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레이 서버에서 배틀메이지를 육성 중인 헹쿠입니다.

지난 8월 24일(월)부터 8월 29일(토)까지 진행된 '배틀메이지 진 각성 만족도 설문조사' 의 결과를 들고 왔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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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얼마나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주셨나요?

총 75분의 응답이 등록되었고, 2분의 중복 응답과 1분의 사칭계정으로 파악된 응답을 제외하여 총 72분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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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각성 스킬에 관해

총 4개의 스킬에 대해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즉 95제 패시브 '아르모니아', 95제 액티브 '레이 오브 프리미티브', 100제 변신기 '프레센시아', 100제 진각기 '엑스티시온'이 그 대상입니다.

1-1. 아르모니아

패시브 아르모니아에 대해서는 대부분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매우 만족함 + 만족함 비율 '90%')

아마 아무도 추가 상향을 예상하지 못한 주력기 '쇄패'의 강화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거의 발도급으로 넓어진 쇄패 범위는 탈리스만 홈런 퀸과의 효율과 극한을 달리는 무기 '어나이얼레이터', 트윙클 스매쉬(前 인첸티드 쇄패) 쿨타임을 줄여주는 '탈리스만 선택', 그리고 30레벨 스킬 +15%라는 추가옵션이 붙은 '사도강림(혹은 힐더) 칭호'의 등장으로 배메는 100제 시즌 진 각성 패치 이전부터 그로기 극딜 매타의 비율이 감소함에 따라 최상위 딜러로 거듭났으며 역으로 진각성 패치에서는 그 '어나이얼레이터 하나 때문에 쇄패가 진 각성 패치에서 데미지 상향 비율이 감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올라왔었어요.

그리고 오체-오실-전여-체에볼 4단 버프에서 무려 2개를 빼준 체이서 버프 무제한 지속, 오토 체이서 자동시전 옵션은 가히 첫방 편의성을 대폭 높여주었다는 점에서 높게 손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액티브 스킬이 아닌 버프 스킬 '오토 체이서'에 자동 시전 한 줄 추가되고 끝! 이라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의견을 보내주신 의견이 있어요.(힐더 서버 'ㅅ'모 님) "그냥 버프 하나 정도면 첫 방에서 걸고 말지..." 라는 정도 뉘앙스 같습니다. 그리고 어짜피 결투장에서는 수동으로 써야되잖아요. 또 지금은 사실상 버려진 타이머 밤과 퓨전체이서에 대해서 단 하나 언급도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습니다.(카인 서버 'ㄴ'모 님)

요약하면 "진각성 패시브라는 중대한 카드를 개편이 필요한 다른 스킬에 넣어주지 않고 쇄패와 오토 체이서에 써버린 건 다소 아쉬운 부분이 크다"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1-2. 레이 오브 프리미티브

편의상 줄여서 '레오프' 라고 부르겠습니다.

역시 매우 만족함 + 만족함 비율이 '89%'로 호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아르모니아가 매우 만족함 비율이 가히 절대적으로 높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역으로 100% 만족하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견해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일단 저는 과거 배틀메이지 스킬 개선안에서 레오프의 비변신 상태에서 시전시 변신폼을 삭제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95-100제 스킬 사이의 서순 문제와 개발진의 작업 역량 부족을 문제로 꼽았는데요. ① 95제 스킬에서 100제 스킬인 프레센시아를 언급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② 여마법사 95제 스킬 대부분이 신규 도트 작업이 추가로 가해진 흔적이 많이 보이지 않으며 설치기이거나(잭 오 할로윈) 소환수(지고의 정령왕) 스킬이었으며, 강제 변신기로 제작되어 아바타의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 없이 변신캐릭터 하나에 대한 도트 작업만 했거나(레이 오브 프리미티브), 지난 도트와 모션이 비슷하거나(썬더 레이지 : 발사-제6원소) 이펙트로 떡칠된(애정전시, 지고의 정령왕) 경우였다는겁니다. 또한 레오프도 원래는 사도의 춤 처럼 비변신 상태에서 무기만 소환해서 레이저 발사하는 형식으로 나왔어야하며, 변신 폼(사도화, 프레센시아)에서 추가 효과가 들어간다고 서술하는 것이 옳다는 견해입니다.

그리고 "레오프의 과도하게 긴 선딜이 너무 답답하다"는 견해가 있었습니다. 체이서 프레스와 유사하게 한 번에 체이서10개를 동시소모 한다는 조건부를 안고 감에도 불구하고 선딜이 상당하다는건데요. (카인 서버 'ㅋ'모 님 외 5명 이상) 결국 쇄패 캔슬을 이용하여 쇄-트-쇄-레 등의 빌드를 반쯤 강제한다는 점에서 부정적 의견이 컸습니다.

