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자 루크 (44)

헤블론의 왕자는 어질고 총명했으나
한편으론 탐구욕이 왕성하여 왕실 교육을 등한시 한 채 방에 틀어박혀 매일같이 무언가를 만들곤 했다.
하나같이 기발한 것들이었다.

헤블론의 젊은 왕.
그는 헤블론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군주였다.
혈기가 넘쳤으나 만용하지 않았고 빛과 어둠의 힘을 가장 완벽하게 다루었으며
왕족에게만 계승되는 예언으로 헤블론이 당면한 위협을 수 없이 극복했다.
그리하여 헤블론은 문명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루크는 오랫동안 적자가 없었다.
그가 고대 태양신에게 1000일제를 올렸을 때, 태양신은 그의 기도에 보답했다.
늘그막에 쌍둥이 자식을 얻은 것이다.
본디 헤블론의 왕족은 네개의 팔과 세개의 눈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왕자 골고타와 공주 칼바리는 눈과 팔을 나눠가진 채 태어났다.
비록 남매는 불완전했지만 루크는 그런 자식들을 사랑했다.
왕자와 공주도 루크를 사랑했다.

당당하고 강인한 나의 육체는 사그라져 있었고 지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숨은 점차 약해지더니 끝내 멈춰 버렸다.
그리고는 결국 누구인지 모르는 낯선 이에게 죽임을 당했으리라.
- 루크의 악몽 -
다음 시즌에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더군요.
루크가 쇠약해져가는 스토리를 상상하며 팬픽을 쓰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시나리오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루크의 가족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니
던파 세계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행복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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