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던전앤파이터 디렉터 강정호입니다.

본격적인 업데이트 방향성 소개에 앞서 정보 유출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사안은 별도의 공지에서 안내드렸듯, 미공개 정보의 유출로 의심되어 그 즉시 수사기관에 의뢰하였습니다.

모험가 여러분과 약속했듯이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상황에선 이를 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최대한 빨리 공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수사 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상황인 점을 알려드리며, 이후 진행 상황 또한 공유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유출이 의심되는 정보 중 "다음 시즌" 언급에 대한 모험가 여러분의 관심과 우려가 큰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개발진은 작년 새김/계승을 준비하였듯이 모험가님들께서 우려하시는 바를 공감하고 있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를 감안한 최고레벨 확장이라는 거시적인 고민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습니다.

​최고레벨 확장이라는 사항에 대해 당장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엔 너무나도 이른 시기입니다만, 모험가 여러분이 던전앤파이터에서 쌓아온 가치를 소중히 하겠다는 점은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보다 구체적인 안이 나온다면 모험가 여러분들께 사전에 발표 드리고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소통과 관련된 부분 역시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진행되는 콘텐츠 업데이트에서 가능한 한 많은 양의 기획 목적, 의도 등을 설명드릴 수 있도록 업데이트 공지의 구성을 변경하겠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내용에 대해 가감 없이 공유 드리고, 이에 대한 모험가 여러분들의 생각을 경청하겠습니다. 

여러 업데이트 중 다소 실험적인 내용들을 포함한 패치일 경우, 기획 의도에 대해서 먼저 말씀 드리고, 모험가님들의 피드백으로 보완하는, 모험가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던전앤파이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험가 여러분들의 생각을 경청할 수 있는 자리인 던파로ON 시즌2(가칭)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 대책으로 인해 정확한 일정과 방식을 말씀드리긴 힘든 상황이지만, 늦어도 8월 중순을 넘기지 않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항은 확정시 별도의 페이지로 안내가 있을 예정입니다.​

캐릭터 및 향후 방향성

던전앤파이터의 한 축인 캐릭터는 1차 각성, 2차 각성, 진각성까지의 오랜 업데이트를 거쳐오며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 스킬 별 전반적인 성능은 지속적으로 상향되었지만, 각 캐릭터별 특색은 점차 희미해지고 데미지 우선으로 획일화되는 문제점이 보이는 상태입니다. 

이 같은 문제가 지속될 경우 전체적인 액션이 약화되고, 플레이가 획일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캐릭터별 특색을 강화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재미를 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색 강화를 위해 캐릭터 및 던전 구성 등 복합적인 변화가 필요 할 것으로 판단되어, 강한 데미지와 패턴 파훼를 통한 공략 외에도 던전 공략을 위한 요소들을 다양화하는 것에 대해 각 담당 부서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개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명확한 내용이 정리되지 않아 공개해 드리기에는 부족하지만, 관련 내용이 구체화되는 대로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전체적인 구조 개편과는 별개로 캐릭터 성능에 대한 캐릭터 밸런스 패치는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6월에 진행한 캐릭터 밸런스 패치에 대한 모험가 여러분의 여러 의견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업데이트가 된 점 죄송합니다. 

진행한 캐릭터 외에 성능이 부족한 캐릭터에 대한 밸런스 패치 작업이 진행 중이며, 게임을 즐기시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빠르게 진행하겠습니다.  

블레이드

전직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블레이드는 날카로운 도를 주 무기로 다루는 물리 독립 공격 타입의 퓨어 딜러로, 소태도 백아와 대태도 흑요, 그리고 귀박주의 마력으로 만들어 낸 와이어를 이용해 전장을 빠르게 이동하며 적을 베어버리는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모험가분들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납도술이라는 일종의 스킬 캔슬 패시브가 있으며, 연계 시 캔슬 된 스킬의 잔여 공격력이 납도술 스킬에 합산되는 특징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이러한 컨셉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킬 조합을 통한 특색있는 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도록 개발하였습니다. 

6/24(목) 퍼스트 서버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과 플레이 부탁드립니다.  

지역 던전 이벤트​

이번 신규 캐릭터인 블레이드를 출시하면서 캐릭터 자체의 재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육성 과정에서의 플레이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미 모험가분들이 반복해서 플레이하셨을 시나리오 던전을 다시 한번 플레이하게 되는 점은 육성 과정에서의 재미를 반감시키며, 100레벨 달성 이후 스펙업 파밍에 대한 보완점이 없다면 처음부터 장비를 맞춰야 하는 부분에서 오는 허들 역시 매우 높게 느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패치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던전이라는 블레이드 전용 이벤트를 제공하여, 육성 과정에서 성장과 파밍을 동시에 진행하게 하며, 최고 레벨 달성 과정에서 상당 수량의 장비가 확보되고, 이후에도 기존 루트보다 보다 빠른 스펙업을 제공함으로써 기존보다 더 나은 성장 및 파밍 경험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소개드린 지역 던전은 1단계부터 10단계까지의 난이도가 구분된 던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던전 중 1~8단계의 난이도에서는 기존 에픽 장비의 하위 호환 성능을 가진 장비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해당 장비는 10~80레벨까지, 10레벨 단위로 총 8가지 성능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으며, 모험가 여러분들이 지역 던전을 통해 블레이드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성능이 좋은 장비를 지속적으로 획득하고, 점차 캐릭터가 성장해 나가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 던전은 단계별 권장 레벨은 있지만, 입장 제한은 없기 때문에 모험가 분들의 능력과 장비에 따라 고난도 던전 플레이 시 좀 더 진취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참고 부탁드립니다. 