1-3. 프레센시아

문제의 스킬, 신규 최종 변신기 프레센시아입니다.

그래프만 봐도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심각하게 갈리며, 그 비율도 매우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매우 만족함 + 만족함 비율이 '단2명 차이'로 소폭 높으나, 불만이다 + 매우 불만이다 비율이 '49%'로 과반에 근접할 정도로 매우 높았습니다. 설문조사 초반에는 과반을 거뜬히 넘긴 적도 있었어요. 다른 스킬도 아니고 '기존 각성기를 삭제해가면서 출시된 신규 스킬'임을 감안하면 가히 개발진들의 심각한 실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대부분의 유저분들께서 새 변신의 베이스가 원본 마법사-사도화 가 아니라 테아나 베이스로 제작되어 공격 범위가 y축에서 너무 불리해져 사도화 대비 간접하향이 있는 점, 도트 모션이 끊기는 부분이 많다는 점, 조작감이 답답하고 타격감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꼽아주셨습니다.(바칼 서버 'ㅎ'모 님 외 20명 이상) 사도화 삭제도 당연히 이야기가 많지만 이건 아예 챕터를 하나 더 둬서 다룰 정도니까 아래에서 더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일단 프레센시아의 원본 폼인 '테아나 변신은 13레벨 기준 공격속도 33.8%, 이동속도 36.8%가 증가하는 스킬'이었습니다. 다만 '프레센시아는 2레벨 기준 공격속도 26%, 이동속도 26% 증가'이니 우리가 묵직하게 느끼는 건 그 덩치탓도 있지만 수치상 속도가 객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사도화와 비교하면 증가한 것은 맞으나 사도화는 범위 증가 옵션이 따로 붙는데다가 테아나=프레센시아와 비교하기에는 공격모션 자체가 다르니 우리가 적응에 힘들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죠?

여담으로 레이 오브 프리미티브 파일 내에서도 변신 폼을 '테아나'라고 언급하는거로 봐서는 제작진들 사이에서도 변신기에 대해서 기초적인 용어나 의견 통일조차 제대로 못시킨 거 아니냐는 의심이 듭니다.

'퀵스탠딩 쓰기 어렵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힐더 서버 'ㅇ'모 님)

그 이외에도 '무한변신에 아직 미련이 남는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바칼 서버 'ㅂ'모 님)

전체적으로 배틀메이지의 캐릭터성과 변신 후 스킬 사용에 대한 네오플의 이해도, 남스트라이커를 필두로 파괴되는 캐릭터 컨셉의 새로운 피해자로 배틀메이지가 되었다는 종합적인 분석입니다.

1-4 엑스티시온

엑스티시온은 스킬 자체만 보면 비교적 평이했습니다. (매우 만족함 + 만족함 비율 '72%')

일단 강력한 데미지(시로코 서버 'ㅂ'모 님)에 진각뽕이 제대로 들어왔다는 평가가 대다수입니다. 데미지만 봤을 때요.

도트 이펙트도 적어도 퍼스트 서버에서 큰 이견은 없었습니다. 본섭에서 컷신이 나오기 전 까지는.

대부분의 의견이 '딜 강하고 도트 좋은데 컷신 굳이 이렇게 해야했나?'로 거의 통일된 견해를 보여주셨습니다.

소수 의견으로 '시전 시간이 조금 긴거 같기도 하다' (바칼 서버 'ㅍ'모 님) 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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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각성기 컷신에 관해

2-1. 엑스티시온 컷신 만족도 조사

불만이다 + 매우 불만이다 비율 합이 '75%'로 압도적으로 불만족 비율이 높았습니다. (만족 + 매우 만족 합 대 불만 + 매우 불만 합 비율 '1 : 3')

2-2. 엑스티시온 컷신 개선 방향성 조사

전체 의견 중에서 프레센시아 폼이 아닌 붉은머리 여마법사 '배틀메이지' 캐릭터를 기반으로 컷신을 아예 새로 그려달라는 의견이 '단일 의견으로 과반수를 넘겼습니다.' (51%)

안광이라도 빼고 눈이라도 그리면 좋겠다는 의견은 33%

굳이 컷신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10%에 불과했습니다. 바로 위에서 컷신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25%임을 감안하면, 나머지 15%에 해당하는 분들, 즉 컷신에 만족함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의 60%이상이 컷신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신겁니다.

여기서부터는 기타 의견을 접수받았는데요.

