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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리스트] [진각성] 眞 듀얼리스트 이야기 (2)

 

제국의 투기장... 각지에서 몰려든 격투가들과 한쪽 팔에 귀신을 담은 귀검사, 귀족에 의해 훈련된 전투 노예들...

그리고 이름도 들어♡♥♥♡ 못한 난폭한 몬스터들이 뒤엉켜 싸우며 서로를 삼키려는 아비규환과 같은 풍경이 매주 벌어지고 있다.

 

왜 이리 치열하게 싸우는가?

투기장에서 연승을 거두어 챔피언이 되는 자에게는 황제가 특별히 소원을 들어주는 전통이 있다.

자유의 의지로 모인 강자들은 돈과 명예를..., 전투 노예들은 자유를 소원하며 싸우고 있다.

 

패배가 곧 죽음으로 직결되는 투기장에서 챔피언이 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 우승자가 나오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마창을 사용하는 '마창사'라로 불리는 자들이다.

 

제국의 영주들은 주민들의 아이들을 여러 가지 이유로 사병으로 거둬들인다.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라거나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등의 이유로 부모에게서 빼앗듯 아이를 데려온다.

영주에게 끌려온 아이들은 전투 노예로 살게 된다.

전투 노예의 삶이란 끔찍할 수밖에 없다.

일체의 감정은 배제되었고 오직 상대를 살육하기 위한 교육만 이어졌고 아주 적은 양의 배식만 지급되었다.

배고픔에 굶주린 전투 노예들은 서로의 식량을 빼앗기도 했다.

 

종종 죽음에 이르는 아이들이 발생하는데 상대를 죽인 아이에게는 더 많은 식량이 배급되었다.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아이들을 공격해서 도태시켰다. 결국, 50명가량의 한 소대 내에서 생존하는 아이는 다섯 명 정도였다.

끔찍한 기초 훈련 끝에서 생존한 아이들은 별도의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은 영주의 가문에서 내려오는 귀족 무술을 배울 수 있었다.

드디어 투기장에 진출할 준비가 된 것이다.

 

영주들은 전투 노예들에게 자기 가문의 무술을 뛰어남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이는 매우 효과적이어서 우승한 전투 노예를 훈련한 가문의 영주 또는 훈련 조교는 제국군의 높은 지위를 하사받기도 했다.

 

또한, 전투 노예들은 훌륭한 실험 대상이었다.

귀족들이 수련에서 필요 없이 다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가문의 무술을 다듬을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었다.

상대 가문의 무술을 연구하고 무기를 개량했다. 초식을 다듬고 약점을 보완했다.

 

영주들은 투기장에 참여 가능한 전투 노예들에게 '노예'라고 부르는 법은 없다.

영주들은 자신들이 노예를 거느리는 파렴치한 귀족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영주들은 전투 노예를 '마창사'로 부르며 제법 괜찮은 대우를 해준다.

전투 노예들이 챔피언만 돼 준다면 잠시 그들을 마창사로 부르며 비위를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겠는가?

투사들도 자신의 영주에게 무한의 감사와 존경을 느끼며 가문을 위해 희생도 불사하게 이른다.

그래서인지 일부 마창사들은 챔피언이 되어 자유의 몸이 된 후에도 여전히 가문에 남아서 영주의 군사가 되기도 하거나 제국군의 간부로 들어가기도 한다.

 

https://youtu.be/VRi-Unp8LsE

동영상 영역입니다.


 

은퇴한 마창사들 대부분은 거금을 들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마을 대부분은 전쟁으로 사라져 버린 후이거나 그들의 부모 또한 죽은 지 오래다.

몇몇은 새로운 곳으로 정착을 원하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버리려고 해도 버릴 수 없는 것이 있다.

 

자신의 몸에 깃든 무술을 봉인하고 육체 곳곳에 스며든 예기(銳氣)는 감출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날카로운 기운을 느껴본 적 없는 일반인들은 그들에게 위화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마창사들은 일반인들에게 거부당하였고 강제로 추방당하거나 스스로 마을을 떠나 자신을 헐값에 팔았다.

