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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펀마스터, 검성이 되다.(단편)

  • Glaive 바칼
  • 2008.06.20 22:16 6,826

~ 웨펀 마스터. 그들은 모든 무기에 통달했다 전해지며, 그 무엇보다 빠른 무기인 광검을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웨펀 마스터다. 언젠가 부모님을 내 손으로 죽이게 되고 G.S.D 님께 쇠사슬을 받아 차고선 검 한자루 들고 로리엔에서부터 세리아와 라이너스씨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꽤 많은 몬스터를 잡게 되었고, 어느새 내 손에는 둔기가 쥐어져 있었고, GSD님에게서 많은 기술을 배웠으니 말이야. 그러고 보니 G.S.D님이 날 불렀다고 라이너스 씨에게 전해들었기도 하니 한번 만나 드려야 할것 같군.

 

                                ~시장 뒷골목으로 들어서는 골목~

 

  "여! 안녕하세요 신다할아버지~!"

 

 "그래 이놈아! 요즘은 무기 수리해야 할 때 없냐? 네가 있을 때보다는  수입이 많이 적구나!"

 

 "나중에 한번 찾아올테니 화내지 마셔요!"

 

 언제나 똑같이 웃음으로 대답해 주시는 신다 할아버지. 수리도 잘해주시고, 항상 멋져 보이시는 분이다. 물론 스승인 고르아님처럼 좋은 무기는 못 만드시지만, 초보를 위해 그리 무겁지 않은, 강한 무기를 만들어 주신다. 신다 할아버지를 다시 본 내마음은 가벼워진다. 발걸음이 빨라진다.그리고 역시 언제나 처럼 구석에 앉아계시는 G.S.D(고스트 스워드 D.... 모르겠다!) 님. 달려가서 곧장 앞에 앉아버렸다. G.S.D님은 나의 파동을 느끼셨는진 몰라도 나에게 말을 거셨다.

 

 "왔군."

 

 "네. 저번에 부르셨는데 이제야 도착했군요."

 

 다른때보다 더 엄숙한 분위기. 무언가 대단한 일이 벌어질 것 같아 두근두근 거렸지만 조금씩 자제하고 있다.

 

 "자네.... 웨펀마스터가 되고 싶지 않나?"

 

 다른땐 앞으로 가서 무슨 말을 할지 고민중일때만 먼저 말거시던 분인데 갑자기 말을 꺼내셨다. 그나저나 웨펀마스터라니.... 무기의 극의, 깨달음을 얻으면 진정한 검의 별, 무기의 별, 검성이 된다 하는 그 직업이던가.... 어자피 난 둔기를 쓸것이며, 카잔에게 지배당하긴 싫고, 시력을 잃는건 두려우며 귀신들과 다니는건 싫다. 그래. 난 웨펀 마스터가 되고 말 것이다. 난 대답했다.

 

 "그러겠습니다."

 

 "음... 그런가. 좋아. 자네에게 웨펀마스터가 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 우선 레귤레이터라는게 필요한데 말야..... 로톤에게 미리 편지를 보내 놓을테니 한번 가보게."

 

 "알겠습니다."

 

 대답하고 난 다시 걸음을 나섰다. 비록 무기의 극의를 깨우쳐 '검성'이 되더라도 난 둔기를 쓸 것이다. 둔기를 쓰는 검성... 뭔가 안맞는듯 하지만, 뭐 어떤가, 나만 좋으면 되지.

 

                    ~밝은 헨돈마이어 거리- 로톤의 상점~

 

 어느새 곰팡이 냄새와 타는 냄새, 무언가가 갈려지는 소리가 들린다. 아, 벌써 로톤의 가게에 와 버렸군.

 

 "안녕하십니까"

 

 "그래, 자네는 어떤가?"

 

 과학자답게 차분한 목소리. 뒤이어 한마디가 더 들려왔다.

 

 "G.S.D에게 들었네. 웨펀마스터가 되고 싶다 했지? 그 할아범 시력은 없어도 글솜씨도 좋더구만. 거기에 이런 제자까지 키우고... 대단하군. 하여튼 레귤레이터의 재료를 알려주도록 할까. 이보게, 자네 혹시 종이랑 쓸것 있나?"

