 나타나면서였다.

처음에는 웨스트 코스트 항구에 있던 어리숙한 애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칼로소인가 뭔가 하는 녀석의 심부름꾼이였다.

그 애가 만든 포탈타고 이상한 공간에 오니까 머리가 울릴 정도로 환청이 커졌다.

아니스가 하는 말이 잘 안들렸지만 어찌저찌 듣긴 했다.

 

'어째서 넌 진실을 거부하는거냐? 난 너의 근본이다.'

"...미안, 세리아. 먼저 가볼게."

"예, 나중에 다시 뵈요."

 

 

 

"야, 너 칼루소인가 뭔가 하는 놈 맞지?"

'하는 놈이 아니다. 난 칼루소다.'

"부탁이니까, 귀찮게 굴지 마."

"모험가님?"

"토비?"

"뭐하세요? 누구와 대화하시는거에요?"

"응, 내 머릿 속으로 들어온...무언가?"

'감히 나를 이상한 것 취급하다니...'

"누구든 텔레파시로 말 거는 놈을 이상한 것 취급할거다. 불만 가지지 말라고."

"...아! 모험가님, 잠시 절 따라오세요."

"알았어."

 

토비는 자신의 집에 가서는 무언가를 뒤적이고 있었다.

 

"분명 여기 있었는데...아! 찾았다!"

"그게 뭐야?"

"저희 할아버지께서 만든 환청이 안들리게 해주는 약이에요. 이걸 마시면 나아지실 거에요."

"고마워."

"헤헤, 뭘요. 꼭 나으세요!"

 

 

토비의 말대로 약을 마셨더니 환청이 작게 들렸다.

 

"허허...신이 들려주는 환청이라 완치는 안되네...하지만 토비네 할아버지 참 대단하시다."

'......!!!!!!!!!!!!!!!'

"뭐라는거야? 말 좀 크게 해! 아, 이러니까 시란 님이 된 기분이네."

'.....!'

"응, 안들려."

 

그 약을 먹은 뒤로, 난 더이상 환청에 시달리지 않아도 됐다.

그러니까 이젠 환영으로 나타난다.

 

"이젠 수화로 시도하냐? 작작 하지?"

 

칼로소는 내 팔을 주먹으로 때렸다.

 

"악! 아아아아아악!!!!! 내 팔!!!!!!!!"

"야...너 연기하지 마. 여기있는 사람 중 네 팔을 부러뜨릴 놈 없어."

"에...? 내 팔 멀쩡하네? 악! 마! 이젠 내 얼굴이냐!!!!"

"...저기, 너 누구하고 이야기하는거야?"

 

더 환장하겠는건 환상통도 동반한다는 것이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어떻게든 안되겠어? 토비 할아버지도 환영과 환상 없에는 약은 무리라고 하던데."

"...안타깝지만 그 환상통과 환영은 창신세기에 나오는 신에 의한 것. 미의 여신 베누스에 의해 안식을 얻지 못하는 흑요정 왕과 동일하게 신이 놓아주지 않는다면 그 환각은 형태를 바꿔서 계속 당신을 괴롭힐 것입니다."

"...그렇군."

 

아이리스 마저 안됀단다...이렇게 된 이상...

아니스를 찾아가자.

 

"...어떻게든 해주면 안될까?"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이상한데요? 칼루소님의 힘이 모험가님 안에 깃들어 있다면 저를 비롯한 나이트들을 끌어모으는 불빛이 돼서 모두가 당신에게 모일텐데, 왜 그렇지 않은거죠?"

"저 놈 악취미지 뭐. 엇! 야! 레귤레이터 건드리지 마! 그리도 내 광검 언제 훔친거야!"

 

훗날...내 예상대로 내가 ♡♥♥♡의 이목을 끄는 행위를 크게, 자주한 탓에 ♡♥♥♡이 날 흡수하려고 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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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110
  • 폭풍의아벨
  • 진(眞) 웨펀마스터 바칼

    모험단Lv.39 프리오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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