어차피 돌아가서 쉴 고향도 부모도 없었다. 과거의 기억이라고는 끔찍한 수련과 생존을 위해 몸부림친 기억뿐...

 

모험가의 길을 걷거나 자신과 자신의 동료들을 이용한 제국에 반감을 느끼고 레지스탕스에 몸담는다.

결국은 투기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자들도 있다.

어릴 적 저지른 잘못과 자신의 몸에 배어 있는 귀족의 무술을 지우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렇게 다시 자신을 사지(死地)로 이끈다.

 

육체는 사지에 있으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했다.

 

전투가 끝난 후 단 하나의 동지인 마창을 대지에 박아 넣고 강인한 창 자루에 기대어 쉴 때 비로소 진정한 휴식이 찾아온다.​ 

 

[듀얼리스트 소개]

 

D: 퓨어딜러 / 공격타입: 물리 / 무기: 장창 / 방어구: 경갑


 

그를 만난 것은 가을의 짧은 해가 서산을 넘어가려던 무렵이었다.

찌르기에서는 쇼난의 날카로움을, 휘두르기에서는 제국의 묵직함을 보여준 그에게서는 켜켜이 쌓인 모래의 냄새가 났다.

누구보다도 강하고 빠른 창술로 상대를 압도하는 그에게 환호가 쏟아졌지만 나는 그가 무언가를 억제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가 무엇을 경계하고 있었는지는 스승님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는 마창이라는 끔찍한 힘을 다룰 수 있는 자였다. 마법사가 마법을 사용하는 것보다도 자연스럽게.

하지만 그는 마창을 최대한 억누르고 있었다. 간혹 사용하기는 하였으나 익히 들어온 특유의 사특한 기운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마창사를 직접 보았는데도 반감이 들지 않았다. 그의 창술은 순수하게 강력했다. 마치 사람의 힘만으로도 이런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보여주듯이.

 

날이 밝기도 전에 다른 곳으로 향하던 그의 모습을 눈에 새겨둔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소문을 듣게 되었다.

세상에 '듀얼리스트'라 불리는 자가 있어, 각지를 떠돌며 무술을 익히고 결투를 통해 가다듬는다는 것이다. 재차 확인할 것도 없이 

그의 이야기임을 알았다.

 

얼마나 결투를 좋아했으면 많고 많은 이름 중에 하필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결투에 미친 그저 그런 싸움꾼인가? 높은 뜻을 품은 고고한 무술가로 생각했던 나는 실망하여 스승님께 여쭈었다.

 

"수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결투에 집착하는 걸 보면 단지 실력을 뽐내고 싶은 게 아니겠습니까?"

"한시라도 빨리 버리고 싶기 때문일 게다."

"무엇을 버리고 싶어한다는 말씀이십니까?"

"그야 그만이 알겠지. 하지만 그의 창술을 다시 떠올려 봐라. 짐작이 가지 않느냐?"

 

입을 다물었다. 그가 끝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마창의 힘. 그 속뜻을 짐작한 나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혔다.

혹시 누군가 나와 같은 오해를 품었다면 부디 이 말을 하고 싶다.

저주스러운 마창을 억누르기 위해 닥치는 대로 힘을 키워야 했던 그의 고뇌와 아픔을 우리는 감히 짐작하지 못한다고.​

 

[眞각성 전 스킬트리]

 

 

-제네시스 동력부[진각성 퀘스트]

 

https://youtu.be/Q9PTuIDcrTM

동영상 영역입니다.


 

-眞 각성 스킬트리

 

 

-듀얼리스트 스토리와 함께 마창사의 기원 마창사의 스토리도 함께 넣어보았습니다.

-마창사 중에 뱅가드와 함께 업데이트 되었지만 지금은 도태되어 슬픈 듀얼리스트

-진각성 후에도 유저들의 외면을 받은 안타까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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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110
  • 로봇폭탄왕
  • 진(眞) 메카닉 카인 20min8030

    모험단Lv.47 검은모험단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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