 

 "네, 있습니다만?"

 

 "좋아 잠시만 줘봐. 고맙군. 그러니까..... 이것만 있으면 되던가? 음... 한 60개쯤 있어야 할 것 같군.... 그래..! 됬다! 자 여기에 쓰인 대로만 가져 오게"

 

 "감사합니다."

 

 「------------------ㄱ

  ㅣ 흰색 큐브조각 60개ㅣ

   ㄴ_________________」

  

   ....... 겨우 이런걸 기억 못 할까봐 써주신 건가... 왠지 무시당한 기분이군. 대충 요 근처 개인상점이라도 뒤져봐야 할까?

 

 "쌉니다 싸요! 큐브가 싸다구요!"

 

 "옆집보다 쌉니다! 빨리 오세요!"

 

 "뭐라고? 이 듣지도 보지도 못 한 잡것같은 건어물 자식이!"

 

 "어쩌라고 이 근육만 많음 변태 프리스트야! 신께 죄송하지도 않디?"

 

 "저... 그만 싸우셔요!"

 

 "닥쳐!"

 "닥쳐!"

 

 언제 봐도 씨끄러운 개인상점이 많은 지역이다. 대강 돌아다니다 조용한 사람에게 큐브조각을 싸게 구입했다. 으으... 다시 그 곰팡이내와 탄내.... 를 맡아야 하나?

 

 "로톤아저씨, 가지고 왔습니다."

 

 "에잉.... 로톤아저씨가 아니라 로톤 씨라고 하게나. 나 나이 그렇게 많이 안으이."

 

 "레귤레이터나 만들어 주십쇼."

 

 "이놈... 크게 될 놈이야.... 어쩌면 브왕가마저...."

 

 화가 단단히 나신 모양이다. 그 전설이라고 해야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둔기 마스터, '브왕가'까지 들먹이시는 것을 보니.

 

 위이잉~ 지이잉~ 콰아앙!

 

 "자. 완성 됬네. 어서 그 할아범에게 가 보라구."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

 

 난 또 그 골목까지 가는 길에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주위는 씨끄러운데 레귤레이터를 쥐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었다.

 

              ~뒷골목- G.S.D의 앞~

 

 "벌써 온게냐."

 

 "네. 벌써 와버려서 섭섭하신지요?"

 

 "아니다. 그럼 이제 실전에 들어가 보도록 할까."

 

 "준비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 어둠의 선더랜드에서 굴 구워시를 잡고 오게나. 어둠의 선더랜드의 강한 파동이 확장되고 있어.그놈을 잡는다면 괜찮을 것 같아서 그러네."

 

 '알겠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없나요?"

 

 "하나 있네. 잘때도 몸이 기억하도록 왼손에 꼭 쥐고 다녀야 한다는 거야. 그 것을 못 지킨다면 자네는 카잔에게 먹혀버릴 수도 있네. 기억하게나. 만약 자네가 그것을 성공시킨다면 진짜 웨펀마스터가 되는 거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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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후------------------------

 

 헉.... 헉..... 굴구워시를 쓰러뜨리고 왔다. 힘들다... 쉬고싶다.... 아. 레귤레이터.

 

 레귤레이터를 쥐자 마음에 평온이 오고 조금은 편해졌다. 마치 왼팔의 귀수가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랄까.... 응? 귀수가 하얗게 됬다. 떨림도 사라졌다. 그렇다. 난 웨펀 마스터가 된 것이다! 이제, 난. 진정한 웨펀 마스터다!

 

 "G.S.D님."

 

 "불렀나. 애송이."

 

 "네. 이젠 저도 웨펀 마스터가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레귤레이터의 사용법을 깨달은 건가. 조금 느린듯 하지만 엄청난 파동을 가지고 있는걸 보니 성공하긴 한 모양이군. 애송이주제에."

