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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연재 코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오늘은!  

헬체르 작가님이 일러스트를 준비해주셨어요. 

작가님의 작업 과정도 함께 소개하니 함께 해주세요.


그럼 취향 저격  일러스트 연재 시작합니다 ♥

모두 즐감하시길-!  

 

 

 

 

안녕하세요! 일러스트 연재 작가 '헬체르' 입니다.

 

드디어 길고 긴 시간을 지나서, 여러분들께 최종 장비인 테이베르스 장비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테이베르스 장비가 나왔을 당시에는

당장 프레이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한부위 한부위 천공의 조각을 모아가며 기대감을 부풀려 나갔었는데

벌써 프레이는 배수진으로 순삭 당하는 시대가 와 버렸습니다.



물론 상위권 유저들만의 특권이기는 하지만, 정복 자체도 어려울 줄 알았던 프레이의 위상이 

처음 테이베르스 장비가 나올 때의 기대감을 생각한다면, 꽤 아쉬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테이베르스 장비를 맞추자 마자 프레이가 나온 게 아니라,

핀드워로 조금 더 뜸을 들여 숙성된 프레이에 대한 기대감이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진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현 최종 장비를 작업하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어서저도 모르게 글을 길게 쓰고 말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평소와는 다르게 모든 캐릭터를 따로따로 하나씩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최종장비인만큼, 확실하게 하나씩 하나씩 여러분께 장비의 모습과 제가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그렸는지 설명 해드리고자 합니다.

 

 


창천을 메운 구름 세트 

 

 

 

창천을 메운 구름세트 같은 경우는 아이콘의 디자인이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엄살을 피우는 건 아닙니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유로는 디자인에 있어서 그렇다할 굴곡이 많지 않아서,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어떤부분을 멋지게 그려야할지 확실하게 알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로 아이콘만으로 작업을 하기보다는 추가적으로 어울리는 컨셉의 이펙트나,

악세사리를 추가하는 형태로 이미지를 조금 더 풍성해 보이도록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편하더군요.



| 러프 

 

우선, 누구에게 입힐지부터가 고민입니다. 일단 귀검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소울브링어에게 입혀줘봅니다

물론 초기 러프 단계이기 때문에, 디자인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스케치 ​​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어깨의 장식은 원래 없는거지만, 너무 허전해서 추가했습니다

날개장식인 이유는테이픽인데, 깃털이나 날개가 연관된 장식이 없다는게 너무 아쉬워서 추가해봤습니다

 

 

 

 

채색​​

 

채색단계에서는 머리 속으로만 생각 해 두었던 이펙트나 무기

그리고 어색한 부분들을 수정하면서 그림을 완성해 나갑니다.

 

사실상 패자부활전입니다

스케치나, 러프 단계에서 망쳤던 이미지나 라인들을 채색단계에서 어떻게든 살려내는 것이  

마치 지옥에서 다시 살아돌아온 헬던전 몬스터들을 보는 것 같네요.... 

 

 

 

 

  



완성​​

 

이렇게 완성된 창천세트 이미지입니다. 해당 세트의 경우에는 구름 세트이기에,

구름과 같이 흩어지는 이펙트를 방어구에 추가해봤습니다.

 

 

 

 




흐르지 않는 계절의 아름다움 세트


 

 

이 세트 같은 경우는 아이콘을 이해하기는 매우 쉬웠습니다. 이렇게 직관적인 디자일수가 없어요

나무는 나무고 풀은 풀이고 물은 물이고.. 

그야말로 산에 꽃이랑 나무가 피는데 물도 흐르니까 알아서 그려야하는 세트입니다. 이런 세트는 참 그리기는 좋아요.

 

스케치까지만.... 채색단계에서 스스로에게 '이 색은 옳게 된 색이다.' 라고 

자가 최면을 걸면서 진행하지 않으면 진행하면서 상당한 에로사항을 겪게되는 세트입니다

 

왜냐면 어깨 색이 강렬하기 때문이죠.  

