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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프리스트 강시현 성우님께 싸인을 받다 - 어느 유저의 기적 같은 이야기 (2)

  • [Lilith] 카시야스
  • (등록 : 2024.05.26 02:31) 수정 : 2024.05.26 02:36 2,894

(이 글은 행사 후기에 가까운 글이지만 저의 던파 일생을 담은 수기에 가까운 글이라 소설로 분류하여 게시하였습니다.)




2019년 5월 11일, 킨텍스에서 플레이엑스포와 함께 열렸던 네코제 행사에서 여프리스트 강시현 성우님이 성우 토크쇼 오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응원하기 위해 달려갔었습니다.

(해당 행사에 같이 오셨던 분은 왼쪽부터 김영선, 양정화, 안장혁 성우님)


행사 후기글을 수다게시판에 남겼다가 반응이 괜찮자 장난 삼아 캐스터에 지원했던 것이 시작이었고, 캐스트 제도가 종료되기까지 2년 6개월, 10기수를 활동했고 올해의 캐스터 대상이라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런 드라마틱한 사연 때문에 저는 강시현 성우님을 던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가장 큰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제가 네코제로 달려갔던 때로부터 5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만렙이 95에서 100을 거쳐 110으로 확장되고 시즌도 3번이나 바뀌는 등 던파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캐스터 활동이 종료된 후 저는 이전보다 뜸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던파를 간간히 즐기고 있으며 던페, 일페 같은 오프라인 행사도 다니는 중입니다.


올해의 캐스터 대상이라는 영광을 뒤로 하고 평범한 유저 1로 돌아왔지만 저에게는 캐스터의 길로 인도해 주셨던 성우님을 다시 한번 뵈어 대상 수상의 영광을 바치고 싶다는 꿈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4년 5월 25일, 플레이엑스포 행사에 성우님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부스에서 선착순 팬싸인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목~일요일 중 가장 인파가 몰리는 날이 토요일인 만큼 혹시나 행사장에 못 들어가지 않을까, 선착순에 들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반드시 성우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5년 전 그 때처럼 저는 행사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오전 8시, 행사장에 도착해 미리 줄을 서고, 오전 10시가 되자 입장이 시작됩니다. 다행히 제 시간에 입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행사 시작 30분 전 번호표를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저는 당당하게 맨 먼저 1번을 받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그 꿈을 이루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번호표를 받기 위해 저 말고도 많은 팬 분들이 대기하고 계셨는데, 다른 팬 분들께서도 성우님에 대한 제 사연을 듣고는 많이 놀라워 하는 모습이셨습니다.




오후 2시가 되어 싸인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성우님을 뵈었고, 5년 전 네코제 행사에서 이단심판관 대사 했던 사람이라고 말씀드리니 바로 기억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행사 후기 글이 발단이 되어 캐스트에 선정되어 활동했던 이야기, 성우를 알리는 글을 투고하기도 하고, 캐스터 활동으로 입상한 이야기까지 들려드리면서 감사 인사와 함께 대상의 영광을 성우님께 돌리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덤으로 다른 게임에서 성우님이 연기한 캐릭터를 키운 것을 보여드리기도 했습니다.


성우님께서도 제게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성우님에 대해 가장 궁금했던 점은 던파에서 여프리스트를 연기하면서 어떤 이유로 제 본캐인 미스트리스를 가장 인상깊었다고 생각하셨는지였습니다.


이에 대해 성우님께서는 평소 발랄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하시는데, 어둡고, 강해보이고, 색기 넘치는 등 여러 색다른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서 그렇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성우의 경우 다양한 목소리 톤과 컨셉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싸인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모든 차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성우님께서도 다음 행사 때 또 뵐 수 있기를 바라며 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일단 캐스터로 선정됐으니 첫 임기만 잘 채우자고 생각했던 소박한 꿈은 점차 캐스터의 길을 열어주신 성우님께 보답하기 위해 대상을 수상해 당당히 성우님 앞에 서겠다는 큰 꿈이 되었고, 저는 마침내 그 꿈을 이루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각자 자신만의 꿈이 있을텐데, 만약 당장은 꿈이 없더라도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꿈을 찾을 수 있고, 그 꿈은 점점 커져 갈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꿈을 꼭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며, 평범한 던파 유저였던 저에게 이런 기적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주신 성우님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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