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또 퍼주고 이벤트가 효과가 있었는지 요즘 뉴비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서 보기가 좋음
성장이벤트가 성능이 좋아서 뉴비들도 며칠만에 이스핀즈까지 찍는경우가 많아서 더 보기좋음
근데 뉴비가 많아서 그런가 이런 질문이 자주 보임
"자수는 명성 몇까지 쓰다가 벗으면 되나?" 라던가 "솔플은 자수가 무조건 제일 센가?" 뭐 이런 글들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수가 솔플에서 제일 좋냐? 라고 말한다면 그건 맞는말이긴 함
근데 제일 센가? 라고 물어본다면 아님
뭔소린가 싶겠지만 잘 들어보셈
흔히들 뉴비들이 자수를 쓰는 이유가 '아랫구간은 파티를 구하기가 힘들고, 명성이 낮으면 자수에 비해 데미지도 약하니 솔플에서 강한 자수로 빠르게 성장하자' 로 알고있을거임
반은 맞고 반은 틀림. 자수가 솔플에서 강해서 쓰는건 맞지만 자수에는 또다른 아주 중요하고 강력한 장점이 있음
바로 투자 대비 효율이 엄청나게 높다라는 점임
이거는 내가 개전배럭용으로 굴리는 자수 아수라 세팅임
보면 마부라고 해봐야 공짜로 매달 풀리는 법석30을 빼면 전부 이벤트에서 종종 뿌리는 골든베릴 바로 윗급 수준의 보급마부에 불과함. 증폭 강화 이런거 당연히 안되어있고(명성떔에 두부위 찔끔 건드리긴 함) 크리쳐도 나비가 아니라 호랑세리아, 당연히 스위칭도 개판임. 오라도 대충 예전 패키지에 있던 하위오라 대충 껴놨음. 심지어 융합픽조차 카드팔이 몇번 하느라 많이 늦어짐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이 캐릭에 투자한거는 저 하위오라 몇백 주고 산거 빼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
근데 이렇게 투자를 안해도 금룡 속전속결 제외 이스핀즈 3단 다 때려부수고 개전도 10분컷을 냄
이게 자수의 두번째 강점임
통상의 세팅을 쓰려면 12강화, 레압풀셋, 딜플티, 나비공주, 패셔니스타 오라, 스위칭 20렙, 검공아 스카사 시브보주 등등 극마부... 등등의 투자를 전부 해 줘야 제대로 강력한 데미지가 나오고
저 투자 요소들은 하나하나가 2천 이상은 가볍게 잡아먹는 요소들임. 요즘 종종 뿌려서 굳이 돈주고 하기 아깝다는 평가를 받는 12강을 제외하고 봐도 다 합치면 1억골드는 가뿐히 넘어감
물론 다른 게임, 특히 다른 RPG에서 종결컨텐츠 진입에 필요한 비용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적은 금액이지만 당연히 나한테 잘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게임을 찍어먹는데 쓸 정도로 가벼운 비용도 아님(물론 이게 가벼운 비용이라면 쓰셔도 됨)
그리고 암만 자수가 노잼이라지만, 투자될거 거의 안된 상태로 일반몹도 십초씩 두들겨 패면서 잡는것보다야 당연히 딜구조 좀 지루해도 자수로 뻥뻥 터뜨리면서 쾌적하게 던전 도는게 더 재밌음
자수가 강추받는 이유가 이거임. 찍먹 뉴비들도 돈을 최대한 덜 쓰면서 던파 재미의 핵심인 레기온/레이드급 상위 컨텐츠까지 진입할 수 있고, 무/소과금 유저라면 과금을 대체할 수 있는 골드를 벌 수단을 마련해줄수 있으니까.
따라서 내가 자수를 벗고 싶다면, 내 명성이 어느정도인가를 생각할게 아니라 '내가 이 캐릭터에 얼마나 투자했는가/얼마나 투자할 것인가' 를 중점으로 봐야 함
만약 본인이 이미 준극마부 이상급의 마부를 두르고 오라,칭호,크리쳐 등을 다 종결급으로 쓰고 있는 상태라면 크게 고민할 필요 없이 당장 세팅을 바꿔도 됨. 그정도 투자가 되어 있다면 솔플 기준으로도 정상적인 티어급 세팅과 자수세팅간에 화력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음
하지만 본인이 이벤트로 주는 템 이상을 끼지 않은 상태로 성장했다면, 이게임이 얼마나 재밌었는지, 이 캐릭에 얼마나 투자해줄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상술한 투자요소들을 다 갖출수 있는지 판단한 뒤에 세팅을 바꾸는게 좋음
어설프게 오라나 크리쳐 이런거 빼놓고 탈자수를 해봐야 자수보다 느려지고 파티에서도 안받아줄 확률이 높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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