데미지에 의존적인 공략과 그로기 같은 형태 외에도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드리고자 하였으며, 몬스터의 콘셉트에 어울리는 직관적인 패턴과 각 던전에 존재하는 다양한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 등을 통해 색다른 공략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9단계 이상의 던전부터는 100레벨 에픽 장비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실상 성장과 동시에 100레벨 에픽 장비 파밍을 병행할 수 있게 됩니다. 

지역 던전에서는 지혜의 인도 던전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에픽 장비를 획득할 수 있으며, 각 던전별로 획득할 수 있는 에픽 장비가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시는 장비를 얻기 위해 특정 던전을 집중적으로 플레이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파밍이 가능할 것입니다.

각 던전은 별도의 입장료나 입장 횟수 제한이 없으며 충분히 원하는 100레벨 에픽 장비 풀셋을 획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상을 설계하였습니다. 

때문에 많은 모험가 여러분들께서 장비를 파밍하는 과정에서 기존과 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인 장비 파밍 이외의 요소에 대해서도 부담감을 최대한 덜어 드리고자 고민하였으며, 마계 대전, 오퍼레이션 호프 콘텐츠와 연계된 룬, 탈리스만, 심연의 편린 장비도 획득하실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지역 던전의 최고 난도인 10단계 던전에서는 시로코 레이드와 검은 연옥 콘텐츠에서 획득 가능한 '꽃잎의 석영'과 '절망의 광석' 아이템도 추가로 획득하실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던전 플레이와 함께 기존 던전 콘텐츠를 병행해서 플레이한다면 최종적으로 오즈마 레이드에 진입하기까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파밍의 어려움이 있는 신화 장비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였습니다. 우선 지역 던전 이벤트 업적을 통해 1개의 신화 장비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획득 과정에서 원치 않는 신화 장비를 획득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변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하였으며, 해당 시스템은 오즈마 레이드의 장비 합성 시스템인 ‘레미디아 크리소스 : 믿음의 성배’ 와 비슷하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매번 변환 시마다 원치 않는 신화 장비를 결과물에서 하나씩 제외하여 선택할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 동안의 꾸준한 플레이 시 지속적인 변환을 통해 모험가분들이 각자 원하시는 신화 장비를 얻을 수 있도록 보완점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다소 드물더라도 지역 던전에서 신화 장비도 드랍 되기 때문에 추가 획득의 기회가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지역 던전 이벤트에 해당하지 않는 캐릭터도 다른 형태의 이벤트로 신화 장비를 획득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데미지 압축 작업​

수년간 누적된 스펙업 파밍 콘텐츠의 보상으로 인해 모험가분들의 평균 스펙이 빠르게 상승하였고, 이로 인해 던전에서 표기되는 데미지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데미지 수치가 증가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이미 '조' 단위의 데미지가 표기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현실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인지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또한 새롭게 게임을 플레이하고자 하는 모험가분들 입장에서 느껴지는 체감 진입 장벽이 훨씬 높게 다가오는 등 여러 가지 간접적인 우려 사항이 존재하여, 모든 몬스터의 체력과 모험가분들의 데미지 표기를 1/1000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는 단순 수치 조정이기 때문에 표기 수치만 달라졌을 뿐 업데이트 이후에도 플레이 체감은 전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플레이 체감이 동일하더라도, 데미지 표기가 낮아지는 점으로 인해 많은 모험가분들께서 상실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런 업데이트가 최대한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완책을 준비 중입니다.  

플레이 초반 구간의 경우 수치 조정 과정에서 표기 데미지가 기준에 비해 크게 낮아지는 문제가 있어, 이 부분에서만 약간의 보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점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캐릭터 생성 시 전직 적용

많은 모험가분들께서 캐릭터 선택 과정에서 캐릭터 생성창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일러스트와 정보를 기반으로 모험을 떠날 캐릭터를 선택하지만, 정작 게임을 시작하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플레이하기까지의 어려움 있고, 실제로 선택한 캐릭터가 아닌 것에 대해 혼란스러워하시는 부분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캐릭터 생성 시스템을 개편하고, 보다 쉽게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여, 초반 구간부터 선택한 캐릭터의 매력을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1Lv 부터 전직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도록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육성 진행 중에, 현재 플레이 하고 있는 캐릭터의 직업이 나와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육성 도중에 전직을 변경하실 수 있으며, 아이템 구매 없이 전직을 변경할 수 있는 구간도 70Lv 미만까지 확장하여, 캐릭터 선택의 자유도를 늘렸습니다.

이외에도 모험가님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추가 업데이트 사항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향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이를 모험가 여러분들께 안내 드림에 있어, 해당 콘텐츠에 대한 저희의 기획 의도, 목적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던전앤파이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