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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령술사] - necromancy (네크로멘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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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y (네크로멘시)를 익히려는 자들이여. 

 

그대들의 불행한 무지와 자신의 위험을 전혀 분간하지 못하는

 

만용에 감탄과 비웃음. 그리고 조롱을 던지며 

 

이 글을 시작한다.  

 

그대들이 짊어진 것이 무엇이든, 지금의 선택은 잘못되었다. 어서 돌아가라.  

 

그대들이 선택하려는 길은 지붕을 고치기 위하여 기둥을 부수는 것과 같으니,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자는 즉시 그만두도록 하라. 

 

그리고 아직도 어리석게 오만과 탐욕스럽게 방법을 찾는 이들이여. 축하한다.  

 

​그대들은 영원히 죽은 자들의 노예다. 

 

차라리 가엾은 그대들이여, 절대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혼을 깨우지 마라.  

 

​​necromancy (네크로멘시)​는 세상에 남아있는 죽은 자들의 힘을 술자의 힘으로 구체화하는 주술이다.

 

결코 죽은 자를 이 세상에 다시 살리는 사술이 아니다.  

 

어떤 어리석은 자들은  악령을 현신하는 것까지 사령술의 범주에 끼워 넣었지만,

 

생전의 의지를 가진 강력한 혼을 어떻게 사역하겠다는 말인가? 

 

오히려 잠식되어 영원히 그들의 노예가 될것이다. 

 

그대들의 무지로 자신의 생명까지 담보로 잡지 마라.  

 

역으로 사로잡혀, 자아와 혼이 극한까지 닳아  

 

먼지보다 하찮아질 때까지 영원한 고통 속에서 개처럼 구르고 싶지 않다면.​

 

죽음을 피하려다 죽음을 소원하고,원하게 되고 싶지 않다면, 가소롭고 분에 넘치는 욕심을 버리는 게 좋을 것이다. 

 

만약 운이 좋은 불행한 노예 녀석이 나온다면 나에게 반드시 연락을 하라. 

 

이 친절한 조언을 무시하는 녀석의 얼굴을 한번 보고 싶으니. 

 

뭐, 내가 그때까지 이성을 내 목숨 값으로 지불하지 않았을 경우겠지만. 

 

어리석은 그대들이여.

 

산 자가 죽은 자를 노예로 부린 댓가는 너희가 모르는 공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물론 태초의 공포를 부리는 녀석들의 결말도 정해져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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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요정 왕국의 기록에 따르면 사령술의 최초의 기원은 군트람이 통치하던 시기 ~ 폭군 발라크르 사망 이후 시기라고 한다. 

 

당시 발라크르 시기 흑요정 부족의 죽음에 관한 인식은 

 

"죽는다 - 끝이다 - 나의 시신은 그냥 이 땅을 살기 위한 매개체 일 뿐이다 - 죽으면 그냥 새들에게 주는 게 더 생산적이다" 

 

이러한 인식이 자리하고 있었고, 실제로 장례식도 鳥葬(조장)으로 처리하는 풍습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인식 속에서 죽음에 관한 다른 방향의 연구가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미 죽은 시신을 이용하여 죽은 자들과 계약하여 그들에게 도움을 받아보자" 

 

이러한 발상에서 시작한게 현대 아라드의 사령술의 기초이자 시작이였다. 

 

물론 죽은 자를 다루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적어도 자신의 영혼을 내주는 것은 각오해야 하며 

 

성공했다고 해도 노예로 살아야 하는 리스크를 평생 짊어져야 한다. 

 

물론 이들은 평생 죽지 못하고 저주 받기 때문에 

 

어떠한 요정은 저주로 미쳐버리는 사례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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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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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험단Lv.40 EteralFl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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