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 던전 개선 방향성 안내
2018.04.18 19:00 151,303
안녕하세요. 던전앤파이터 디렉터 김성욱입니다.
오랜만에 디렉터 노트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노트에서는 마수 던전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우선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려야 할 부분은 마수 던전에 대한 조치가 늦어진 점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마수 던전에 대해 의견과 조언을 주셨고, 저희 내부적으로도 어떤 방향성이 바람직할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지난 3월 디렉터 토크쇼에서 대략적인 방향성을 말씀드리긴 하였으나, 마수 던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세부 조치에 대해서는 의사 결정과 개발 가능성 검토에 시일이 오래 걸려, 지금에서야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우선 올립니다.
마수 던전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던전의 목적성과 완성도 : 클리어 불가능 컨셉, 몬스터 패턴, 각종 버그 등
2. 캐릭터 밸런스
3. 계정 귀속 클리어 보상
위 사안들에 대해, 전반적인 리뉴얼은 5월 중 퍼스트 서버를 통해 선보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전면적인 리뉴얼 전 일부 문제를 우선 조치하기 위해 4/19(목) 업데이트 시 반영되는 사안도 있습니다.
항목별로 정리하여, 수정될 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수 던전 리뉴얼
지난 3월 디렉터 토크쇼에서도 말씀드렸던 부분이지만, 마수 던전은 클리어가 불가능한 컨셉이라는 점에서 오는 도전 의식 저하와 스트레스가 큰 던전 이었습니다.
그래서 5월에 있을 마수던전 리뉴얼에서는 클리어가 가능한 던전으로 수정함은 물론, 현재의 페이즈 시스템이 난이도 시스템으로 변경되게 됩니다.
1) 던전 난이도 분류 - King / Slayer / The Beast의 3단계
2) 페이즈 시스템 삭제
3) 마수 던전의 전체 방 개수 축소 및 보스 몬스터는 1회만 처치
각 모험가님의 수준에 맞는 난이도로 입장하시어, 마수와 조우 후 1회만 처치하면 던전을 클리어하게 되는 방식으로, 각 난이도에 따른 패턴 차이를 확실히 하여 단계별 공략의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수에 대해서 추가로 설명을 드리자면, 앤의 경우 완전히 새롭게 제작하여 히에로와 차별점을 부각시키고 각기 다른 공략 방식이 필요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불편을 드렸던 굳는 버그는 패턴을 전면 개편하여 수정될 예정이며, 앤의 크기를 더욱 크게 하여 패턴 전조 파악을 용이하도록 제작하고 있습니다.
히에로 또한 패턴을 새롭게 제작/추가 중에 있으며, 히에로와 앤 모두 패턴을 더욱 직관적이도록 개선하고, 특정 패턴을 파훼할 경우 일정 시간동안 마수를 완전 무력화시키는 프리딜 타임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아직 개발 중인 사항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리며, 5월 중에 퍼스트 서버를 통해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캐릭터 밸런스 조정
● 딜링 시간에 따른 직업 간 편차 완화
지금까지 던파에서는 주어진 딜링 시간에 따라 직업 간 유불리가 크게 달라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지딜 캐릭터’, ‘순딜 캐릭터’의 개념인데요.
기존에는 그러한 유불리도 캐릭터의 컨셉과 특성으로 취급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마수 던전을 통해 그 유불리가 캐릭터 간 밸런스 격차로 부각되었고, 이는 과거 안톤, 루크 레이드 등 몬스터 공략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최고 난이도 컨텐츠가 등장할 때마다 발생하던 문제입니다.
이는 추후 새로운 레이드 등 신규 최종 컨텐츠가 추가되면 마찬가지로 발생할 수 있는 사안으로, 단순히 캐릭터의 컨셉으로 취급하기에는 모험가 여러분의 불편이 큰 사항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딜링 시간에 따른 캐릭터 간 유불리가 심하지 않도록 조정하게 되었으며, 일부 캐릭터들의 전반적인 지딜 능력을 감소시키는 대신 순딜 능력을 증가시키는 방향의 1차 조정을 4/19(목)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4/19(목)에 조정되는 캐릭터에 대해 좀 더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핏파이어(남)은 지딜 능력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던 듀얼 플리커의 조정이 있었습니다.
소환사는 순딜 능력인 소환수 추가 조작 패턴의 전반적인 상향과 동시에, 지딜 능력인 소환수들의 기본 공격 패턴의 감소 조치가 있었습니다.
다크나이트는 콤보 증가 데미지를 조정하여 지딜 능력의 감소를 유도하는 동시에, 오버 플로우의 레벨업 상승치를 상향 조정하고, 타임 브레이크의 공격력을 증가시켰습니다.
아수라의 경우, 퍼스트 서버 버전에서 저희가 의도했던 것보다 순딜 능력에 영향이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딜 스킬인 파동의 눈(피니시 공격 제외), 바주라, 뇌신의 기운에 대한 조정은 유지한 채, 파동검 빙인, 파동검 폭염, 극파동검 빙인 스킬의 공격력 감소 조치를 취소하였고, 진공참과 파동해제 스킬은 조건 없이 기존 1각인 기준의 공격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정하였습니다. 또한 무쌍파 스킬을 부동명왕진으로 캔슬할 때, 베기 공격력이 소실되는 부분 등을 보완하였습니다.
추후에도 플레이 데이터를 관찰하여 추가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며, 5월 마수 리뉴얼 후 새로운 마수 던전의 환경을 유의깊게 관찰하도록 하겠습니다.
● 파티 시너지 조정
딜링 능력 불균형 문제와는 별도로, 시너지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특정 시너지 보유 여부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캐릭터가 보유하고 있는 속도 관련 버프 효과를 조정하여 다른 시너지 캐릭터와의 격차를 줄였습니다.
몬스터의 속도 감소 디버프 효과도 해당 스킬 보유 유무에 따라 전반적인 던전 난이도에 끼치는 영향도가 커, 주요 던전(마수 던전, 안톤/루크 레이드 등)에서는 각 몬스터의 등급에 따라 속도 감소의 최대 상한선을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 일반 몬스터 -50%, 네임드 몬스터 -30%, 보스 몬스터 -20%
이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방어력 감소 최대 상한선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클리어 보상 삭제 및 입장 재료 완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마수 던전의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으며, 리뉴얼 시 많은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죄송스럽게도 리뉴얼 시기가 늦어지고 있어, 4/19(목)에 우선적으로 마수던전의 라스트 페이즈와 계정 귀속 보상부터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5월에 마수 던전이 클리어 가능한 던전으로 리뉴얼되면 보상 체계도 현재의 페이즈에 따른 격차 부여 방식과는 달리 클리어 난이도에 따른 차등 획득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으로, 기존 다른 던전들과 유사한 형태의 보상 체계로 변경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께서 부담을 느끼셨던 탄생의 씨앗은 입장 비용을 100개로 조정하여 완화하는 작업이 4/19(목)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마수 던전의 주요 변경 예정 사항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마수 던전 리뉴얼 작업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어 5월에 선보이게 되는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4/19(목)에 선행 조치되는 사항들로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리뉴얼 전에 우선 수정이 가능한 사항들이 있을지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던파 개발진들이 보다 노력하여 모험가분들께서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던파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