이번 컨셉은 자연셋에 알맞게, 드루이드~엘프 쪽의 느낌을 생각하며 그렸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쌈바춤을 추는 하와이 원주민 정도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쌈바춤을 하와이 원주민이 추지는 않습니다.

 

| 러프

 

다시 한번 말하지만, 러프 때의 계획은 끝까지 가는 법이 잘 없습니다

그리다보면 더 좋아보이는 디자인 참고자료들이 보이기 마련이고 그런 자료들을 보고 참고하지 않는다면 

너무 아쉽거든요

 

그리고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원래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법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던파 이정도 하셨으면 알거 아닙니까원래 원하는 에픽장비는 정가 하고 난 뒤에 

드랍으로 먹는 게 정석입니다

 

다들 알만한 분들이라고 생각하니까 하는 말이에요 다. 알잖아요? 원래 그래요



 


| 스케치 

 

그리는 동안에는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후드도 섀댄만의 느낌이 있어서 멋있었고

나무 질감을 스케치 하는 동안에 너무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고통이 있기에 즐거움이 있고, 불행이 있기에 행복이 있는 법 아닐까요?

원래 내가 불행한 만큼 행복한 사람이 있을 것이기에, 우주의 균형이 맞춰지는 건 아닐까 합니다.



 

 

 

| 채색 

 

배색부터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만, 결과물은 역시 어깨가 많이 튑니다.

그럼에도 크게 안 어울리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망토나 목도리의 그라데이션은 그림의 심심함을 줄겨주기 위한 꼼수이자 노하우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서운할 것 같습니다

숲의 암살자라는 느낌이 전달되었다면 좋겠습니다



 

 

| 완성 

 

이렇게 완성된 계절세트의 이미지 입니다. 솔직히 상의의 나무 질감 작업하는 게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온슬롯 : 최후의 반격 세트 

 

 

 

이 세트 또한 아이콘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워서 거의 임기응변으로 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꿔말하면 제 취향 껏 마음대로 그렸으니 알아서 이해 해달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이콘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이콘의 3분의1이 빛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말 그대로 빛 그자체의 세트인겁니다

그렇다고 빛만을 그림으로 담아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단은 빛으로 가려져 안 보일거라 생각한 부분을 제가 임의로 채워넣었습니다.

 

| 러프

 

어떻게 그릴까, 누구에게 입혀줄까 고민한 끝에 나온 결론은 좋아하는 용독문주에게 입혀주고 싶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었기 때문에, 그냥 그렸습니다.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그리고 싶었고, 그리고 싶은대로 그릴 계기가 주어졌기에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엉덩이도 그리고 싶었습니다, 엉덩이 강조해보고 싶었습니다

겨드랑이가 마신의 상징이라면 엉덩이는 누구의 상징인가요



 


| 스케치 

 

뒷 모습을 그리다보니, 아이콘에서 강조된 부분들의 대부분을 스킵하고 그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콘의 이미지를 여러분들께 강조해서 보여드리는게 제 일입니다만, 엉덩이를 그리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뒷모습을 그리다보니, 사실상 아이콘의 모습을 그대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부분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써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채색 

 

다 그려놓고 온슬롯 셋트와 색과 실루엣 정도만 비슷하지, 온슬롯 세트만의 느낌이 살지 않아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허리의 깃털은 테이베르스 세트임에도 너무 깃털과 연관이 없지 않나 싶어서 추가한 악세사리이지만

그렇다고 온슬롯 세트의 느낌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추가한게, 아이콘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던 그 ''의 이미지 입니다.

빛을 추가해보니 확실히 온슬롯 세트의 느낌이 살아났습니다.



 

 

 

 

| 완성 

 

 

다 그리고 나서 빛 이미지를 추가하니 온슬롯 세트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을 보니,

온슬롯 세트의 본체는 ''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방어구 없이 빛만 비추고 다니는건 아닐까요?




 

 

 

 

여기까지가 이번에 준비된 테이베르스 에픽 방어구의 작업물들입니다.

다음 편에서 나머지 세트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확대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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