 

 언제나 경멸당하는 듯한 느낌. 그리고 중압감. 죄송하지만 이젠 하늘성으로 떠나려 합니다... 라는 말을 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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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웨펀마스터가 된지 어느새 몇 년이 지났다. 난 보다 강해졌고, 강한 무기를 휘두르게 되었으며 사람들이 소위 '던전' 이라고 하는 곳을 여러번 소탕해 명성도 쌓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날. 다시 G.S.D님이 나를 불렀다.

 

 

          ~ 몇 년전과 다를바 없는 골목. G.S.D의 앞.~

 

 "많이 강해졌나보군 애송이."

 

 "훗. G.S.D님은 아직도 애송이라는 말을 붙이시는 군요."

 

 "애송이니까."

 

 다시 다를바 없는 대화...

 

 "자네소문은 많이 듣고 있네. 혹시 진정한 온 무기의 위력과 극의를 깨우치지 못한건가? 파동으로서는 못 깨우친 것으로 느껴지네. 그래서 자네를 애송이라 부르는 것이고. 언젠간 자네도 무기의 진정한 극의를 깨우쳐 '검성', 아니 둔기를 쓰는 자네에게 비유하자면 클럽 마스터, 클럽스타 정도 되겠군. 그 정도에 이르겠지."

 

 "그정도라면.... 진정한 '각성' 인겁니까."

 

 "그렇다네. 사람들은 깨우친 자를 각성한 자라고 부르지. 그러고 보니 요즘 바쁘다고 들었네만, 내 부탁 하나만 들어주게나. 자네 변이 면역캡슐은 있을테지"

 

 "네. 많습니다."

 

 "그럼 엘븐가드의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을 무너뜨리면서 무기의 극에 대해 생각해 보게나."

 

 G.S.D님의 말씀에 난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에 갔다.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 ~

 

 첫번째의 '방' 같은 곳은 편하게 지나갔다만, 두번째는 아니었다. 엄청난 수의 몬스터.... 죽을것 같던때, 무기의 극의가 무엇인지 생각이 났다.

 

 '무기의 극의는 검이 아니오, 창도 아니오, 장갑도 아니오, 거병도 아니다. 단지 자신의 내면의 힘이요, 육체의 힘이로다.'

 

 갑자기 내 주위로 여러가지의 무기가 빙 둘러싸였다가 하나 걸러 하나씩 땅에 꼿혔고, 나는 날았다. 저 푸른 하늘을, 내 무기가 있는 곳에서 다른 무기가 있는 곳으로 날고, 몬스터를 하나 하나 베어갔다. 그렇다! 진정한 무기의 극의는 나의 육체의 힘이자 정신의 힘이요, 생각의 힘이었다! 난 무기의 극의를 깨달아 공중을 날고, 몬스터는 쓰러지며, 하나하나 사라졌다. 그리고, 난 어느새 메카타우까지 극의를 깨우쳐 알게된 그 무기의 사이에서 추는 검무를 사용해 베어버렸고, 폭풍식이라는 이름을 달았다.그리고 몇일 후.

 

 

                            ~다시 G.S.D 앞~

 

 "그래, 무기의 극의는 얻었는가."

 

 "네. 얻었습니다. 무구의 극의는 나 자신의 생각의 힘이자 육체의 힘이며 정신의 힘일뿐, 무기의 힘은 아니었습니다."

 

 "그래, 이제 너는 진정한 무기의 극의를 깨달은 웨펀 마스터, 검성이라 불려도 될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그가 마지막으로 갔던 던전에서 적을 분쇄해버리고 그 자신조차 힘에 못 이겨 타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없어져 버린 곳엔 이런 글귀가 있었다.

 

 

 

 

' 무기의 극의는 생각의 힘이며 육체의 힘이자 정신의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을 깨우쳤을때 나는 날아올랐다. 저 하늘로. 하늘로 날아오르며 사라지니 즐겁지 아니한가. 나는 죽었으되 죽지 않은 검성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아라드대륙의 모든 귀검사들이여. 검성을 목표로 수련에 정진하라.'

 

 그는 이제 없지만 많은 귀검사가 그의 경지에 도전하고 있다. 그의 전설은 어디까지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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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33
  • Glaive
  • 마도학자 바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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