엑스티시온이 아닌 프레센시아 스킬 시전에 컷신이 들어가는게 낫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힐더 서버 'ㄹ'모 님)

그 외에 '컷신 자체가 역동적이지 않고 정적이라 배틀메이지 컨셉이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 (디레지에 서버 'ㅇ'모 님 외 1명), 그리고 '얼굴을 강조하지 말고 전신'이 나오는 컷신이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안톤 서버 'ㅂ'모 님)

기타 의견 중, 다른 선택지 중에서 통합이 가능한 의견은 통합하여 반영하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네오플.. 컷신 꼭 바꿔주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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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 각성기(사도화, 테아나 변신~!!)에 관해

3-1. 구 각성기 삭제 만족도 조사

구 각성기 삭제에 대해서 '불만이다 + 매우 불만이다' 합이 75%을 넘어선 '82%'로 집계되었으며, '매우 불만족 비율이 불만 의견의 2배를 넘어가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매우 만족함 + 만족함' 수 대비 '불만이다 + 매우 불만이다' 수 비율은 무려 1 : 4.56 으로 거의 5배 근접하게 불만족하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3-2. 구 각성기 삭제 개선 방향성 조사

기존 변신기인 '사도화와 테아나 변신을 3각기 프레센시아가 추가된 상황에서 적당히 균형있게 조정을 한 후 스킬을 되돌려주기를 원한다'는 의견이 대다수(64%)였습니다. 그 이외에 진각성 이전의 수치 그대로 사도화와 테아나 변신을 돌려달라는 의견이 일정 비율 있었구요(15%), 이대로 삭제시켜도 된다는 의견은 17% 비율로, 기타 의견에서는 '무한변신'에 대한 소수 의견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카인 서버 'ㅇ'모 님 외 3명 이상)

기타 의견 중, 다른 선택지 중에서 통합이 가능한 의견은 통합하여 반영하였습니다.

각성기 복원이 필요하다라는 의견(64+15%)은 각성기 삭제가 옳다는 의견(17%) 대비 4.65배 많았으며, 이는 기타 의견을 제외한 채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과거 작성한 개선안에서도 변신기도 진각성기로 승격시켜, 두 변신기를 선택하게 하고 옵션을 별도로 제공하는 쪽으로 스킬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습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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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법사 진각 업데이트 - 던전앤파이터 카툰 & 일러스트 레바의 만화노트 (레바 님) http://df.nexon.com/df/mediazone/magazine/challenge?p=web&mode=view&no=2302389​

출처 : 진 각성 - 던전앤파이터 카툰 & 일러스트 아라드 상중하 (슈르마도사 님) http://df.nexon.com/df/mediazone/magazine/challenge?p=web&mode=view&no=2299141​

출처 : 사도화 그림.jpeg - 던전앤파이터 갤러리 RBee님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_fighter_new1&no=13312395​

아직 네오플에게 따지고 들게 한 두개가 아니지만, 일단 여기서는 통계 위주로 발표를 해봤습니다.

요약하면 "컷신 바꾸고 각성기 돌려내 당장" 이라는 기존의 여론을 더 체계적, 구체적으로 묘사한게 아닐까 싶어요. 소드마스터 컷신은 고쳐진 선례가 있고, 니알리 공주님 안기 모션도 위험을 감수하고 롤백하여 받아낸 사례가 있으니, 가능성이 0이 아닙니다. 모두들 포기하지 않고 꼭 같이 함께해주세요.

컷신 바꾸고 각성기 돌려받는 날까지 다른 분들께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의견을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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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 14:16 초안 작성

200902 14:23 내용 추가

200902 15:16 내용 추가, 오타 수정

200902 18:54 내용 추가, 오타 수정

p.s. 자동사출 관련된 의견도 있었으나, 이번 주제에서는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후속 글에서 이점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적어주신 분들 모두 잊지 않고 있습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담으로 소환사 게시판에서 [팁] 말머리를 달고 항의글을 올렸는데 자꾸 [토론]이나 [수다]로 강제 전환되었다가 끝내 강제로 검열되어 삭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글도 언제 검열당할지 상당히 불안합니다. UCC게시판에 개선 컷신을 올려주신 분들이 상단 노출이 안되는 것도 그렇고 많이 의심스러운 정황이 홈페이지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저도 제가 이 글을 자진 삭제 할 일은 일절 없을 것입니다. 네오플도 추하게 여론을 등지지 말고 유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실천하는 노력을 반드시 해주어야 합니다. 겉으로만 1조 버는 회사라고 번지르르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액면가가 1조원인 것과 정말 사람들이 생각해주는 가치가 1조원인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